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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위한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책추천 조회수 : 987
작성일 : 2024-01-06 08:50:06

오늘 50대 어느 멋진 82회원님 글을 읽고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잠자기전 책읽기를 남편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심하게 가정적이고

지켜야할 기준치가 높고

실수를 싫어해서 다른이가 실수하면 이해를 잘 못하고

본인기준에 안맞으면 화를 내는편이라

가족에게 헌식적으로 희생하고도 좋은소리 못듣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21세. 17세 딸들과 사이가 좋지못해요.

직장에서도 일은 너무 잘해서 아랫사람들한테는 존경받는데

윗선에서 갑질처럼 행동한다 느끼면 노골적으로 맞섭니다.ㅜ

그래서 위선에는 까칠 이미지입니다.

 

자신을사랑하고 

다른사람에게 부드럽게 돌려서 말하는 방법을 

책을 읽는다고 바꿀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될만한 책이 있다면 추천받고 싶습니다.

 

IP : 211.211.xxx.1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1.6 9:01 AM (110.175.xxx.219)

    저도 비슷한데 책 읽을 시간은 없구요

    친구 남편 운동하다 심장마비로 ..2년 전에 그래서
    장례식 가보니 옆자리에 열살 남짓 여자아이가 자다가 그냥 갔다고.. 영정사진 있더라구요, 이유 없이.. 우리가 같이 있는 시간이 한번, 딱 한정 되어 있는 걸 깨달아야 해요, 재난영화 몇 가지도 좋을 듯 요. 저도 영화니 뭐니 20년 동안 안보다 요즘에야 가끔 봅니다

  • 2. 그냥 재밌는 책
    '24.1.6 9:10 AM (108.41.xxx.17)

    원글님이 원하시는 그런 자기발전 책은 모르겠고요.
    제 남편에게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 비슷한 또래의 다른 남자어른에게 소개 해 주고 싶은 책을 이야기 해 보라 하니,
    마샤 웰스의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네요.
    https://www.yes24.com/Product/Search?domain=ALL&query=%EB%A7%88%EC%83%A4%20%EC...
    그 다음은 뭐 목요일 살인 클럽 추천할 듯 합니다.
    두 시리즈 다 따뜻합니다.
    머더봇 이야긴데 너무나 인간적이고,
    살인클럽 이야긴데 나이 드는 외로움, 그리고 나이를 먹었어도 마음은 청춘? 뭐 그런 기분 제대로 잘 표현했어요.
    저랑 남편 둘이 같이 읽고 대화 참 많이 했던 시리즈들이라서 저도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3. 음..
    '24.1.6 9:12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에니어그램 1번 유형 같은데요
    성격유형 검사 받아보거나 교육과정을 통해 나를 성찰해볼 수 있어 저도 좋더라구요

  • 4.
    '24.1.6 9:18 AM (216.73.xxx.145)

    좋은 책도 많지만 저는 다른 걸 추천드려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자기 전 서로 오늘 하루 수고했다, 고맙다, 사랑한다..를 몇번씩 해주고 웃어주고 손잡아주고 얼굴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는거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감사한 것을 나누는 거요
    별거 아니라고 여겼던 것도 찬찬히 뜯어보면 감사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감사라는 것이 그것의 가치가 크고 소중하기 때문에 감사한거잖아요
    내가 다리가 부러져봐야 무다리라고 창피해하던 다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맨날 먹던 밥도 지겹고 맛없고 밥하기도 싫다가 한번 심하게 아파서 배고파도 못 먹는 상황이 되면 아무거라도 먹을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되죠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도 다 감사하다고 먼저 시작해 보세요
    남편분 건강한 것, 일해서 돈벌고 그 돈으로 가정 꾸리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할 수 있는 것, 이 추위에 전세든 월세든 자가든 따뜻하게 먹고 잘 수 있는 집이 있는 것, 팔다리 건강해서 언제든 나가서 산책도 하고 동네든 먼 곳이든 원하면 여행다닐 수 있는 것, 노예도 아니고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매일 주어진다는 것, 건강하게만 커달라고 소원했던 아이들이 잘 크고 있다는 것,… 등
    두분이서 서로 감사한 것 나누다보면 미처 못보던 것들도 발견하고 일상 속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거 사실 부부 간에 민망할 수도 있는데 신기한건 하면 할수록 더 가까워지고 더 웃게 되고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들을 알아갈수록 사람이 부드러워져요
    내가 느꼈던 것을 말로 터놓는 것만으로 내 영혼의 노폐물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고요
    남편분이 잘한 점들 칭찬해 주시고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좋게 이야기한 것이 있으면 그것도 전달하고
    이왕 사는거 내 배우자와 누구보다 가깝고 힘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면 그보다 큰 복이 어디 있겠어요

  • 5. 최고
    '24.1.6 9:38 AM (110.175.xxx.219)

    좋은 배우자가 최고 같아요

    저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좋은 아버지 보고 자란 게 없어
    인생 망쳤다 하기 쉬우니 특히나 딸 가진 가정은 아버지 역할이 중요해요

  • 6. 원글
    '24.1.6 11:11 AM (211.211.xxx.186)

    댓글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되네요.
    올해목표중 하나가 작은것에 감사하기인데
    표현을 해야 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추천해 주신 책도 읽어보고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7. ...
    '24.1.6 12:38 PM (116.41.xxx.107)

    대화법이라는 게
    말 표현만 바꾸는 게 아니고
    내 감정을 완전히 내려 놓고 상대의 감정에 집중해야 대화법 대로 할 수 있는데
    내 감정 내려놓기..이게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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