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못일어나는 병이 있나요?

... 조회수 : 3,125
작성일 : 2024-01-16 10:37:46

한 평생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들어요.

고등학교에서부터 지금 적지 않은 이 나이까지 한 평생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서

때로는 정말 너무 고통스럽기까지 하네요.

회사에 항상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고요, 

뻔뻔한 사람은 아닌지라 아침마다 신경이 초 예민하고 날카로워져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아침에 지각 또는 정시에 맞추어 지각하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어요.

저 혼자 있을때는 저 혼자 스트레스 받는 걸로 끝났는데

아이가 생기니 아이가 제가 원하는 시간(빠듯하죠. 엄마가 늦게 일어나니)에 

재깍 재깍 못 움직여주고 시간을 끌면 미친듯이 화가 나요.

평소에는 너그럽고 여유 있지만 

아침마다 꾸물 거리는 애를 인내 하다가 어느 순간 화가 미친듯이 폭발해요.

이러다가 아이하고 사이도 멀어질 것 같아요.

아이러니해도 엉덩이가 무거워서 이직 잦지 않고,

아이 생기기 전에는 결근 한 번 한 적 없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하는 타입이에요.

인내심 있는 성격이고 오직 아침에 일어나는 문제로 정말 너무너무 괴롭네요.

늦게 자도, 일찍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것은 항상 똑같습니다.

제 정신으로 일어나는 것은 주말 10시 이후입니다.

오연수가 애들 다 키워 놓고 나서야

이제 아침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생체 리듬에 맞추어 늦이 막히 일어난다는 말이 너무 부러웠어요.

IP : 121.65.xxx.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은
    '24.1.16 10:39 AM (14.32.xxx.34)

    저혈압인 사람이
    아침에 못일어난다 하지 않아요?
    전에 차태현이 자기 아내가 그래서
    아침에 애들 자기가 돌보고 등원시키고 한다고
    들은 것같아요

  • 2. ..
    '24.1.16 10:40 AM (121.65.xxx.29)

    차라리 혈압이라도 낮다는 핑계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평시 혈압은 95-60정도 인데 이 정도는 정상이라고 하네요ㅣ

  • 3. ㅎㅎ
    '24.1.16 10:44 AM (220.127.xxx.24)

    음.. 그냥 좀 평소에 편안한 성격이 아니신가요?

    저는 담날 해야 할일(그것이 회사가는일이라도)이 있으면 그냥 시간대면
    눈이 떠지는 타입인데, 제가 좀 예민하거든요 ㅠ 아님 체력이 평소에 약하시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원래 아침잠이 많으신걸로..

  • 4. 아아
    '24.1.16 10:46 AM (211.234.xxx.189)

    이런 분이 또 있구나! 저도 이건 병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썼을 것 같은 글이네요ㅠㅠ

  • 5. wii
    '24.1.16 10:49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제가 평생 그랬어요.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 학교 가자고 하면 나는 아직 밥을 못 먹음. 먼저 가 하고 나중에 혼자 갔고요. 고등학생 때는 아침 자율학습 보충수업이 너무 싫어서 아침 보충 안 받겠다고 말해서 담임샘 교과목에는 그래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구요. 직장도 매일 출퇴근 하는 직업은 상상도 해본 적 없고요. 바쁠 때 안 바쁠 때가 명확한 직종이라 일할 땐 잠을 못 자고 쉴 땐 내 맘대로 오후에 일어나고 살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평생 처음으로 아침에 눈이 떠지네요. 일찍 자도 3시간 자고 결국 밤에는 깨 있다가 다시 새벽에 잠들어서 낮에 일어나고 그랬는데, 요즘은 9시쯤부터 졸려서 일찍 자고 아침에 눈 떠요. 이러다 리듬이 금방 뒤집혔었는데, 요즘은 낮에 피곤해도 절대로 안 눕고 버티다 밤에 일찍 잡니다. 그랬더니 8,9시간 후에 눈이 떠져요. 당분단 이걸 더 유지해보려고요.

  • 6. 저요
    '24.1.16 10:55 AM (119.149.xxx.229)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건 너무 힘들어요 ㅠㅠ
    6시에 일어나 아이 아침 챙겨주고 여태껏 자다가
    이제 일어났어요
    안 그러면 하루종일 비몽사몽 ㅠㅠ
    명절에도 시가 친정가면 일찍 일어나야하니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ㅠ

  • 7. . . .
    '24.1.16 10:56 AM (1.235.xxx.28)

    몇시에 주무시는데요?
    어떤 의사가 대부분 밤 10시 혹은 그 이전에 자야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난대요.

  • 8. ㅇㅇ
    '24.1.16 10:58 AM (109.70.xxx.67)

    ADHD 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전두엽이 바로 각성되지 않고
    늦게 각성되는 경우 그래요.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 거죠.
    몸은 억지로 깼으나 뇌는 안 깨서 비몽사몽한 상태이니
    얼마나 일어나기 힘들겠어요.

