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자랑 (배아플것같은 분은 패쓰)

00 조회수 : 3,982
작성일 : 2024-01-06 08:47:16

우리집에 게으른 아들이 있는데

초월적인 힘으로 고3을 보내고

대학은 겨우 합격했는데

대학가자마자 다시 미친 게으름시작

매일 핸드폰 밤새핸드폰

낮에 2~3시쯤 일어남

지 방 더러운거 말도 못함

핸드폰과 침대와 한몸으로 산지 한 5~6년쯤

 

어쩔수 없이 나이가 차서 군대에 갔어요.

어제 한달수료식 마치고 만났는데

세상에 1000명중에 90등을 했다는 거예요

 

저녁에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일어났다고?

엉!!
시키는거 다 잘했다고?

엉!!

일찍자고 일찍일어난거 맞아?

90등 등수보면 알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꺼야~

우리애보다 더 게으른 애들이 많나봐요

 

어머니들 너무 걱정마세요.

집에서는 내아들 저놈시끼 어쩌나 싶은데

밖에 나가면 중간은 하나봐요...

 

어쩌죠 엄마마음에 이런것도 자랑하고 싶으니

군대가서 1000명중 90등한게 뭐라고 이게 이렇게 좋나요 

흐흐흐흐

오늘의 82게시판 밉상할께요~

 

IP : 220.65.xxx.18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6 8:49 AM (70.175.xxx.60)

    ㅎㅎ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들어왔는데
    너무 재미있는 글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2. ...
    '24.1.6 8:54 AM (210.126.xxx.33)

    제 아들도 꼭 군대 갔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1인 입니다.

  • 3. ....
    '24.1.6 8:55 AM (218.146.xxx.111)

    우리집 게을러 터진 녀석 하나 군대가면 인간되려나 이러고 있었는데 작은희망을 심어주셔서 감사해요 ㅎ

  • 4. ㅋㅋ
    '24.1.6 8:55 AM (115.138.xxx.63)

    우리아들 힘든 해병대갔어요
    모범해병상받고 휴가도나오고
    직업군인인 친척통해서 건너건너 이야기도들었어요
    일찍일어나고 야무지고 내무반잘하고 인정훌륭하다고

    엉?

    집에서만 더럽고정리안한거였어?

    제대한다음날 새벽에일어나서 알바도 갔어요
    20살넘으면 부모님께 손벌리는거 아니라고
    정신무장됬더라구요



    그런데
    한달지나니 다시 내아들로 돌아오더라구요
    쿨럭



    선배들이 제대후 일주일되면 다시 내아들된다더니
    그나마 한달은 철들은 멋진아들 겪은거로 만족합니다

    사회나가면 제몫을하는데
    집에서는 영원한 아기더라구요

  • 5.
    '24.1.6 8:56 AM (211.234.xxx.80) - 삭제된댓글

    또 의대
    하면서 들어오니
    산뜻한
    자랑
    즐겁습니다

  • 6. ㅎㅎ
    '24.1.6 9:02 AM (118.218.xxx.146)

    자랑하시고 싶죠~
    넘 재미있어서 혼자 빵 터졌어요.
    아들들은 군필하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둘째는 공익인데 3년 내리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행복한 엄마맘 마음껏 누리세요~~

  • 7. .....
    '24.1.6 9:28 AM (119.194.xxx.143)

    제 아들이 하는말
    내가 참 공부나 인성이나 태도 모든게 보통보다 모자란줄 알았는데
    와 군대 가니 진짜 너무 나도 다양한 사람들 평생 못 만날듯한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본인은 상위권이더라고 자신감 만빵 되서 돌아왔습니다

  • 8.
    '24.1.6 9:32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내년 가을에는 1400만원이 든 적금통장까지 들고올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미 훈련소에서 월 40만원 적금들었을거에요
    국가지원금까지보태면 그정도 목돈챙겨 엄마곁으로
    옵니다
    윗분얘기처럼 다양한 사람들 만나니 생각이 많을겁니다
    더불어 훨씬 성장해올거에요

  • 9. zzz
    '24.1.6 9:33 AM (121.166.xxx.230)

    공감합니다.
    제대후 부모님께 손벌리는거 아니다 하더니 한달되니 내 카드값 청구가
    더 많이 들어와 있고
    화장실 청소는 내가 맡아서 할게 하더니
    일주일뒤 자기방도 거지발싸개 처럼 더러워져 가고 있고
    제대하고 딱 일주일이 엄마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설겆이도 딱 일주일 지나니 안하고
    세탁기도 딱 일주일 지나니 안돌리고
    방은 개판이고
    씨잘데 없더라 군필

  • 10. 00
    '24.1.6 9:38 AM (220.65.xxx.1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댓글들 너무 웃겨요
    와~ 진짜 댓글 장원이네요 윗분

    ---씨잘데없더라 군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 ㅋㅋ
    '24.1.6 9:51 AM (211.235.xxx.124)

    외국에서도 인정한대요. 한국 군필 남자들이
    제일 정리 잘하고 깔끔하다고요.
    군대에서 배우니 집에서는 도로아미타블이래도
    나가면 잘하나봐요.

