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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릇없는아이

버릇없는아이 조회수 : 3,330
작성일 : 2024-01-28 09:27:49

딸아이가 올해 고3으로 올라가는데

부모한테 하는행동들이 너무버릇없고

선을넘는행동이나 언행들을해요

자식을 잘못키운게 맞는거같고

살림남을보니 추신수는 아이들 가정교육은

엄하게키워서 아이들셋이 버릇없는행동들은 안하던데

저는 그렇게못해서 아이가 괴물이된거같아서

너무힘들어요

사춘기시작하고나서 계속 힘들었고

작년에는 아예 말도안하고 지냈는데

이유설명하자면 너무길고 여튼 올해고3되니

발등에불떨어지니 이것저것 얘기하기시작했고

해달래는거 해주고있는데

본인의기분에 어긋나거나 언쟁이있으면

꼭 선넘는행동으로 표출하고

부모돈으로 뭘사고 이런것도 업장에돈을더주고

계산해도 그냥넘기고 이런게 계속 쌓이니

제가 현타가 제대로와요

아이낳은것도 후회되고 키우는게 너무힘들어서

도망가고싶을때도있었고

너무 이기적이고 본인밖에 모르는아이라

이젠 정이 안가요

낳은죄로 미성년자이니 부모된책임으로

뒷바라지하고있어요

문제는 내년성인이 된이후부터

남편은 더이상 신경안쓸거라고하는데

앞으로 어떻게해야 할지 고민이되어서요

솔직히 부모한테 함부로하는거 고치기힘들거같은

생각이들어서요

어떤분들은 성인되면 다시 돌아온다고하는데

전 그런부분에 넘 회의적이어요

IP : 110.15.xxx.8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28 9:30 AM (114.204.xxx.203)

    나가서도 그러나요
    보통은 집에서 풀고 나가면 다들 예의바르던대요

  • 2. 원글녀
    '24.1.28 9:31 AM (110.15.xxx.81)

    나가서는 안그런대요
    근데 전 이것도 소름이고
    집에서 부모한테하는게 막장수준이라
    제가집을 나가있을려고했던적도있어요
    너무힘들어서요

  • 3. ...
    '24.1.28 9:37 AM (116.36.xxx.130)

    사춘기가 끝나는 시점인데
    그러는건 부모한테서 정을 떼고 싶어서이더라고요
    지나고나서 보니까요..
    대학에 진학하면 알바하라하고 용돈을 줄이세요.
    세상의 쓴맛을 봐야 나아져요.

  • 4. ...
    '24.1.28 9:39 AM (116.36.xxx.130)

    저희 애는 공부와도 담쌓고 수능칠 필요없어서
    용돈 확 줄이고 일찌감치 알바시켰어요.

  • 5. ...
    '24.1.28 9:41 AM (110.15.xxx.81)

    내년대학 가면 기숙사들어가면좋고
    안되면 자취방이라도 얻어주고싶은데 괜찮을까요
    전좀떨어져있고싶어서요
    용돈은 알사해서 쓰라고 얘기할거구요

  • 6. 천천히
    '24.1.28 9:43 AM (218.235.xxx.50)

    자식과 갈등이 있을수 있어요.
    가끔은 내가 키운자식이 이렇게 안맞고 속을 썩이고 힘들게 할까?
    잘맞아야 한다 잘 지내야 한다는게 당연한건데 내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니 힘들지요.

    비슷한 경험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아이가 집에서 독립하고 나니 편해졌어요.
    나가 사니까 여러가지 생각도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지니 갈등이 줄었어요.
    그렇다고 확 변해서 갑자기 공손해지거나 엄청 사이가 좋아진건 아니고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넘어갈건 넘어가고 선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무리한 부탁도 없고 꼭 해야하는것도 없어요.
    대학가면 아이와 상의해서 독립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는 아이가 나가겠다고 했어요.
    무남독녀라 내보낼때 많이 마음이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이도 많이 힘들었나보다
    생각이 들고
    가끔은 아이말이 엄마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고 해요.
    엄마를 육아독립시킨 대단한 딸이라고 말하며 웃네요.

    물리적으로 떨어지면 마음상할일이 줄어듭니다.

  • 7. ...
    '24.1.28 9:43 AM (116.36.xxx.130)

    기숙사가려면 거리순 성적순이니
    기숙사가고싶으면 열심히 공부하라하세요.
    자취는 기숙사보다 훨씬 힘들어요.
    돈도 몇배 더 들고 신경쓸거도 많고.