    평범한 사람들은 아침에 왜 못 일어나는지 이해를 못하고
    게으르다고만 비난하니 더 힘들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병적으로 힘든 사람들도 있다는 게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 9. ㅇㅇ
    '24.1.16 11:01 AM (109.70.xxx.67)

    이런 사람들은 알림 소리에 맞춰서 눈뜨고
    바로 벌떡 일어나는 게 엄청 고통스럽고 힘들어요
    뇌가 완전히 각성될 때까지 기다리고
    침대에서 꾸무럭 거리면서 천천히 일어나야 그나마 낫습니다.

  • 10. ......
    '24.1.16 11:07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일어나야하는시간 12시간 전에 자면 고쳐지는병

  • 11. 어머나
    '24.1.16 1:11 PM (112.144.xxx.41)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병인가? 생각해요.
    자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길구요.
    저는 직업이 교수 아니었으면 직업 갖는 건 꿈도 못 꿨을 거예요.
    수업은 전부 오후에 해요.
    대신 깨어 있는 동안은 집중력 있게 살았는데(과거형) 50대 되니 그러지도 못하네요 ㅠㅠ

  • 12. ...
    '24.1.16 2:24 PM (221.151.xxx.109)

    그 정도면 저혈압 맞고요
    에너지도 낮은 편이고
    아침형 인간이 아닌거예요

  • 13. 공감
    '24.1.16 2:50 PM (124.56.xxx.246)

    저도 아침에 일어나는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한약해주셔서 먹었고, 시간이 흘렀는데....
    어느 날 출근준비하다가 갑자기 깨달았어요.
    내가 요즘 힘들어하지도 않고 가뿐히 일어나고 있다는걸.
    보통 사람들은 이런 컨디션으로 아침을 맞이하는거였나싶고,
    감격스럽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원글님도 몸이 허약하셔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 14. ....
    '24.1.16 3:27 PM (104.28.xxx.24)

    그정도면 혈압 낮은거에요 저혈압이신것 같고 몸에 타고난 체력이나 에너지도 무시 못하더라구요..
    제 남친도 그런데 저는 제가 워낙 체력이 좋은편이라 (쉴새없이
    뭔가를 하는편) 그런데 아침에 잘 못일어나고 활동량이 적은 남친을 보면 사람이 타고나는 에너지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운동을 해서 좀 체력이라도 키워보시는게 어떠실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588 아이 친구가 이상할 때 어디까지 개입하세요 8 ㅁㅁㅁ 2024/01/17 2,726
1546587 [실손보험]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환수에 관해... 9 예화니 2024/01/17 3,510
1546586 대구 시민들은 환장합니다 2 ㅇㅇㅇ 2024/01/17 3,269
1546585 겨울제주 첨왔는데, 7 겨울제주 2024/01/17 3,339
1546584 와 내일 낮기온 8도나 되네요. 7 ㅇㅇ 2024/01/17 5,566
1546583 요리를 못하는데요 식구들이 11 흠흠 2024/01/17 4,127
1546582 충격의 여권사진 32 지못미 2024/01/17 8,396
1546581 홈플래닛 컨벡션 히터 단점 있을까요? 1 happy 2024/01/17 432
1546580 시판 칼국수 뭐가 맛있나요 23 눈비 2024/01/17 3,455
1546579 유퀴즈에 윤상과 아들 60 ..... 2024/01/17 21,942
1546578 쓴맛 나는 김치 어떻게 처리할까요? 2 맛없는 2024/01/17 1,532
1546577 남편사타구니습진;; 6 ㅣㅣ 2024/01/17 2,884
1546576 맨날 집밥하니 장보는 금액이 커지네요 22 11 2024/01/17 7,004
1546575 장원영, 유튜버 ‘탈덕수용소’에 ‘1억 배상’ 승소..“끝까지 .. 4 ..... 2024/01/17 2,780
1546574 유퀴즈 유연수선수 대단하네요 6 하루 2024/01/17 2,563
1546573 반도체 왕국' 명단에 한국 없다…미래 핵심기술 0개 '최악' 9 ,,,, 2024/01/17 2,224
1546572 윤형선페이스 북 3 메이you 2024/01/17 986
1546571 90년대가 이야기하던 사랑이란 옛날사람 2024/01/17 735
1546570 스텝퍼..몸무게많이나가면 2 ll 2024/01/17 1,487
1546569 언니의 상처를 이해해도 언니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3 우울 2024/01/17 6,290
1546568 예비고)학생쓰기 혜택좋은 카드추천좀 ^^ 7 땅지 2024/01/17 909
1546567 선금 걸어놨던 미용실이 없어졌어요 44 ... 2024/01/17 22,550
1546566 이럴때 정신과 약 먹으면 도움 될까요? 7 노란꽃 2024/01/17 1,626
1546565 강아지 간식만드는 영상 추천해요 ㅋ 1 00 2024/01/17 407
1546564 당근볶음을 할건데 레시피에 올리브유가 나오는데 대체할 기름은 5 다이어터 2024/01/17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