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때 공부하지 않았다면 지금 더 행복했을까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24-01-15 16:52:58

오십대 되니 생각이 많이 바뀌네요

 

전에는 사회적 성취가 행복에 철도라고 생각해서 그것을 쫓았어요.

좋은 직업 좋은 대학...

하지만 이 나이 되니

좋은 직업 좋은 대학이 경제적 여유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네요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세월들 그냥 아쉬워요 좀더 편안하게 생각해도 될것을, 왜 그리 쫓기듯 살아왔는지....

 

아이들 장래를 위해 선택한 해외생활, 기러기 생활을 꼭 했어야 했나 싶고, 이젠 지치네요...

손위 동서를 보면 평생 전업주부로 운동이 최대 과제인듯 살아요.

난 결혼하고도 공부 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고 

아이들 장래를 위해 미국에 와서 아둥바둥 삽니다.

여기와서도 공부하고 자격증 따서 그래서 돈도 버는데, 많이 힘들어요. 

아이들 지방대면 어떤가요.. 직업가지고 성실히 살면 될텐데....

그냥 윗동서들, 언니 등 주위에 전업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난 뭔가 싶네요.

오늘은 많이 아팠는데 보살펴주는 남편도 없고....

힘들어서 더 그럼 생각을 했나보네요

 

그냥 그때 공부 한다고 애쓰지말고

그냥 전업으로 살았다며...좀 더 편안하게 살았을걸

지금까지 돈 벌어야하고....

 

 

IP : 68.46.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5:05 PM (210.223.xxx.224)

    그 반대의 경우의 사람 얘기도 들어보셔야 할거 같아요
    그때 공부 했더라면..ㅋㅋ 지금 더 행복했을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누구나 있을거라고 봐요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가는 자식, 지방대가는 자식의 문제는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가는게 더 행복할거라는 답변이 달릴듯해요

  • 2. ㅇ ㅇ
    '24.1.15 5:13 PM (211.234.xxx.20)

    공부가 문제가 아닌거 같은 데요

    내 삶에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살았느냐의 문제인거 같아요
    공부를 잘하고도 가족을 우선순위를 삼아서 밸런스를 잘 찾으면서 사는 사람도 많죠

  • 3. 진짜
    '24.1.15 5:16 PM (58.29.xxx.213) - 삭제된댓글

    인생에 총량의 법칙이 있는 건지...
    저는 60줄, 주위 대부분은 대학 졸업하고 전업으로 평생 살며 누릴대로 다 누리는 거 보면
    나는 무엇을 위해 한 시도 쉬지 않고 매일 밤낮으로 잠도 덜 자며 공부하고 일하며 여태 살아왔나
    허무해집니다.
    은퇴한 지 2년 남짓인데 이젠 아무 일도 하기 싫어요.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여생을 보내고
    싶은데, 여태 아무 것도 안하고 살던 전업들이 여기저기 작은 일 알아보고 일을 시작하네요.
    바리스타, 상담가, 사회복지 등등.
    그러면서 2년 쯤 쉬고 있는 저 보고 뭐라도 일을 좀 알아보라고 잉여인간 취급을 하더라구요 ㅠㅜㅠ
    게다가 아이들도 남편도 무료하지 않냐, 작을 일거리를 찾아 보래요.
    용돈 정도는 벌어야할 나이라며.
    맞는 말이긴 한데....그렇긴 한데 너무 섭섭합니다.

    그렇다고 뭐 여유롭게 많은 걸 마련해두지도 못했으니
    또 일거리를 찾아 봐야 할 것 같아요.

    나름 명예직, 전문업에 종사했었는데 무슨 일을 해야하나....
    아무거나 하고 싶진 않은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ㅜㅠㅜ

  • 4. oo
    '24.1.15 5:17 PM (58.29.xxx.213)

    저는 60줄, 주위 대부분은 대학 졸업하고 전업으로 평생 살며 누릴대로 다 누리는 거 보면
    나는 무엇을 위해 한 시도 쉬지 않고 매일 밤낮으로 잠도 덜 자며 공부하고 일하며 여태 살아왔나
    허무해집니다.
    은퇴한 지 2년 남짓인데 이젠 아무 일도 하기 싫어요.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여생을 보내고
    싶은데, 여태 아무 것도 안하고 살던 전업들이 여기저기 작은 일 알아보고 일을 시작하네요.
    바리스타, 상담가, 사회복지 등등.
    그러면서 2년 쯤 쉬고 있는 저 보고 뭐라도 일을 좀 알아보라고 잉여인간 취급을 하더라구요 ㅠㅜㅠ
    게다가 아이들도 남편도 무료하지 않냐, 작을 일거리를 찾아 보래요.
    용돈 정도는 벌어야할 나이라며.
    맞는 말이긴 한데....그렇긴 한데 너무 섭섭합니다.

    그렇다고 뭐 여유롭게 많은 걸 마련해두지도 못했으니
    또 일거리를 찾아 봐야 할 것 같아요.

