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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터리언 설날 상차림

에효 조회수 : 4,514
작성일 : 2024-02-10 23:03:48

남편이 1월1일 새해 결심이 베지터리언이 되는 거라고 했다고 푸념글을 올렸었는데요. 저는 두부 좋아해서 두부랑 김치만 매일 먹어도 괜찮은데 중딩 아들은 고기 없으면 밥 많이 안 먹거든요. 지금 한창 많이 먹고 키 클 땐데 말이죠. 

 

베지터리언을 위해 설날 음식을 하려니, 참, 고기 빼면 뭘 하나 난감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오랜만에 주말에 친구 부부를 초대했는데 더 웃긴 건 그 친구네도 올해부터 베지터리언이 되기로 했대요. 남편과 같은 이유, 동물들이 불쌍해서요. 

 

하, 그럼 떡국은, 저는 보통 갈비탕 국물에 끓이는 게 제일 맛있던데 그건 물 건너 갔죠. 멸치 육수에 끓여본 적 없는데 그렇게 해야할 것 같고. 갈비찜같은 고기요리 안 올리고요. 잡채는 고기빼고 버섯잡채 해야되겠죠. 전도 왠만한 건 다 고기가 들어가요. 동그랑땡, 깻잎전, 고추전 심지어 표고버섯전도요. 그냥 호박전, 가지전, 굴전이나 동태전 정도 생각하고요. 떡국에 만두도 못 넣겠네요. 삼색나물은 대보름날 하는 거 아닌가요. 동물이 불쌍해서 안 먹으면 생선도 움직이는 생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배추 겉절이에 액젓 넣는 것도 안 되지 않나. 우리 음식 채식만으로 차리는 거 은근히 힘드네요. 뭐가 좋을까요? 

IP : 74.75.xxx.1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10 11:05 PM (121.152.xxx.149)

    남편것만 따로 차려요. 다른분들은 평소대로 드시고요.

  • 2. 그걸왜
    '24.2.10 11:06 PM (112.166.xxx.103)

    님이 거기에 맞춰서 대접을 해줘야 하죠??
    베지테리언이 본인 스타일에 맞게 해먹고 대접하라 하세요

  • 3. ...
    '24.2.10 11:07 PM (39.7.xxx.144)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원래대로 먹고 남편은 야채김밥 사다 주면 어때요?

  • 4. ..
    '24.2.10 11:08 PM (121.163.xxx.14)

    남의 편이랑
    너무 급진적인 채식으로 가지 말고
    달걀 유제품 해물 정도 허용하는 채식하면서
    차차 하자하세요

    네이버에 채식카페 가보심 뭐 있으려나요
    아님 사찰음식 유튭 참고 하세요
    저도 젊을 때 2년간 급진적인 채식주의자였어요
    김치에 젓갈 안 넣고 해도 시원하고 맛있던데요

  • 5. ..
    '24.2.10 11:10 PM (211.208.xxx.199)

    남편에게 어떤 채식주의를 하겠냐 기준을 정하라 하세요.

    채식주의자라고 다 같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채식주의자 중에도 닭이나 해산물 등은 섭취하는 약한 수준부터 달걀이나 우유 등 동물에게서 나온 모든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수준까지 부류를 나눌 수 있다.
    • 세미(semi) : 채식을 하면서 닭과 같은 조류/가금류를 먹는 단계
    • 페스코(Pesco) : 채식을 하면서 어패류까지는 먹는 단계
    • 락토오보(LactoOvo) : 달걀, 우유같은 유제품과 꿀처럼 동물에게서 나오는 식품까지는 먹는 단계
    • 락토(Lacto) : 달걀을 제외한 유제품까지는 먹는 단계
    • 비건(Vegan) : 동물에게서 나온,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식품을 모두 거부하는 단계

  • 6. 미국 아닌가요?
    '24.2.10 11:11 PM (223.38.xxx.70)

    채식 옵션이 다양할텐데 왜 한식만 고집하는지
    게다가 그 남편은 외국인이라면서요
    알아서 찾아 먹으라고 하세요

  • 7. ..
    '24.2.10 11:12 PM (121.163.xxx.14)

