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제가 참 못하네요

**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24-02-05 10:46:30

가족 하나하나 참 사연많고 아주 지긋지긋한 환경이었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 불화가 늘 저를 불안하게 했었어요

대학졸업하고 2년 돈 모아서 서울 자취를 시작했어요

20대 때에는 엄마가 뭔가 늘 짠한 마음이 컸었는데

30대, 40대 거치면서 그 짠한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이상하리만치 엄마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렸네요

 

구구절절 말하자니 어떻게 풀지는 못하겠는데

그냥 엄마가 조정하려는 것들도 보이고요

 

어찌됐건 저도 자식이 있는데

엄마에게 말을 참 차갑게 하고 엄마를 무시하는 제가 나쁘네요

 

예의있게 엄마에게 따뜻하게 대해야지..생각을 하긴하면서도

정말 잘 안됩니다 ㅠㅠ

 

뭔가 상담 치료 같은거 받고 싶기도 해요

제 저 속 안에 뭔가를 끄집어내야 할 것 같은....

 

일도 손에 안잡히고..날씨 탓인지 좀 마음이 많이 가라앉아서

넋두리해보네요 ㅠ

 

 

IP : 1.235.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왜이러지슬퍼요
    '24.2.5 10:52 AM (175.120.xxx.173)

    저랑 너무 똑같네요.
    젊었을때는 제가 과하게 희생하며
    챙겼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제가 돌변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지 싶은데 못찾겠네요.

    이러지말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보면 울화가 치솟아서
    말도 과하게 하고..ㅜㅜ
    안보는게 나을지경.

  • 2. 아~에효ㅡ
    '24.2.5 11:42 AM (223.39.xxx.136)

    미투~~같은 과인듯ᆢ

    서로 안보고산지 꽤 되었는데ᆢ맘 풀어얄텐데
    사는 게 뭔지 이핑계저핑계~~멀어진 맘을 어케 풀어얄지요

  • 3. **
    '24.2.5 11:44 AM (1.235.xxx.247)

    진짜 이 마음이 뭔지 뭔가 풀어내야할거 같은데.. 답답해요 ㅠㅠ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면 저도 속상한데..
    막상 그게 이상하게 계속 뾰족뾰족하게만 표현이 되고 미치겠네요

  • 4. 미투
    '24.2.5 12:24 PM (106.102.xxx.25)

    저랑 너무 똑같네요.
    젊었을때는 제가 과하게 희생하며
    챙겼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제가 돌변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지 싶은데 못찾겠네요.

    이러지말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막상 보면 울화가 치솟아서
    말도 과하게 하고..ㅜㅜ
    안보는게 나을지경.222222222222222

    내가 어릴적 생각했던 희생적인 엄마가 아니고
    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고 이기적인 엄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제 마음이 식어버렸어요.
    물질적으로는 도와드려도 마음은 안가요.

  • 5. 저도요
    '24.2.5 1:45 PM (61.77.xxx.67)

    결혼전까지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짠해서
    잘해드리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나를 그다지 이뻐하지 않았다는거
    그리고 엄마는 그닥 불쌍하지 않다는걸 알게 됐어요
    동생과의 차별도요
    이래저래 속상하고 그렇네요

  • 6. 저두요
    '24.2.5 2:48 PM (220.76.xxx.245)

    아까 시댁얘길하길래 친정땜에
    미치겠다했는데 똑같네요
    그놈의 아들 아무것도 안하는데
    이쁘다 재산다준다
    딸들한테 다 가져가고 아들은 퍼주고
    재산은 아들한테 다 준다며
    딸들한테만 죽겠다 힘들다
    아빠가 살아계실땐 바람펴 꼴보기 싫다
    젊은날 몇달 그랬다고
    아빠가 돌아가시니 넘불쌍하다
    아침에 일어나 친구한테 전화
    울남편바람폈었다고
    상대에서 끊어버리더라구요

  • 7. 비슷
    '24.2.5 4:39 PM (223.62.xxx.40)

    저도 비슷한데
    우리도 늙어가며 그 때 엄마의 나이가 되고나니
    아 엄마가 그 때 이럴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엄마의 실수 어리석은 선택 이기적인 마음 그런게 보이는거죠 슬슬
    근데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다
    우리도 우리 딸들한테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인간으로서만 봐도 추하기 짝이 없을 때 많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1438 주호민사건 선생님 내일 기자회견 한대요 59 . . . .. 2024/02/05 5,719
1551437 스타일난다 김소희는 매도타이밍이 예술 14 .. 2024/02/05 6,796
1551436 생필품 몇개 샀더니 10만원.. 10 어휴 2024/02/05 2,773
1551435 계획형 인간형인분들은 학교 다닐때도 그런 스타일이었나요.???.. 8 .... 2024/02/05 1,063
1551434 쿠에른 요 로퍼 어때요? 6 로퍼 2024/02/05 1,463
1551433 1990년대 아파트 근황  8 그땐그랬지 2024/02/05 3,328
1551432 오랜만에 과자를 먹는데 조미료 맛이 왜이리 나는지.. 4 ... 2024/02/05 1,334
1551431 직장20년. 얼마나 쉬고나면 일을 다시 하고 싶을까요? 8 번아웃 2024/02/05 1,852
1551430 명절 식구들 같이 먹을 음식 택배로 보내려고 하는데 추천 7 배달 2024/02/05 1,713
1551429 넓적한 중국당면 5 ... 2024/02/05 1,816
1551428 방학에 오전에 여는 학원이 없는데요 9 ㅇㅇ 2024/02/05 1,425
1551427 의대 증원 늘리면 수능 13 ㄴㄴ 2024/02/05 2,697
1551426 지학 선행은 어디까지 하나요? 7 예비고2 2024/02/05 623
1551425 몸이 찬 체질 어떻게 바꿀수 있을까요 16 ㅇㅇ 2024/02/05 2,501
1551424 아버지 정신상태가 ㅠ 8 5324 2024/02/05 3,885
1551423 요즘도 아파트 사전점검때 전화번호 묻는 아줌마들 있나요? 2 ... 2024/02/05 1,112
1551422 3년간 믿고 가던 수학 학원인데ㅠㅠ 47 .... 2024/02/05 16,491
1551421 la갈비 며칠전에 재우면 될까요? 5 ㅇㅇ 2024/02/05 1,974
1551420 집에서 소변 스틱으로 검사 해 보신 분 계시는지요?~ 4 주은 2024/02/05 1,267
1551419 미혼들 모인 자리에서 한명이 자꾸 육아 얘기를 해요 7 00 2024/02/05 2,654
1551418 갈비찜에 고기 외 뭐뭐 넣으시나요? 11 2024/02/05 1,753
1551417 김여사의 설날 억울함 15 .. 2024/02/05 4,804
1551416 아랫층도 아닌 윗층의 보복소음 때문에 미치겠네요 18 코끼리이웃 2024/02/05 4,442
1551415 갑상선에 안 좋은 채소들이.... 9 .. 2024/02/05 3,757
1551414 초딩 학부모들 당장 이사가세요. 47 ㅇㅇ 2024/02/05 24,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