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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수면제 맞고 돌아가셨어요.

호호호 조회수 : 26,207
작성일 : 2024-01-24 10:17:18

한 2주전쯤 엄마병(CIDP)에 대해 이 게시판에 올렸는데 새벽인데 다들 따뜻한 말 올려주시고, 투병하다 나은 사연도 구체적으로 댓글 달아주셔서...내일 아침에 엄마에게 희망적 소식을 전해야겠다 기쁜 마음에 댓글 읽고 또 읽고 하다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비보를 들었습니다.

저 병이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은 아니고 말초신경 문제로 팔다리를 못써서 재활병원에  입원하면서 재활도 열심히 했었는데 1년이 지나도 차도가 없고 점점 의욕도 상실해서 재활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권유해서 대학병원 정신과 외래 갔다가 당일에 바로 입원하래서 입원을 했습니다. 

밤에 수면제와 다른 약을 섞어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는데 그 상태로 자세도 안바꾼채 돌아가신 상태로 발견이 되었어요. 

일주일간 숨이 안쉬어진다고도 하고, 화장실에 있는 것도 답답하다, 옷도 답답하다, 식사도 거의 못했다고 하던데...때가 돼서 가신건지, 약때문에 더 빨리 가신건지..

당시 부검 얘기도 나왔지만 아버지가 또 부검은 반대하셔서...그냥 화장을 했는데....혈액이라도 뽑아 놓을걸 그랬나봐요. 

요즘은 죽어가는 사람도 생명을 연장한다던데...살고 싶었던 엄마가 너무 가엽고 제 마음도 너무 왔다갔다해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 

IP : 118.235.xxx.11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4 10:21 AM (1.232.xxx.61)

    마음이 안 좋고 힘드시겠어요.
    이제와서 원인을 찾을 수도 없는데 어쩌겠나요?
    헤어진 슬픔과 아쉬움이야 너무 크지만
    어머님 입장에서 보면 아픈 몸에서 해방되어 편해지신 거라 생각하시고
    마음 잘 추스리셔요.

  • 2. ㅠㅠ
    '24.1.24 10:27 AM (220.86.xxx.41)

    어머니 명복을 빕니다.
    고통없는 좋은 곳에 가셨을 꺼에요

  • 3. ...
    '24.1.24 10:27 AM (183.102.xxx.152)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도 고통도 없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 4. ...
    '24.1.24 10:29 AM (39.115.xxx.23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이제 어머님이 편해지신걸로 마음의 위안을 받으시길 바래요.
    안타깝지만 저도 나이 들어가다보니 자다가 죽는게 소원이 되어가네요.

  • 5. **
    '24.1.24 10:29 AM (112.216.xxx.66)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엄마가 투병중이시라...TT 병원에서도 완화 치료 이야기하고 있어 원글님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사는게 뭔가 싶어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TT

  • 6. ..
    '24.1.24 10:30 AM (58.79.xxx.33)

    토닥토닥.. ㅜㅜ..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야 잊혀질려나요? 그래도 안 잊혀져요. 돌이킬수없으니 거기까지가 끝이었다고 생각하세요..

  • 7. 그런데
    '24.1.24 10:54 AM (220.124.xxx.161) - 삭제된댓글

    호호호 깜짝놀랬어요

  • 8. .....
    '24.1.24 10:55 AM (104.28.xxx.52)

    토닥토닥......그저 토닥토닥......

  • 9. @@
    '24.1.24 11:13 AM (222.104.xxx.4)

    에고 전조증상이 좀 있으셨네요 어머님이
    심장쪽 질환이 있으셨던듯, 답답허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이런거에서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10.
    '24.1.24 11:51 AM (122.254.xxx.14)

    얼마나 맘이 아프실까요 에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ㅇㅇㅇ
    '24.1.24 11:54 AM (223.62.xxx.2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12. 토닥토닥
    '24.1.24 12:38 PM (207.38.xxx.76)

    너무 슬프고 힘드시겠어요. 어머님이 편안하게 좋은 곳에 가계실거예요. 힘내세요.

  • 13. 저는
    '24.1.24 12:48 PM (211.234.xxx.200)

    생각이 달라요
    오히려 편히 가셔서 다행이다...로 생각을 바꿨어요
    본인은 나파서 힘든데 자식들은 더 사시기를 바라는게
    누굴 위한 걸까요?
    편히 가셨으니 어머니를 생각해서 잊으세요
    엄마가 원하시는 게 내 딸이 편하게 사는 거에요~~~

  • 14. . .
    '24.1.24 12:55 PM (210.125.xxx.5)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슬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15. 삼가
    '24.1.24 1:12 PM (220.122.xxx.13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생에도 원글님과 좋은 관계로 만나실겁니다.
    윤회를 믿어요.

  • 16. 조심스럽지만
    '24.1.24 1:57 PM (115.143.xxx.182) - 삭제된댓글

    저도 어머님이 멀쩡히 걸어서 병원가셨다가 중환자실에서 한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저희도 소송을 하네마네하다 아버님만류로 장례치루고 몇년이 지났네요. 여든도 안되셔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황망했지만 지금 아흔된 아버님 요양원에서 계신거보면 차라리
    어머님이 차라리 자식들맘에는 그리움이라도 남는게 나은게아닌가 싶어요.

  • 17. ㅠㅠ
    '24.1.24 4:33 PM (76.168.xxx.21)

    명복을 빕니다.

    어떤 말도 위로는 안되겠지만..그래도 어머니께서 고통없이 가셔서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슬픔을 이겨내시길..

