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버스

갬동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24-01-14 21:02:05

언제껀진 모르겠고 채널 돌리다 

할매들과 빨간버스라는 제목에 이끌려

지금 보고 있는데 정말 재밌네요.

전라도 보성 사는 54세된 아들이 빨간 고속버스에 

75세 어머니와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여러분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이야긴데

처음엔 일 때문에 못간다고 다들 손사래 치시더니

여행 간다고 파마까지 하고선 못간다는 할머니

가기 이틀전부터 짐을 싸는 할머니

설레서 잠이 안온다는 할머니

여행 떠나는날 새벽 세 시에 깨서

잠도 못이루고 한시간 전에 약속장소에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 할아버지..

평생 여행이 처음이라는 할머니들,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도 그렇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가슴 뭉클하네요. 

 

 

 

IP : 211.235.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24.1.14 9:17 PM (49.164.xxx.30)

    감사합니다~ 재밌을거같아요
    오늘밤에 봐야겠네요ㅎ

  • 2. ...
    '24.1.14 9:37 PM (114.84.xxx.252)

    몇 년 전에 봤어요
    할머니들이 어릴 때 시집 와서 그 마을을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다는데 너무 충격이었어요
    바다가 첨이라니...할머니들이 불쌍해서 보면서 울었고
    그 할머니들 바다 보게 해준 사람 정말 대견하더군요

  • 3. 원글
    '24.1.14 9:52 PM (211.235.xxx.235)

    방금 4편 봤는데요,
    강릉 바닷가에서 그림을 그리는데
    최고령 할머니가 마디마디 굽은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손가락에 물감이 묻으니
    행복이 묻었다고 이게 행복이라며 ㅠㅠ
    또 한 할머니는 맨 위 까만줄부터 시작해
    점점 밝은컬러를 칠하고
    그 아래 여섯개의 연두빛 동그라미를 그리시곤
    본인 인생이 첨엔 깜깜했는데 육남매를 낳고 키우면서
    밝아졌다 하시며
    구순구개열로 태어나 엄마가 날 안키우려고 젖을 안물렸다
    하시는데 눈물 나더라고요. ㅠㅠㅠㅠㅠ

  • 4. 아좋다
    '24.1.14 10:27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묘사가 넘 좋네요.
    나이드신분들과 그분들 모시고 떠나는 아저씨.
    진짜 인간극장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813 돌 선물? 13 .. 2024/02/11 1,452
1557812 80년대에는 5층짜리 아파트도 많이 지었나요.??? 6 .... 2024/02/11 1,849
1557811 살려주세요 2 식중독 2024/02/11 2,385
1557810 (성당)어제 합동위령미사 드렸는데 오늘 성당 가야되는거죠? 7 .. 2024/02/11 1,300
1557809 저는 설현이 보니까 20 ㅇㅇ 2024/02/11 11,629
1557808 희한한 두드러기 2 에휴 2024/02/11 1,444
1557807 고기만두 속이 빨간 이유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이유궁금 2024/02/11 1,535
1557806 외향인이 더 희귀한 거 같아요 13 ..... 2024/02/11 3,688
1557805 동서에게 반말?(feat. 전전식혜식혜) 18 난감 2024/02/11 4,269
1557804 샤워실 선반 혼자 설치할수 있나요? 4 ㅁㅁ 2024/02/11 592
1557803 명절 두번조차도 가기 싫게만드는건 부모탓. 10 년2번 2024/02/11 3,614
1557802 외며느리 됐어요 12 ㅜㅜ 2024/02/11 8,630
1557801 밤에피는꽃에서 1 Gg 2024/02/11 2,666
1557800 전 성공 9 직딩맘 2024/02/11 1,851
1557799 헬스제외하고 근력강화 가능한 운동 뭐가 있을까요? 14 항상행복 2024/02/11 4,421
1557798 도토리묵 4 ..... 2024/02/11 1,048
1557797 자기객관화가 덜될수록 결혼이 힘들어지네요 14 ..... 2024/02/11 4,283
1557796 뭐든 귀찮고 하기싫을때 일으켜 세운 말 7 운동 2024/02/11 2,899
1557795 나혼산 설현 보고 느낀게.. 50 저는 2024/02/11 19,706
1557794 동서지간 반말 하세요? 존대하세요? 15 반말 2024/02/11 3,161
1557793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7770...미국거주 님들께 알립니다... 13 허연시인 2024/02/11 1,994
1557792 돈돈 거리는 사회가 된건 지난 부동산 폭등이 원인 23 ... 2024/02/11 2,797
1557791 명절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글들 37 어제 2024/02/11 5,589
1557790 새치커버 좋은 제품 추천 가능할까요 ㅠ 저도 드뎌 그나이가 되었.. 2 ㅇㄴ 2024/02/11 1,886
1557789 이번 설날 이야기 5 ... 2024/02/11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