    아차

    메뉴는 …
    나물종류
    토란탕
    들깨우엉탕
    (스님들이 고기 안드시는 대신 들깨로 영양보충해요)

    동그랑 땡 = 두부야채전
    만두도 고기 안넣고 해도 되고요
    (부추 달걀만두 같은 것도 있고요)

    들깨, 견과류 활용해 보세요

  • 8. 대체육
    '24.2.10 11:17 PM (183.97.xxx.120)

    콩고기 제품들 이용하셔야 겠어요

  • 9. 그런데
    '24.2.10 11:19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설날 상차림으로 채식주의자른 워해서는 나물과 녹두전이나 부침개랑 감자전 종류만 하세요. 떡국은 갈비 넣고 원글님과 아드님만 먹으면 되고요
    콩나물과 무채만 반반씩 넣고 소금만 넣어 국 큻이시고요, 나물은 시금치, 콩나물, 당근채, 건고사리 있으시면 고사리, 포고버섯채 등등 하셔서 비빔밥으로 먹든 접시에 예쁘게 조금씩 놓아서 서빙하면 좋아하면서 먹을겁니다.
    외국 살 때 손님 대접으로 비빔밥과 미소 된장국 한 적 있는데, 채식주의자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각각 예프게 볶아놓은 걸 어떻게 섞어 먹냐고 밥위의 나물들 다 음미하며 먹고 밥은 맨 마지막에 각각의 나물들에서 흘러내린 소스들 맜있다고 그냥 잘 먹던데요

  • 10. 사실
    '24.2.10 11:43 PM (211.250.xxx.223)

    모든 메뉴를 다 채식으로 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쉽고 맛도 있어요
    그리고 채식하게 되면 입맛도 좀 단순해져서
    뭘 먹어도 맛있기도 하고요

    저희아버지가 채식 40년 가까이 하셔서
    저희집은 제사도 채식으로 지내요

    모든 고기요리 느낌 나는 건
    두부와 버섯이면 되고요
    나물 많이 먹고요
    위에 좋은 댓글들 있네요^^

  • 11. ㄴㅇ
    '24.2.10 11:59 PM (106.102.xxx.191)

    남편 본인이 해먹으면 되죠

  • 12. 비빔밥
    '24.2.11 12:25 AM (217.149.xxx.26)

    나물넣은 비빔밥에 호박전, 콩나물 국.

  • 13. ㅊㄷ
    '24.2.11 12:28 AM (106.102.xxx.225)

    모든 고기 들어가는 요리에 건표고를 사용해요
    잡채 미역국 된장찌개 카레 짜장 각종찌개류..
    건표고 우린물과 마늘 양파 대파를 채수로 내고
    버섯감치미 비건다시다 미원도 씁니다


    비비고 풀무원 베지푸드 삼육식품 여러 기업에서 채식만두 떡갈비 채식 닭강정 채식햄 콩고기 채식라면 등의 다양한 채식식품들이 출시 되어 있어요



    김치는 액젓 대신 국간장을 쓰면 되구요

  • 14. ....
    '24.2.11 1:26 AM (124.56.xxx.113)

    동물이 불쌍하면 겨울에 구스 덕 패딩입지말고 신발도 가죽신발 신으면 안되죠 여태껏 다 먹고 살다가 갑자기 동물이 불쌍해러 베지테리언이 된다니 얼마 못가서 삼겹살 먹을거같은데요??

  • 15. ㅇㅈㄷ
    '24.2.11 2:29 AM (106.102.xxx.225)

    윗님 가죽신 오리털 패딩 안입는 사람들 있습니다 왜 그렇게 편협하게 생각하세요?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죠 정답이 어딨습니까 측은지심 가진 사람을 비웃듯 비난하는 님이 더 이상하네요

  • 16. 외국남편이세요ㅠ
    '24.2.11 5:35 AM (118.235.xxx.143) - 삭제된댓글

    그걸 왜 님이 요리하느라 고만하시는지
    대부분 지입맛대로 지가 해먹던데요.
    한국여자는 부엌에 들어가 당연히 하는줄 알고 저런 선언한거 같은데
    외국 여자처럼 밥에 신경 꺼세요.
    애들 챙기기도 벅찬데 지밥 특별한 기호 지가 알아서 해먹는거에요.

