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으면서 얘기해도 될것을~

dd 조회수 : 3,749
작성일 : 2024-02-13 11:51:03

제가 말입니다~

시내버스를 탔는데

제법 몇 명이 탔어요

1인석은 다 앉아 있고

후문뒤편 2인석은 다들 한 자리씩 앉아 있어요

그래서 2인석에 같이 앉았어요

앉으면서 보니 

뒤칸아주머니가 작은 가방을

안쪽에 두고 바깥쪽에 앉아 있어요

그러니 젊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 못 앉고

뒤쪽 자리로 가더군요

앞쪽에는 자리 없는 줄 알고 서 있는 사람이 몇 있고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가 스틱에 의지한채 두리번거리는데

제가 손짓을 했어요

자리 양보하고

뒤칸 아주머니 옆에 앉으려니

비킬 생각은 않고 자꾸 어디 가냐고 물어요

이유는 알겠어요

하지만 얄미운게 한 번 꽂히니 대답하기 싫어서 가만 있으니

재차 자꾸 물어요

남 어디 가는지 무슨상관이냐고 가방이나 치우라고 버럭해버렸어요

딸이 엄마 쌈닭처럼 왜그러냐고 ㅋㅋ

 

IP : 121.182.xxx.2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13 11:52 AM (211.246.xxx.201)

    어머 너무 잘하셨어요

  • 2. 사이다
    '24.2.13 11:52 AM (221.146.xxx.16)

    잘하셨어요

  • 3. ㅡㅡ
    '24.2.13 11:52 AM (211.36.xxx.80)

    아우 시원해ㅋㅋㅋ

  • 4. 좋다
    '24.2.13 11:53 AM (211.250.xxx.112)

    원글님최고

  • 5. dd
    '24.2.13 11:54 AM (121.182.xxx.228)

    그 자리에 가방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나 보고 성질 더럽다 욕 했지 싶어요
    하지만 이제 안 무서워요 ㅋ
    욕이 배 따고 들어 오는 것도 아니고

  • 6. ...
    '24.2.13 11:56 AM (1.232.xxx.61)

    ㅋㅋㅋㅋ
    처음에 그냥 가방 치워주지 왜 그랬대요.ㅎㅎㅎ
    그 아줌마 임자 만났네요.ㅋㅋ

  • 7. ..
    '24.2.13 11:56 AM (211.208.xxx.199)

    갱년기가 오시나.봄. ㅎㅎ

  • 8. dd
    '24.2.13 11:59 AM (121.182.xxx.228)

    가방 둔 것도 얄미운데
    내가 안쪽에 앉아서 일찍 내리면
    본인이 또 비켜야 되니 귀찮아서 자꾸 물으니
    그게 또 얄미운 거예요
    내가 먼저 내리는 바람에 두 번 일어나서 꼬셨어요 ㅋ

  • 9. ...
    '24.2.13 12:00 PM (1.232.xxx.61)

    ㅋㅋㅋㅋ
    버럭하고, 두 번 일어나서 꼬시고
    원글님 아주 대박치셨어요.ㅋㅋㅋㅋㅋ

  • 10. dd
    '24.2.13 12:03 PM (121.182.xxx.228)

    가방을 두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타면
    일단 가방을 치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무겁거나 큰 보따리 같으면 이해하지만요

  • 11. 카라멜
    '24.2.13 12:04 PM (220.65.xxx.237)

    ㅋㅋㅋㅌㅋㅌㅌ 잘하셨어요

  • 12. 진순이
    '24.2.13 12:10 PM (211.197.xxx.144)

    잘하셨어요
    원글님 나와같은 스타일 같아요
    ㅎㅎㅎ

  • 13. ..
    '24.2.13 12:13 P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어런 분들이 많아져야 됩니다.

