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행복한 사람이 더 많을까요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24-02-02 19:53:33

저는 큰거 안바라고 

그냥 가정 이루고 가족끼리 위하고 존중하며 살았으면 

했는데요 

주변을 보면 그럭저럭 그렇게 보이는데 

저는 그게 안되네요 

대화를 전혀 하려하지 않는 남편 

살뜰하게 배려해준다거나

앞날을 진지하게 같이 의논한다거나

이런 시간이 0에 가까우니

이런 문제로 신혼 때 엄청 싸우다가 

아예 포기하고 산지 오래인데 

배려는 커녕 이 집구석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서로 숙지는 해야할텐데 

밖에 나가서 뭘 하고 돌아다니는지 

전 아무것도 모르고 앞날도 깜깜하고 

집에 들어와선 틱틱대기나 하고 

거실 독차지하고

입다물고 무선 이어폰끼고 티비나 보고 게임이나 하고 

크게 양보해서 말 터봤자 농담따먹기가 다이고 

아침에 눈떠서 하는 첫마디는 으레

내옷 다렸어? 

 

나는 정말 이 사람에게는 1그램도 다정하고싶지않네요. 

손톱만큼의 호의도 베풀고 싶지 않습니다. 

내 남는 다정은 어디다 써야할지 

그게 젤 막막하네요. 

IP : 223.38.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24.2.2 7:59 PM (123.199.xxx.114)

    화목하게 사는 집
    한집 봤어요.

    다들 힘들게 사는구나
    저는 계모한테 맞고 자라고
    제 사촌 여동생은 제 눈앞에서 자기 아버지한테 따귀맞는걸 본 시라으로서

    가정이 화목하기는 참 힘든거구나
    그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봤어요.

    아름다운 여자를 본게 다섯명이라면
    이사람 참좋은 사람이구나 느낀사람도 다섯명

  • 2. 123
    '24.2.2 8:02 PM (211.209.xxx.130)

    멀리서 보면 다들 행복해보이고
    속속들이 알면 마냥 행복한 사람은 많지는 않을거예요

  • 3. 멀라
    '24.2.2 8:30 PM (220.117.xxx.61)

    멀리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 맞아요
    행복하다가도 아니고 그래요
    평생 지질나게 불행 고통이다
    환갑넘어 다 끊어내고 이제 편해요

  • 4. ..
    '24.2.2 8:46 P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많이 힘들고 잠깐씩 행복 와서 잊고 그렇죠.

  • 5. ....
    '24.2.2 8:4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뭐 맨날 그렇게 비극으로 살겠어요 다른집들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냥 좋을때 안좋을때 있겠죠 ..
    솔직히 이런곳에 올라오는 댓글들은 좀 부정적으로 올라오던데
    그냥 저부터 그냥 주변만 봐도 그냥 비극적으로는 사는사람들보다는
    그럭저럭이 많죠..별탈없이 살면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

  • 6. ....
    '24.2.2 10:16 PM (110.13.xxx.200)

    행복해 보인다 한들 그들이 작은 짐과 걱정조차 없을까요.
    다들 조금은 행복했다가 또 힘들었다가 이런 삶을 반복한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단한명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기만 할수가 없어요.
    인간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거 같아요. 느끼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도 하고
    인간이 참 나약한 존재거든요.
    평안해보이고 주변인들이 다 좋은 사람으로 이뤄진거 같은 사람조차도
    결국 내면의 갈등으로 관계를 끊어내기도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열등감이었구요. 부모에게 지지를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었는데요.
    전 이런 경우를 여러번 보다보니
    결국 사람은 다 비슷하게 삶의 기복을 경험하면 산다고 결론내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03 정부서 전기요금 깍아줬나봐요 우와오 20:49:08 48
1741902 알바비 적당한가요? 친척간입니다. 1 알바비 20:48:03 67
1741901 폭염에 배달 오토바이 못들어가게 하는 아파트가 있네요 20:47:53 51
1741900 집앞 개천에 물고기가 있어요 3 ㅇㅇ 20:36:08 369
1741899 아이방 보면 신경질이 확나고..끝없는 청소 설거지에 너무 화가나.. 3 20:35:14 469
1741898 40대 비혼회사원 오늘 하루 4 20:33:41 468
1741897 음료에 파리가 빠지면 1 ㅇㅇ 20:30:20 328
1741896 재산세 오늘 마감일입니다 2 ... 20:26:12 283
1741895 하아....대체 종교란게 뭘까요? feat. JMS 2 ㅇㅇ 20:25:58 466
1741894 침대패드 킹사이즈로 바꾸고 뽀송하니 넘좋아요 2 소확행 20:24:21 359
1741893 파로돈탁스로 양치 했는데, 피가 조금 보여요 1 파로돈탁스 20:22:28 158
1741892 스마트워치 좋네요! 존2 걷기 운동 후기 .... 20:21:31 335
1741891 배현진'숏츠' 4 이제 봤어요.. 20:21:02 623
1741890 저는 곽상도아들 50억 충격 전국민소송 4 ㄱㄴ 20:18:19 1,058
1741889 어제찍혔다는 일본의 신기한 구름 2 어게인? 20:14:57 1,140
1741888 많은 판검새들이 윤거니같이 쓰레기인성인거죠? 3 .. 20:12:22 270
1741887 당근에서 과외쌤구할시 졸업증명서 요구하시나요 9 땅맘 20:11:15 408
1741886 이런 슬리퍼 무지외반에도 좋을까요? ... 20:08:33 149
1741885 만일 이상민 체포영장 기각하면 특검 내란 재판 꾸려야.. 3 20:07:18 663
1741884 알파CD 괜찮나요? 2 ㅓㅏ 20:02:51 164
1741883 철제 앵글 말고 좀 이쁜 진열대 있을까요 2 ........ 20:02:18 225
1741882 애들 인형버릴까요? 9 ㅇㅇ 20:02:15 687
1741881 일본어 고급과정이 5 ㅁㄴㅇㄹ 20:02:11 360
1741880 션 노스페이스 후원으로 8.15 3 궁금 19:59:06 1,000
1741879 에어컨 샀어요. 4 .,. 19:55:32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