  • 17. 제가
    '24.2.11 7:46 AM (74.75.xxx.126)

    명절에 아버지 제사를 차려요. 한국에 있든 외국에 있든 누가 올 수 있든 없든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인데요. 가족들 다 천주교라 연미사 넣는데 아버지는 신자 아니셨거던요. 혹시 섭섭하실까봐, 그리고 명절 되면 아버지 생각이 더 나서 우리 먹는 음식에 위스키 한 잔 올리고 제사상을 차려요.

    근데 올 해는 떡국을 늘 하던 대로 고기 많이 넣고 끓이면 남편이 안 먹는다고 할 거니까 누가 음식을 하든 밥상 두 번 차리게 되는 거잖아요. 친구들 불렀으니까 세 번 차리는 거고요. 그래서 원하는 대로 설날 음식을 베지터리언으로 차려보자 생각한 건데 메뉴가 별로 생각이 안나고 한 하던 요리 하려니까 괜히 짜증이 나서 글 올렸죠.

    댓글들 읽다가 목이 버섯 선물 받은 게 퍼뜩 생각이 나서 버섯 가득 넣고 잡채를 맛있게 만들어 놓고 보니 기분이 좀 풀리네요. 떡국은 친구가 준 해물 동전 육수로 내고 아이 먹을 건 소고기 고명 따로 얹기로 했어요. 전도 야채전 (가지랑 호박), 새우전, 동그랑땡 (두부랑 돼지고기)로 해서 기호대로 먹으라고 하고 너트랑 치즈 넣은 샐러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기를 주식으로 해 왔던 저에게는 그래도 뭔가 메인 요리가 빠진 메뉴판 같은 기분인데 차차 적응해야겠죠. 아버지가 만약 와주신다면 아버지도 위스키 드시면서 차차 적응하시고요.

  • 18. 얼마못가
    '24.2.11 8:08 AM (121.162.xxx.234)

    삼겹살 ㅎㅎ 다들 님처럼 작심삼일 아닌데요 ㅎㅎ
    구스덕 가죽신발 안 신는 사람이야 이미 많구요
    근데 원글님 상차릴때 한가지만 하진 않잖아요
    예를 들어 저냐도 육전 버섯전 채소전 하면 채식하는 사람이 골라먹던지 달걀도 안 먹으면 전은 안 먹으면 되죠
    아들 먹게 갈비찜 하고 표고 다시마 육수로 떡국 끓이면 조금씩 양보하는 거죠
    글고 비건 vit.12 따로 섭취해래 하는 건 아시죠
    전 비건 아니고 베프가 그런데 하면서 점점 공부? 많이 하고 메뉴도 많아져서 어떤 건 제게 알려주는데 맛있어요
    근데 콩고기는 맛 없어요 ㅎㅎ

  • 19. 떡국
    '24.2.11 10:45 AM (211.205.xxx.145)

    멸치 표고 다시마 육수에 떡국 끓이고 다진고기 양념진하게 해서 볶아 고명 얹어 먹고싶은 사람 먹으면되고.
    전이야 비건전 호박전 두부전 가지전 버섯전 하면되고
    사실 차례상 차림이 고기빼면 거의 비건식이라

  • 20. 부럽
    '24.2.11 11:22 AM (175.199.xxx.197)

    저는 결혼 전 비건하다가(저는 환경적인 이유로...) 결혼하니 남편 먹을 음식 간보고 남은 음식 처리하다보니 다시 육식인간이 되었는데 좀 아쉽죠.
    식구중에 비건 있으면 요리하는 사람이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실만큼만 하시고 남편에게 힘든거 어필하시고(요즘 비건 식단 매식 찾기 예전보다는 낫더라구요) 그래도 성장기 자녀가 있으니 식단은 남편위주가 아닌 자녀위주로 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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