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몰래 고양이밥 먹고 가는 리트리버

...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24-02-10 15:01:23

저는 테라스형 아파트 1층에서 거주해요

동네 냥이들 밥을 제 테라스에 담아놓으면 단골냥이들이 먹어요(중성화 수술 시켜줬어요 ㅡ 길냥이 혐오자들 워워)

 

그런데 아침마다 나가보면 그 수북한 밥이 한톨도 남겨있지 않는 일이 다반사

이상하다.. 고양이들 습성을 알고 있는 저는 이건 분명 뭔가 있다 싶었어요

결국 범인을 잡았는데 ㅎㅎㅎㅎ

범인이 너무 예뻐서 혼을 못내고 그녀석 먹거리까지 준비하고 기다리는 나.

범인은 리드줄없이 산책을 하는 동네 리트리버 대형견이었어요

 

웃긴건 주인이 멀찌감치 먼저 가면 너 알아서 따라오라는 식으로 산책.. 개가 안따라오면 피리를 불어서 오게 함 (아 놔..)

이 산책 방식은 제가 봤을때 분명 잘못된 방법이지만 애가 너무 순하네요

 

테라스 나무벽 틈으로 머리를 쏘옥 들이밀고 고양이 사료를허겁지겁 먹는 그녀석과 눈이 마주치니 놀래서 줄행랑지던 그 금빛 뒤태가 너무 귀여웠어요 순진하고 맹한 눈빛이며 컬이 살짝 들어간 헤어스타일까지 녀석은 완전 내스타일

 

아니 근데 왜 괭이 밥을 탐내나? 정녕 리트리버들은 식탐이 주체 안되나 싶어서 그녀석 사료도 같이 놓았는데 기특한것은 고양이들이 개사료는 쳐다도 안보네요 아 똑띠들!

 

리트리버 견주 만나면 산책시 꼭 리드줄을 부탁한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견주의 존재는 멀리서 들리는 피리 소리뿐..

 

 

IP : 220.87.xxx.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0 3:11 PM (211.215.xxx.112)

    ㅋㅋㅋ 영양적으로도
    개 사료가 고양이에게는 안좋은데
    고양이 사료는 개한테는 좋다네요.

  • 2. ㅇㅇ
    '24.2.10 3:16 PM (211.250.xxx.136)

    냥이 사료가 고기비율이 훨씬 높답니다
    더 맛있겠지요?

  • 3. ..
    '24.2.10 3:18 PM (220.87.xxx.19)

    육식파인 고양이 사료가 맛있을수밖에..
    황홀한 표정으로 사료를 먹던 리트리버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 4. 맛있죠
    '24.2.10 3:26 PM (211.243.xxx.85)

    고양이 사료는 모든 동물들이 다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동물들 사료보다 더 비싼 것 같기도해요.
    개가 고양이 사료 맛보고나면 개사료는 안먹어요 ㅎㅎㅎ

  • 5. ㅇㅇ
    '24.2.10 3:33 PM (116.42.xxx.47)

    길냥이 사료 내놓으면 새들이 귀신같이 알고 와서
    쪼아 먹어요

  • 6. 00
    '24.2.10 3:40 PM (220.121.xxx.190)

    테라스형 아파트 부러워요…
    리트리버도 넘 귀엽구요……ㅎㅎ

  • 7. 맞아요
    '24.2.10 3:41 PM (220.87.xxx.19)

    까치도 우리집 단골손님!

  • 8.
    '24.2.10 4:00 PM (119.70.xxx.90) - 삭제된댓글

    아 입짧은 우리개 고양이사료 사줘얄까요?

  • 9. 사랑123
    '24.2.10 4:02 PM (106.102.xxx.95)

    ㅎㅎㅎ 귀엽네요~

  • 10. 총체적
    '24.2.10 4:07 PM (118.235.xxx.111)

    난국
    피리부는 주인
    고양이밥 먹는 리트리버
    아 근데 귀엽다!