  • 14. 이건 또 무슨
    '24.2.13 12:16 PM (121.133.xxx.137)

    무겁거나 큰 보따리 같으면 이해하지만요

    무겁고 큰 보따리라도 서 있는 사람 있으면
    무릎에 올려놔야죠
    아니면 일어나고 자리에 짐을 놓아야죠

  • 15. …..
    '24.2.13 12:16 PM (218.212.xxx.182)

    사이다~~~~~~통쾌해요

  • 16. 애초에
    '24.2.13 12:31 PM (163.116.xxx.118)

    무겁고 자시고 버스가 텅텅 비어가는 한이 있어도 옆자리에 가방을 놔두지 않는게 교육이란걸 받은 사람들 태도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 너무 많아요. 이건 지하철이고 버스고 공통이고, 언제 몇명이 탈줄 알고 거기다 두느냐구요. 무거우면 자기 발 밑에 두든지.

  • 17. dd
    '24.2.13 12:34 PM (121.182.xxx.228)

    무거운건 사람 없을때 잠시 두는건 이해한다는 소립니다
    저 너무 야박한 사람 아니거든요 ㅋ
    사람타면 당연히 치워야죠

  • 18. 폴링인82
    '24.2.13 12:53 PM (118.235.xxx.120)

    배려없이 지만 편한 게 제일인줄 아는 사람 잘 혼내셨습니다.
    속 시원하네요ㅋ

  • 19. 일본 식당에서
    '24.2.13 1:11 PM (14.250.xxx.152)

    카운터 석에 앉을 때 옆에 빈자리 가방 올려 놨다가 혼 난다고.

  • 20. 교육
    '24.2.13 1:21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지대로 ..ㅎㅎ
    그양반은 무안당한 기억때문에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지요.

  • 21. ..
    '24.2.13 3:19 PM (110.13.xxx.200)

    그런 인간들 너무 싫어요.
    세상에... 그냥 비켜주면 되지 뭘 어디가냐요.. 어이쿠.. 진짜.. ㄱ진상들...
    쌤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513 필핀 가사도우미도 200 줄거면 굳이 왜 수입해요? 43 최저임금 2024/05/27 7,062
1585512 강남에 아파트 한채라면 25 세금 2024/05/27 6,022
1585511 애어른처럼살다보니 그다음 관계중독이나 일중독 10 심리 2024/05/27 2,229
1585510 킹덤 후속작 언제 나오나요? 2 2024/05/27 979
1585509 구질한인생 2 17 명이맘 2024/05/27 5,589
1585508 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 월 206만원 26 ㅇㅇ 2024/05/27 5,607
1585507 요리천재 소년 보고 가세요. 6 요리천재 2024/05/27 3,155
1585506 버거킹 대체육 버거는 없어진거죠? 2 버거왕 2024/05/27 1,266
1585505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6 ㅇㅇ 2024/05/27 3,910
1585504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2 산밑에서흡연.. 2024/05/27 1,150
1585503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5 고민중 2024/05/27 1,672
1585502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18 2024/05/27 7,032
1585501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5 ..... 2024/05/27 3,349
1585500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34 살다 2024/05/27 23,920
1585499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2 2024/05/27 2,057
1585498 콜레스테롤이요.. 2 .. 2024/05/27 1,779
1585497 아들 둘 12 2024/05/27 3,400
1585496 여러분은 어떤 일로 얼마 버시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29 000 2024/05/27 5,106
1585495 흔히들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살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17 00 2024/05/27 5,919
1585494 해외여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8 .. 2024/05/27 5,779
1585493 까사미아 가구는 비싼 편인가요? 와이드 체스트 보고 있어요. 3 마미 2024/05/27 2,269
1585492 꾸덕브라우니 보관어케해요? 6 ..... 2024/05/27 1,006
1585491 위기의 주부들 브리 아세요? 6 양갈래? 2024/05/27 3,706
1585490 코스트코 커클랜드버터 9 커클랜드 2024/05/27 3,043
1585489 행간 다 읽었죠?(졸업) 심장이 쿵. 10 .. 2024/05/27 4,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