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전혀 다른 사람한테 끌린다고 하잖아요.
나한테 없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니까요.
남편이랑 8년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지금도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정말로 성격이나 가치관이 너무 달라요.
좋아하는 마음은 큰데 표현하는 방식 때문에 다정하게 지내질 못해 참 힘드네요.
연애를 오래 했던 것도 생각하는 게 달라서 선뜻 결혼 결심을 못했던 점도 큰 것 같아요.
진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참아 주고 내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데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가 싶고 참 힘드네요.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히 큰데 왜 이렇게 매사에 부딪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지...
남편은 나에 대한 마음이 식어서 함부로 대하는데 나만 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어 전전긍긍 하나 싶기도 하고요.
결혼하면 연애의 무덤이라고 해서 이런 마음 때문에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여전히 사람에 대만 마음 때문에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