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뉴스를 안봤더니 어제 저녁엔 기류가 바뀌었네요.
제 생각엔 한동훈은 본인 예상보다 일찍 등판했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자신은 있었겠지만 지역 주민 만나서 허리굽히고 표달라고 하기는 싫고 약간 두려웠을 거예요.
남에게 구걸하는 인생을 살아보지 않아서요.
어쨌든 등판은 했고 전국을 돌아다녀보니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겠죠. 이건 지지자도 있겠지만 정당관여자가 대다수였을거라는 생각은 저 멀리고 한 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거고 온갖 청탁이 들어오겠죠. 그리고 본인이 그런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도 하게 될 것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아주 사소한 명품백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네요. 양평땅, 주가조작에 비하면 너무 사소하죠.
사람들은 이 백에 대해서만 물어봐요.
뭐라고 답은 해야겠고.
본인이 법 기술자라 벌써 머릿속엔 구형량, 선고량 등등이 다 그려졌을 거예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실수가 나오는 겁니다.
앞으로 나오는 한마디한마디에 따라 누구는 속 시원해하고 누구는 불편해하겠죠.
어찌됐든 윤과 한은 대척점에 있게 될 거예요. 아무리 봉합하려해도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