  • 11. 봄봄봄
    '24.2.10 5:29 PM (113.211.xxx.80)

    아, 귀여운 이야기!
    금빛 빤짝이 먼지들이 동동 떠다닐것 같은 풍경이예요.
    저도 길냥이들 밥 잘 먹는다 뿌듯해 하고 있던 중,
    아침마다 새떼들이 다 먹고 간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발견 ㅋ

  • 12. ...
    '24.2.10 6:28 PM (175.116.xxx.96)

    리트리버 귀엽네요 ㅎㅎ
    근데 진짜 고양이 사료가 맛있나봐요.
    울 멍이도 샘플잘못 주문해서 고양이사료 한번 줘봤는데 ,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던데요.
    개 사료는 깨작거렸는데요 ^^

  • 13. ...
    '24.2.10 7:10 PM (58.29.xxx.1)

    고양이 사료에 조단백이 있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울 동네 리트리버 키우는 분도 자기 개가 캣맘들 감춰놓은 고양이밥 귀신같이 찾아내서 먹으려고한다네요

  • 14. ..
    '24.2.10 8:15 PM (106.102.xxx.162)

    저는 개가 고양이사료 먹으면 안된다고 들었는데요?

  • 15. ㅇㅇ
    '24.2.11 10:00 AM (220.65.xxx.138)

    개가 고양이 사료 안돼는 이유는, 살이 찜.
    고양이에게 개 사료가 안돼는 건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개사료에는 없음.
    주식이 아니라 저래 훔쳐 먹는 정도면 양 쪽 다 무리 없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287 선재업고튀어 13,14화 계속 눈물나요 6 눈물 2024/05/22 1,712
1584286 깜깜이 수가 책정 더 이상 안 된다 4 건보공단은숨.. 2024/05/22 798
1584285 업소녀랑 결혼한 배우는 없나요? 39 2024/05/22 25,283
1584284 뉴진스 콩쥐 논란이요 7 ........ 2024/05/22 2,643
1584283 백내장과 렌즈삽입 얼마나 들까요 3 ㅇㅇ 2024/05/22 1,956
1584282 연명치료거부서류ㅡ보건소에서도 하나요? 6 연명 2024/05/22 1,897
1584281 여행만 좋아하는 남편 15 에효 2024/05/22 4,961
1584280 구속영장 청구된 상황에서도 공연이라니 6 ㅁㅁ 2024/05/22 1,657
1584279 자녀가 서울대를 갔다몀 어느 정도 직업 가졌으면 좋겠나요? 10 2024/05/22 4,802
1584278 칼국수 끓일때도 끓을때 찬물 붓나요? 2 물음 2024/05/22 975
1584277 게장 간장 재활용해도 되나요? 8 ㅇㅇ 2024/05/22 1,576
1584276 주민센터에서 모임방 빌릴 수 있나요? 5 ... 2024/05/22 1,232
1584275 상추가 많이 생겼어요. 레시피 추천해주세요~ 26 채소부자 2024/05/22 3,199
1584274 부동산에서 찾아왔어요 11 hoinho.. 2024/05/22 5,377
1584273 입시때도 없던 질투가.. 16 친구 2024/05/22 6,624
1584272 극F와 대화하면.. 7 gg 2024/05/22 2,901
1584271 토한 것을 먹는 개, 성경에서 말하는 개의 의미, 종교, 교회,.. 2 ㅏㅏ 2024/05/22 924
1584270 Hlb는 끝난건가요? 6 미미 2024/05/22 2,089
1584269 강형욱 놀라운게,, 25 글고 2024/05/22 27,369
1584268 친구 5명이 베트남 여행 계획중인데 아시는 분 2024/05/22 1,410
1584267 아빠가 올해83세인데 백내장 이래요 18 2024/05/22 5,143
1584266 사건 터지고 쎄했다 하지마시고 쎄하다 느끼시는 분들 말해보세요 16 ... 2024/05/22 4,253
1584265 여의도역 근처맛집 추천부탁드려요~ 2 ㅇㅇ 2024/05/22 1,159
1584264 실내자전거 운동 7 시간 2024/05/22 1,983
1584263 류마티스로 병원 다녀보신 분, 질문 드려요. 6 pop 2024/05/22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