  • 8. 천천히
    '24.1.28 9:47 AM (218.235.xxx.50)

    떨어져 지낸다고 매몰차게 용돈을 끊거나 하진 않았어요.
    나와 안맞는걸로 아이를 힘들게하고 싶진 않았어요.
    제가 힘들게 학교 다녀봐서 얼마나 힘든지 알거든요.
    생활비를 넉넉하게 주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필요하다면 적당한 선에서 지원했고
    가끔은 더 준대도 아이가
    그러려고 나간거 아니다며 받지 않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다 마음아프고 아까운 시간입니다.
    잘 조율하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만드세요.
    얼마든지 잘 지낼수있읍니다.

  • 9. 원글녀
    '24.1.28 9:54 AM (110.15.xxx.81)

    아이가 내년성인되면 나가고싶다고말했고
    저도 그렇게하라고했어요
    자취하면 더힘들겠죠 돈도더들고
    근데 집에서 자꾸 부딪치고
    아이는 선을넘는행동들이나 언행을하니
    차라리 떨어져있는게 서로한테 낮겠다는 생각이든거에요
    대학등록금이나 일정생활비는 지원하겠지만
    본인용돈은 알바해서 벌게하고싶어요
    본인도 고생해봐야 세상쓴맛좀알고 정신차리겠죠
    지금돈은 생각없이 쓰니까요

  • 10. 원글녀
    '24.1.28 9:58 AM (110.15.xxx.81)

    그렇잖아도 기숙사 얘기도꺼내봤는데
    본인은 자취 생각하더라구요
    이기적인아이라 더이상 논쟁하기싫어서 얘기안했어요
    본인한테 지원해주는돈이 모자라면 대출까지받아서
    지원하라고 말하는아이라서
    저는 효도나 이런거는 일치감치 버렸어요
    저희노년기는 저희가챙겨야해서
    이젠 아이한테 올인해서 안하고싶은데 사교육비가
    천문학적이라 많은비중을차지하는게 현실이라 씁쓸합니다

  • 11. .....
    '24.1.28 10:00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내년성인되면 나가고싶다고말했고

    ==> 엄마가 좋은 원룸 얻어주고 월세 계속 대 주는 조건


    일정생활비도 지원하지 마세요.
    용돈 정도 버는 걸로 무슨 쓴 맛을 아나요?
    유흥비 버는건데요.

    일정생활비 지원하려거든 딱 월세 및 공과금 비용만 내주세요
    그것도 왜 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그렇게 부모 싫어 나가는데 부모는 그 생활비도 대 줘야 하나요?

    처음 보증금 주는것도 감지덕지죠?

    여차하면 그 보증금도 할부로 돌려 받으시라 하고 싶은데요.

    부모 싫어 나가고 싶지만 좋은원룸 지원해주세요!!!!!!
    (물론 이렇게 말 안 했지만 결국 그거 아닌가요?
    지하셋방 곰팡이가 우글우글한 집에 가더라도 부모 나가고 싶은건 아니잖아요)
    이게 뭔가요?

  • 12. 원글ㅈ녀
    '24.1.28 10:06 AM (110.15.xxx.81)

    그러니 이기적인아이죠
    집이힘들던말던 아빠가 일이힘들던말던
    이런거는 관심이없어요
    본인것만 챙기면되는아이라
    본인한테 지원하는돈이모자라면 대출받아서 지원하라고
    말하는데 뭘더 바라겠어요
    눈에서안보면 스트레스라도안받으니 내보내는게 낮겠다싶은거죠

  • 13. 천천히
    '24.1.28 10:11 AM (218.235.xxx.50)

    아이를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는 계속 나쁜 아이입니다.
    하지만 나랑 안맞을뿐 나쁜 아이는 아닐겁니다.
    그런 프레임으로 보면 나쁜관계가 지속될뿐이예요.
    아이도 힘드니까... 결국 나가겠다고 하는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아이입장에서 나도 좋은 엄마가 아닌거지요..

    유흥비를 말하거나 엄청 좋은 방을 말한건 아니거 같은데요.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기숙사 생활이 힘듭니다.
    저도 같은 성향이여서 잘 압니다.
    내일 당장 아이가 나가는건 아니거 같으니 독립에 대한 생각은 차차 하시고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시고 지내시는거 추천드려요.
    원글님이 사회생활을 늘리시거나 하시면서 부딪힘을 줄이시고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면
    편해지실껍니다.
    예전에 저의 모습이 생각나서 글올립니다.

