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일을 자기 일로 생각하는 사람

777777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24-01-25 13:03:46

출판 회사 다녀요 

한마디로 책 만드는 회사죠. 

전 제 일이 너무 좋거든요. 어릴적부터 이 일이 꿈이었고 

나름 작은 회사지만 꿈을 이뤘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뭐 월급도 쥐꼬리고 회사도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전 제 일이 좋아서 농담으로 회사도 싫고 회사 사람들도 싫지만

일이 너무 좋고 재밌어서 다닌다. 그리고 진짜 책 한권 만들때, 

전집 만들때도 제 일처럼 해요. 

 

근데 편집디자이너건 다른 직원들은 

그저 회사일로만 다녀요. 사실 일반 회사 다니는 분들은 

전 그러는거 이해해요. 어차피 회사 재산이 되고 회사 제품이니까 

 

근데 책이란 것, 아니 이런 제작물들. 

창조물들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건 자신이 만들어내는건데

왜 저런 생각들을 안할까요. 제가 꼰대인가요. 

 

결국 자기 포트폴리오잖아요.

제가 꼰대인지. 제가 이상한건지. 

가끔 속상하고 제가 바보 같네요.

 

 

IP : 1.254.xxx.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그리
    '24.1.25 1:05 PM (175.120.xxx.173)

    서로 존중하면 됩니다.
    자기 라이프스타일이 있으니까요.

  • 2. .....
    '24.1.25 1:05 PM (175.201.xxx.174)

    네. 꼰대에요
    저도 회사업무에 주인의식 갖고 일하지만
    강요는 절대 안합니다

  • 3. 777777
    '24.1.25 1:08 PM (1.254.xxx.19)

    저도 강요는 안해요. 그냥 생각만 하는데
    좀 속상해서 그래요. 이런 제작물들, 창조물들 제작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좀 바뀌었음 해서요.

  • 4. 이건
    '24.1.25 1:08 PM (223.38.xxx.184)

    각자 알아서 할 사항.
    회사 주식 주고 인센티브 팍팍 주면 달라지기도 하고요.

  • 5.
    '24.1.25 1:08 PM (223.39.xxx.187)

    주인의식을 동료에게 강요하는 순간

    꼰대 개꼰대

    혼자 열심히 뿌듯한건 괜춘

  • 6. 777777
    '24.1.25 1:09 PM (1.254.xxx.19)

    강요는 안해요 ㅎㅎ 강요 하는 순간 이상한 사람 되는건 알쥬 힛

  • 7. 그 업계
    '24.1.25 1:10 PM (59.5.xxx.236)

    원래가 박봉에 고학력 아닌가요.
    일반 기업 근무자들보다는 훨씬 더 열정적일걸요

  • 8. ....
    '24.1.25 1:12 PM (106.102.xxx.197)

    자기 포트폴리오가 되는 커리어의 업종이라면 독립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렇게 일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업종이 그렇더라도 공무원 마인드로 일하는 사람이 태반이고 실력까지 괜찮고 경력도 되시면 작게 독립하는 것도 방봅이에요. 그런 마인드로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사실 많이 답답한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답답하죠..

  • 9. ...
    '24.1.25 1:16 PM (211.36.xxx.46) - 삭제된댓글

    와 원글님 같은 편집자랑 일해보고 싶어요. 번역자 안 필요하신가요? ㅎㅎ

  • 10.
    '24.1.25 1:25 PM (125.130.xxx.125)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이 일을 대하고 생각하는 방식만이 100% 옳은 거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자기 일을 대하는 방식이 다른데
    원글님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니 그건 꼰대의 기본 조건이 되는 거 같고요

    꼰대이건 아니건 그걸 떠나서
    회사에 피해를 주거나 자기 업무를 하지 않거나 그런 게 아니라면
    이렇네 저렇네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11.
    '24.1.25 1:29 PM (175.120.xxx.173)

    남들이 보기엔 님이 답답할 수 있어요.

    왜저래?? 이런 식.

  • 12. 영통
    '24.1.25 1:37 PM (211.36.xxx.57) - 삭제된댓글

    님 ..혹시
    다른 데서는 성취나 자신있게 드러낼 게 그닥 없나요?
    비꼬는 말 아니고요.

    일에 과잉 몰두 하시는 분들 보면 그렇더라구요.

  • 13. 영통
    '24.1.25 1:38 PM (211.36.xxx.57)

    님 ..혹시
    다른 데서는 성취나 자신있게 드러낼 게 그닥 없나요?
    비꼬는 말 아니고요.
    일에 과잉 몰두 하시는 분들 보면 그렇더라구요.

