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아들과 어린 동생. 남편. 저 네식구..
한달전에 어느날 갑자기 가족 모두 존댓말 및 나쁜말 하지않기 규칙을 정하고
일주일에 한 번 벌점을 계산해서 벌점 제일 작은 사람에게 돈을 주기로 했어요
이전에는 정말 가족 분위기가 안좋았거든요
사춘기 아들과 부딪히는 것 뿐만 아니라
남편과도 결혼 이후 화목한적이 별로 없는
그냥 그런 가족이었어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시작해봤는데
아들은 돈에 민감해서 벌점안받으려고 애쓰고
남편과 저는 일단
싸움자체가 안되네요
좀전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는데
자연스럽게 존댓말로 화내다보니
그냥 그냥 유야무야..해지데요?
화나는 상황에서 존대하자니 1~2분후에 속으로 피식 웃기기도 하고..
유치원 동생은 순식간에 존댓말이 입에 붙고요
남들은 어쩜 저리 화목할까
나는 왜이리 화가 많이 날까..왜 다들 나만 못살게 구나..
참 힘들었고, 아직도 적응기이지만
가족 분위기가 조금 나아진거 같아서..
좋네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아직까지는 참 효과 만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