  • 14. ...
    '24.1.28 10:22 AM (223.39.xxx.22)

    미성년자라 통제범위에 있을때 가족상담 받아보시면 어때요
    제 3자의 팩폭 맞아보면 자신이 염치없게 굴고있다는걸 조금이라도 인지하지 않을까요

  • 15. 원글녀
    '24.1.28 10:39 AM (110.15.xxx.81)

    가족상담
    청소년상담 다권했고 해봤는데
    본인이다거부했어요 자기가왜받아야하냐고 하더라구요
    한번은설득해서 청소년심리상담 받았는데
    1번받고 그담부터 상담선생님 연락다차단해서
    그냥다포기했어요 제가

  • 16. 원글녀
    '24.1.28 10:41 AM (110.15.xxx.81)

    청소년이라고 미성년자 라고
    부모말듣지않아요
    본인이 하기싫다하면 답 없어요
    심리상담사님도 몇번아이한테 연락했는데
    아이가잠수타니 저한테 전화주셔서 설명하시고
    상담더이상못하고 종결했어요

  • 17. ..
    '24.1.28 11:02 AM (182.220.xxx.5)

    상담 안받는건 뻔하죠.
    본인이 원하는 소리 못들을거니까요.
    선넘는 행동을 하면 용돈 제한 등의 제약이 있어야 합니다. 더 어릴 때 부터 하셨어야 했어요.
    지금부터 거리두세요. 아이가 자신만 생각한다면 엄마도 자신만 생각하세요. 아이에게도 그리 말하시고요.
    거울치료 라고도 하죠.

  • 18. 어릴때
    '24.1.28 11:03 AM (223.38.xxx.106)

    방임이었나요? 학대가 있었을까요?

  • 19. ㅡㅁ
    '24.1.28 11:50 AM (175.120.xxx.236) - 삭제된댓글

    아이기ㅜ어떤 선넘는 언행을 하는가요?

  • 20. 힘드시죠
    '24.1.28 11:56 AM (180.69.xxx.124)

    저도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쳤고
    내가 뭘 잘못키웠나 하는 자책감이 저를 더 지옥으로 떠밀었어요
    그런데 아이도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자기 자신도 견디기 힘든데 남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겠지....로 주문을 계속 외우면서
    거리를 두었어요.
    재수 끝에 이번에 대학 들어갔는데
    아이가 놀랍도록 부드러워지고, 착해지더라고요
    아이와 제가 성향이 완전 상극인데요 그래도 제가 노력한 것은

    1. 집에 들고 날때 표정 밝게 하고 반겨준다.
    2. 무슨 이야기 하면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도 일단 긍정으로 시작 ' 아, 넌 그렇구나' ..
    3.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거리 둔다(방 상태, 공부 현황 등..)
    4. 영 아닌 행동은 짧고 간결하게 주의준다(화가 나도 그렇게 말하는 건 안돼..등)
    5. 먹는 것과 가끔 용돈 찔러주기 한다.
    6. 아이 어릴 때 얼마나 예뻤던가. 그게 아이의 본모습이고 그게 어딘가 아직 있다...고 믿는다.

    전 극F고 아이는 극T라서 말이 진짜 안통하고 두 마디 넘어가면 싸움 돼요.
    짧게 대화하고,
    네 덕분에 엄마가 엄마와 다른 사람이 멀쩡하게 잘사는구나를 알았다고, 고맙다고 해요(진심임)

  • 21. 그리고
    '24.1.28 11:59 AM (180.69.xxx.124)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상담 시키지 마세요..무쓸모.
    저희 아이도 그랬고, 제가 시도했다가 사이만 나빠짐요.ㅠ.ㅠ
    차라리 어머니가 상담 받으시면서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시고
    본인 재미있는거 하시면서 많이 웃으시는게 궁극적으로 훨씬 도움돼요.

    그리고 중요한거,
    내가 잘못키웠다!!! 이렇게 자책하는건 오늘부터 하지마세요.
    완벽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고, 참 많이 애썼다고 차라리 스스로를 다독이시는게 좋아요.

  • 22. ..
    '24.1.28 4:49 PM (182.220.xxx.5)

    맞아요..
    상담은 님 혼자라도 받으시는게 좋아요.
    내가 변해야 주변 관계도 변하거든요.
    남편과 둘이 받으셔도 좋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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