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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함부로 진로 조언하면 안되는것같아요

ㅇㅇ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24-02-07 18:37:18

저희 친정 어머니가 초등학교 교사이셨어요

퇴임하고 지금도 연금수령하고 계신데요

엄마도 저한테 비밀로 하셔서 ㅋ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시골에서 두분 살아가시기에 부족함이 없으신것같더라구요

정년까지는 못하시고 중간에 명퇴하신거라서 정년퇴임하신 분들에 비해서는 적겠지만

퇴임후 기간제 교사도 오래 하셔서 추가 수입도 있으셨죠.

만약에라도 엄마 먼저 돌아가시면 아버지한테 절반의 연금이 계속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아버지도 은근히 든든해하십니다 ㅋ

특히 연금은 물가상승에 연동해서 오르기때문에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데도

어느해는 월수령액이 한번에  30만원이 올랐다하시더군요.

암튼...아이들도 좋아하셨 호랑이 선생님이었지만 엄마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제자들도 많아서 교직생활도 항상 즐겁게 하셨기 때문에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대학다닐때는 과외하는 학생들에게 웬만하면 교대가서 선생님 하라고

여자한테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마구마구 권했거든요

그때만 해도 선생님 연금에 대해 얘기하면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근데 요즘 교사하는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수능치는 사람도 많다는 얘기 들어보니

특히 요즘처럼 하루하루 변하는 세상에서

진로 조언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저 대학갈때도  매일 아픈사람 보는거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저희 가족들도 의대는 비추했었네요 ㅋㅋ

 

 

 

IP : 223.38.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24.2.7 6:38 PM (14.32.xxx.215)

    교사뿐 아니라 의사도 많이 놀아요
    싫으면 안하는 세대라서 그래요
    진로조언은 좀 그렇지만 어디가면 진상없나요
    차라리 진상 1년 겪고마는 교사가 속편하죠

  • 2. 한심한
    '24.2.7 6:51 PM (211.234.xxx.74)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ㅠ
    아이에게 공무원 시험 보라고 ㅋ
    자기 제자들 공무원 하는게 제일 쉽고 편한길이라고 ㅠ
    제가 반대하면 늘 말싸움으로 번지고 ㅠ
    지금까지도 고집 부립니다
    자기말이 맞대요 ㅋ

  • 3. 교사
    '24.2.7 6:51 PM (118.235.xxx.102)

    교사가 한 10년 사이에 위상이 엄청 변했죠
    10-20년 전만 해도 교사 일등 신붓감. 전문직 만나고 그랬는데 요즘 전문직 남자들은 교사 안선호하잖아요
    사기업 연봉이 많이 올라서 급여 차이도 점점 커지고.

  • 4. 수만휘에
    '24.2.7 7:26 PM (218.236.xxx.239)

    서울교대붙은 학생 후기올라왔는데 언니가 수능에서 3개틀리고 서울교대들어가 교사인데 자기는 훨씬 낮은 성적으로 이번에 붙었음에도 집안에서 다들 축하분위기가 아니라 씁쓸하다고~~ 언니마저 계속 반대했다고 하더라는 후기가 올라왔더라구요. 격세지감입니다.

  • 5. 다른
    '24.2.7 7:32 PM (175.223.xxx.167)

    직업은 안힘들까요?
    교사가 욕하니 고생많다 그럴수 있다 하죠
    그욕 요보사가 치매노인에게 했음 어떨것 같으세요?
    아직도 교사 그림자도 밟지 말란 세대가 많아서
    그많은 악질적인짓 선배들이 하고도 존중 받는 직업인데요

  • 6. . .
    '24.2.7 8:33 PM (222.237.xxx.10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일반 사기업보다 교사가 편해요. 저는 사기업 다니다 임용쳐서 교사인데 저는 그래요.

  • 7. 바람소리2
    '24.2.7 8:51 PM (114.204.xxx.203)

    모든 조언이 그래요

  • 8. 참나
    '24.2.8 12:03 AM (61.81.xxx.112)

    조언은 많이 해주고 받고!!!
    판단은 본인 몫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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