  • 18. 얼마나
    '24.1.24 4:39 PM (125.178.xxx.170)

    마음 아프실까요. 위로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9. ..
    '24.1.24 5:02 PM (124.53.xxx.24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 ...
    '24.1.24 5:04 PM (152.37.xxx.25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 21. 에고
    '24.1.24 5:09 P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자식입장에서는 황망하겠지만
    그런 시설에서 오래산들 의미가 있었을까싶네요
    수면제와 약을 왜 주사로 놨는지는 모르겠네요

  • 22.
    '24.1.24 5:20 PM (106.102.xxx.106) - 삭제된댓글

    그 글을 저도 읽었어요 ㅜ
    한가닥 희망을 붙잡으시는 원글님에 맘이 짠 했는데...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라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으시리라 생각해주세요

  • 23. ph
    '24.1.24 5:25 PM (175.112.xxx.149)

    단순 수면제 주사나
    환경 변화(입원)의 원인이 아닌

    이미 일주 전부터 싸인이 있으셨던 거 같아요

    주변에 보면 지병이 코로나 후유증(본인은 인지 못하던)
    이나 백신 부작용으로 너무도 빨리 증상 악화되어
    급작스레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더군요ᆢ

    지금 얼마나 황망하실지 ᆢㅠ

  • 24. 희야
    '24.1.24 5:34 PM (180.230.xxx.14)

    원글님, 위로의 마음을 드립니다.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 안타까움이 느껴지네요.
    어머님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힘내세요

  • 25. 내일은 사장님
    '24.1.24 5:40 PM (61.79.xxx.182)

    호호호님 황망하시겠지만,
    고통에서 벗어나셨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맘이 편해지실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6.
    '24.1.24 5:40 PM (73.83.xxx.173)

    그때 글 읽었던 생각이 나요
    그 다음 글도 읽고 혹시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했었는데…
    어떻게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7. 위로
    '24.1.24 7:00 PM (211.205.xxx.145)

    드립니다.어머니 부디 평안하시길.삼가 명복을 빕니다.

  • 28. 신경통
    '24.1.24 7:17 PM (169.197.xxx.44)

    으로 인해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셨던 건가요?
    재활병원에서 차도가 없자 정신과로 상담을 권유하는거나 뭐 옷이 답답하다..숨이 잘 안쉬어진다..이런 공황장애같은 증상? 느낌?이 말초신경과 다 연관이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신경..이란게 결국 스트레스랑 관련있는선지도요. 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9.
    '24.1.24 7:44 PM (119.69.xxx.110)

    아마 심장쪽이 안좋으셨나봅니다.
    시어머님
    점심식사 잘하시고 파마도 하시고 저녁식사도 잘하신후
    소화가 안된다 답답하다 하셔서 매실ㆍ까스명수ㆍ손가락 따고등등
    왔다갔다 운동도 하시더니 2시간 지체
    119불러 응급실가는 사이 돌아가셨어요..
    1년전일인데 아직도 안믿겨집니다.

  • 30. ㅇㅇ
    '24.1.24 8:12 PM (180.65.xxx.48) - 삭제된댓글

    이전글 봤던거 기억이 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분들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31. 눈물이.....
    '24.1.24 8:45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한을 쌓아두지 마시길요.
    아버님이 잘하신거에요.
    고통속에 힘들어하다가 가신것보다 .........
    남은 자식 입장에서는 가실때 고통이나마 없었기만을 바랍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나중에 무꾸리를 가 보니 돌아가신 그 전 해부터 돌아가시고난 다음해까지가 그렇게나 안좋았다고 석삼년이 가장 안좋은 해였다고 나옵디다.
    어떻게 피할수가 없었던거에요.

  • 32. 토닥토닥
    '24.1.24 9:47 PM (39.125.xxx.10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토닥토닥

  • 33. 삼가
    '24.1.24 10:37 PM (175.208.xxx.2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런 이별, 누구도 막기 힘든 이별이었을겁니다.
    위에 흠님 저희 할머니도 비슷하게 돌아가셨어요.
    아침에 당신 사랑하는 장손 아침밥손수 차려주셔서 장손은 할머니가 해주신 아침먹고 출근했답니다.
    에미야 소화가 안되고 거북하다 하셔서 저희 큰엄마가 할머니 모시고 병원으로 나섰는데.
    집앞에서 바로 정신 잃고 쓰러지셨고 큰엄마 품에서 돌아가셨답니다.
    장손에게 전화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알리니
    장손왈 “ 누구네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 34. ..
    '24.1.25 1:13 AM (182.220.xxx.5)

    어머니 잃은 깊은 슬픔 위로 드립니다.
    몸 한쪽이 떨어져 나간 것 같으실 듯요.
    전조 증상이 이미 있으셨던 듯 합니다.
    힘들어 하시고 잘 못주무시니 수면제 주사 준 것 같고,
    주무셨다가 다시 깨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주무시다 돌아가셨으니 편안하신 상태이셨던 거니
    힘들어 하지마시길요.

  • 35. 000
    '24.1.25 3:36 AM (49.171.xxx.18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6. ㅇㅇ
    '24.1.25 3:55 AM (61.255.xxx.115)

    몸이 약하실 때에 주사가…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7. @@
    '24.1.25 9:50 AM (39.125.xxx.8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어머니 힘들게 투병생활 안하시고 평온하게 가신것으로 위안삼으시고 원글님 힘내세요.

  • 38. 급로긴합니다
    '24.1.25 10:00 AM (118.235.xxx.152)

    어떡하나요ㅠ

    우리 시아버지 오진으로 다른거 수술받다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가슴이 턱 막히는지

    옆에서 울음소리도 제대로 못내던 모습

    기억나네요 갑자기

    힘내세요

  • 39. 호호호
    '24.1.25 11:56 AM (118.235.xxx.84)

    다들 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 편히 보내드릴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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