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남동생도 이제 중년입니다.
자식없이 둘이 살다가 올케가 지난해 11월에 세상을 떠났어요..
남동생이 눈물이 마를 날이 없네요.
올케가 좋아하던 과일을 보고도 자반고등어를 보고도 미역국을 먹다가도 눈물뚝뚝.
남동생은 엄마 생각을 많이 하는 효자인데
올케가 엄마랑 살으라고 했다고 ... 했는데 이젠 엄마한테도 무뚝뚝
엄마집에 올케랑 남동생이랑 찍은 사진이 있는데 오면 맨먼저 그사진 바라보고
갈때도 그사진 바라보고 가고.
조금만 툭 건드리면 눈물을 뚝뚝 흘려서 무슨 말을 못하겠고...
동생이 올케한테 잘못한거만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파서 살수가 없다고 하네요...
엊그제 주말에는 세시간거리 산소에 가서 아무도 없는 컴컴한 산소에서 밤 8시까지
애도의 시간을 갖다가 오고.
제가 동생에게 해줄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슬픔 가득한 동생을 바라보는 제마음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혼자서 밥을 먹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찌 밥을 먹겠냐고 하루에 한끼만 밥을 먹는
엄마도 참 마음이 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