    나름 명예직, 전문업에 종사했었는데 무슨 일을 해야하나....
    아무거나 하고 싶진 않은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ㅜㅠㅜ

  • 5.
    '24.1.15 5:19 PM (61.254.xxx.226)

    저는 그때 공부했더라면 입니다.
    지금은 나이도 많고 공부하고 싶어도
    안따라줘요.여러모로

  • 6. ...
    '24.1.15 5:26 PM (106.102.xxx.57) - 삭제된댓글

    공부가 문제는 아니죠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잘 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남보기 좋아보이는 것만 추구하서 그렇죠

    원글님은 목적지도 방향도 없이 그냥 성실히 달리기만 해서 그런 겁니다

    지금 그 순간에도 공부 전업 타령이리니 한심해요

  • 7. ㅇㅇ
    '24.1.15 5:37 PM (122.44.xxx.19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인풋만했는데
    아웃풋을 생각못한걸까요
    결과를 보니
    이게 내가 원한거였나싶은
    어짜피 아웃풋이 내뜻대로만 되진 않죠
    다들 그래요
    열심히 사신분들이 더 허탈함도 심할듯

  • 8. ….
    '24.1.15 5:54 PM (68.46.xxx.146)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남편따라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그냥 그대로 아이 키우며 살아도 될것을 공부를 시작해서~ 현재가 됐어요.
    오늘은 많이 아프니 별 생각이 다 들며
    힘들게 살아와서 구명 자체가 짧아졌을 것 같고, 그래서 빨리 죽으며 참 억울 할 것 같더라구요…

    이젠 몸이 좀 나아지니, 운동 거르지 말자 결심했습니다

  • 9. 가지않은길
    '24.1.15 5:56 PM (183.97.xxx.184)

    만일 원글님이 전업으로 살았다면 과연 만족했을까요?
    사람은 다 가지 않은길에 대한 환상과 동경이 있어요.

  • 10. 미국생활
    '24.1.16 5:47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50대의 미국생활이 녹록치 않죠.
    애들 독립 전인 경우엔 경제적인 뒷바라지 때문에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맘 편하게 쓰기 힘들고.
    남자들은 회사 끝나고 술 한 잔 같이 마실 친구, 사회생활이 없고,
    여자들은 한국의 또래 친구/자매/올케 등이 누리는 편안한 삶이랑 너무 먼 삶을 살게 마련이고요.
    연봉은 한국에서보다 두 배 이상 더 버는데 실제로 누리는 삶의 여유는 없는 느낌이고.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자고 공부 더 한 것은 아닌데,
    들인 노력, 투자에 비해 너무 손해보는 느낌.
    내 선택이라 누구 탓도 못 하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이제라도 이건 잘못 된 거다 하고 손 털기엔 애들 데리고 우왕좌왕 할 입장도 못 되는 거죠.
    애들 교육 때문에 미국행 결정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같은 입장인데 '내 선택을 후회한다' 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뿐이죠.
    골프라도 치면 좀 나은데 골프에 흥미 없는 사람들은 진짜 맘 둘 데가 없는 미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650 이게 나라냐? 5 메이you 2024/01/17 1,333
1546649 유명 운동선수 부인은 학교 다닐 때 안좋은 일 했다는 소문 있었.. 2 학폭 2024/01/17 5,172
1546648 제가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27 ... 2024/01/17 6,687
1546647 아이 친구가 이상할 때 어디까지 개입하세요 8 ㅁㅁㅁ 2024/01/17 2,725
1546646 [실손보험]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환수에 관해... 9 예화니 2024/01/17 3,501
1546645 대구 시민들은 환장합니다 2 ㅇㅇㅇ 2024/01/17 3,269
1546644 겨울제주 첨왔는데, 7 겨울제주 2024/01/17 3,337
1546643 와 내일 낮기온 8도나 되네요. 7 ㅇㅇ 2024/01/17 5,565
1546642 요리를 못하는데요 식구들이 11 흠흠 2024/01/17 4,127
1546641 충격의 여권사진 32 지못미 2024/01/17 8,393
1546640 홈플래닛 컨벡션 히터 단점 있을까요? 1 happy 2024/01/17 423
1546639 시판 칼국수 뭐가 맛있나요 23 눈비 2024/01/17 3,453
1546638 유퀴즈에 윤상과 아들 60 ..... 2024/01/17 21,941
1546637 쓴맛 나는 김치 어떻게 처리할까요? 2 맛없는 2024/01/17 1,529
1546636 남편사타구니습진;; 6 ㅣㅣ 2024/01/17 2,884
1546635 맨날 집밥하니 장보는 금액이 커지네요 22 11 2024/01/17 7,004
1546634 장원영, 유튜버 ‘탈덕수용소’에 ‘1억 배상’ 승소..“끝까지 .. 4 ..... 2024/01/17 2,780
1546633 유퀴즈 유연수선수 대단하네요 6 하루 2024/01/17 2,563
1546632 반도체 왕국' 명단에 한국 없다…미래 핵심기술 0개 '최악' 9 ,,,, 2024/01/17 2,223
1546631 윤형선페이스 북 3 메이you 2024/01/17 985
1546630 90년대가 이야기하던 사랑이란 옛날사람 2024/01/17 735
1546629 스텝퍼..몸무게많이나가면 2 ll 2024/01/17 1,487
1546628 언니의 상처를 이해해도 언니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3 우울 2024/01/17 6,290
1546627 예비고)학생쓰기 혜택좋은 카드추천좀 ^^ 7 땅지 2024/01/17 909
1546626 선금 걸어놨던 미용실이 없어졌어요 44 ... 2024/01/17 2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