  • 14. 아하
    '24.1.25 1:41 PM (203.47.xxx.121)

    저도 제 일 잘하고 쉬는 날도 없이 새벽에도 챙기는 데요
    연봉이 아주 많이 쎄요
    돈 많이 주지도 않으면서 열정 바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15. ....
    '24.1.25 1:48 PM (211.36.xxx.2)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무슨 말인지 알아요. 이게 원글님은 꿈이기 때문이에요. 같은 일이지만 나처럼 꿈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좋고 할 만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인정해야 마음이 덜 힘드실 거예요. 일로서 너무 책임감이나 성의가 없는 게 아니라면 기준을 낮추세요. 그래도 꿈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16. ...
    '24.1.25 1:48 PM (211.36.xxx.51)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무슨 말인지 알아요. 이게 원글님은 꿈이기 때문이에요. 같은 일이지만 나처럼 꿈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좋고 할 만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인정해야 마음이 덜 힘드실 거예요. 일로서 너무 책임감이나 성의가 없는 게 아니라면 기대를 낮추세요. 그래도 꿈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17. ...
    '24.1.25 1:50 PM (106.102.xxx.197)

    근데 출판일도 회사에 있는 한은 책이 회사의 상품인 건 맞아요.

  • 18. ㅇㅇ
    '24.1.25 2:05 PM (223.38.xxx.200)

    본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건 좋으나
    제발 다른 직원들한테 강요는 하지 마세요.
    모두 님과 같을 수는 없어요.

    제 상사가 주인의식 엄청 투철한 사람인데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숨막히고 개피곤하게 해요.

    예를 들어서
    회사 커피 먹는 것까지 아껴먹으라고 강요...
    회사 돈 아껴야 한다는 거죠. 휴가도 안 감. 회사에 무슨 일 있나 하고 ㅋㅋㅋㅋ

    님은 겅요 안한다고 하지만
    님 동료들은 이미 다 느끼고 있을거에요.

  • 19.
    '24.1.25 2:10 PM (175.204.xxx.11)

    출판사 10년 이상 다니다 지금은 사보회사 6년째 다니고 있는데 반갑네요ㅎ
    디자이너는 편집자보단 덜 자기주도적인 사람이 많아요. 아무래도 편집자가 기획해서 주는 걸 받아서 하고, 독자나 고객을 대할 일이 적다보니 그런 거 같아요. 그래도 가끔 주도적으로 하는 디자이너가 있는데, 그런 사람 디자인은 확실히 다르죠. 컨셉을 살릴 수가 있으니까요.
    근데 제가 사보회사 다니며 수많은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보니 책이 아니어도 다들 무언가를 창조해요. 서비스든, 제품이든, 행사나 캠페인이든.. 이런 것도 원글님 같은 마음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또 그랬다가 덜 그런 사람도 있고요.
    인생에서 일의 비중은 사람마다 다르니 회사 생활 시엔 다양성 인정하셔야 마음이 좀 편하실 거예요.
    못 견디겠으면 1인 출판으로 주인의식을 마음껏 폭발시켜, 대박 나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943 스마트폰 메모장 어플 뭐 쓰시나요? 18 필요 2024/05/28 1,695
1585942 유로박솜먹고있는데 또;; 6 pp 2024/05/28 1,023
1585941 율무가 남성 정력감퇴시키나요? 5 .. 2024/05/28 1,246
1585940 당뇨 ㅜ 4 nanyou.. 2024/05/28 2,136
1585939 운동 3주 쉬었더니 11 .. 2024/05/28 3,222
1585938 얼차려 후 고열→근육 녹고→장기 파괴 사망 훈련병 21 ㅇㅇㄴ 2024/05/28 4,181
1585937 아마존에서 책을 샀는데 10 도와주세요 .. 2024/05/28 918
1585936 변우석 팬미 업자 붙은거예요? 11 푸른당 2024/05/28 3,419
1585935 저는 무슨일을 해야 할까요 14 ㅇㅇ 2024/05/28 2,712
1585934 경찰님들 답례하고 싶은데 8 조언플리즈 2024/05/28 1,089
1585933 세무_아파트 취득세 관련 잘 아시는 분(과세전적부심사청구서) 9 ... 2024/05/28 702
1585932 길상사중심으로근처가볼만한곳 3 서울 2024/05/28 1,478
1585931 국회의원들 자식부터 군대 보내라 13 .. 2024/05/28 1,160
1585930 발리 여행 도시 '순서'가 중요할까요? 6 초보맘 2024/05/28 979
1585929 군관련 뉴스 가슴이 터질거같습니다 16 ........ 2024/05/28 2,141
1585928 짐 좀 버리고 나니까 집이 살만해졌어요. 3 청소 2024/05/28 2,813
1585927 전남편 재혼하는가 봅니다. 46 .... 2024/05/28 34,117
1585926 세금 아깝죠? 1 어느날이라도.. 2024/05/28 650
1585925 탈덕수용소 법원 출두 장면 영상. 5 ㅡㅡㅡ 2024/05/28 1,250
1585924 목에 수건 돌돌 말아 받치는거요- 목디스크환자 19 ... 2024/05/28 2,396
1585923 서울시, 정관수술 풀어서 저출생 해결 20 ... 2024/05/28 2,294
1585922 골든듀 원산지가 일본도 있네요. 4 골든듀 2024/05/28 1,939
1585921 이사하고 생긴 곤란한 일 후기 23 ㅇㅇ 2024/05/28 5,908
1585920 선재말고 히어로~ 14 ... 2024/05/28 2,792
1585919 경주여행 당일치기 힘들까요? 아님 1박을 해야 하나요? 14 여행 2024/05/28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