  • 12.
    '24.1.6 10:45 A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

    몸에 밴게 도둑질이라고 일주일후 내아들로 돌아와도 몇년후 결혼해서 사는데 집안을 반짝반짝하게 해놓고 살아요
    물론 그렇게 조련시킨 며느리에게 존경심과 경이로움이 생겨요

  • 13. 플럼스카페
    '24.1.6 10:51 AM (182.221.xxx.213)

    자랑인데 배가 하나도 안아프고 흐뭇해요^^*
    아 울 고3 아들 병역통지서 나와서 울컥했는데 거지같은 방 조금 나아지려나 싶어 눈물 닦어요. ㅋㅋㅋ

  • 14. 삐~
    '24.1.6 11:18 AM (218.55.xxx.239)

    읽다가 나도 모르게 삐~~~, 정상입니다 해버렸어요. 그냥 막 아는 아들 느낌입니다 ㅎㅎㅎ

  • 15. ..
    '24.1.6 11:19 AM (223.63.xxx.84)

    원상복구되는데 시간 얼마 안걸립디다. 우리집은 일주일도 못갔어요.

  • 16. 바람소리2
    '24.1.6 11:31 AM (114.204.xxx.203)

    효과는 딱 한달 가는군요 ㅋㅋ

  • 17. 좋아요
    '24.1.6 11:36 AM (211.36.xxx.166)

    제목보고 들어왔다가 제목도 재밌고 내용은 더 흐뭇하고 재밌고
    무엇보다 저에게 너무 힘이 되는 글입니다ㅠ 너무 감사합니다ㅠ

  • 18. ...
    '24.1.6 11:42 AM (183.105.xxx.48) - 삭제된댓글

    울 아들은 제대한 담날부터 늦잠자고 군대 가기전과 똑같던게요.ㅋ

  • 19.
    '24.1.6 11:50 AM (118.235.xxx.95)

    다른 각도에서 다큰 형아들도 중딩남과 비슷한 점에 안심하고 갑니다 ㅠ(그때까지 안 고쳐지는건 슬프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8563 코스트코 갔는데 키큰 남자들만 있네요 10 2024/01/07 7,106
1538562 거미집 8 영화 2024/01/07 1,892
1538561 예쁜 털모자나 방울모자 추천해주세요 1 . 2024/01/07 802
1538560 저녁은 떡볶이 배달 5 우리동네 2024/01/07 2,177
1538559 다이소 마스크팩 어떤가요? 4 ... 2024/01/07 2,024
1538558 (급질) 샌드위치를 먹었는데요 6 /// 2024/01/07 2,709
1538557 40대 후반 저 어떡하죠? 34 어머 2024/01/07 28,109
1538556 불가리 세르펜티 투보가스 워치 잘 착용하나요? 2 질문이요. 2024/01/07 1,080
1538555 가볍고 튼튼한 카트 없을까요 비싸도 상관없어요 11 ㅇㅇ 2024/01/07 2,046
1538554 대만 자유여행 조언 구합니다. 6 2024/01/07 2,743
1538553 심상정, 류호정을 내가 발탁한 게 아냐 14 밀어주시고끌.. 2024/01/07 4,089
1538552 바로옆동 언니네 가기로 했는데 5 2024/01/07 3,727
1538551 고터 생화 사러가는데 몇 시까지 하나요? 2 꽃다발 2024/01/07 1,517
1538550 중3딸이 엄마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요. 17 ㅇㅇ 2024/01/07 4,571
1538549 바오가족 좋아하는 분들 7 ... 2024/01/07 1,960
1538548 아들 등 좀 밀어줘 하시나요 ? 여친이 거실에 있는데 40 아들 2024/01/07 10,175
1538547 김동준 한가인하고 완전 닮았어요 19 완전 2024/01/07 6,046
1538546 6천 억 들인 레고랜드 적자 사태...jpg 37 어쩔 2024/01/07 6,641
1538545 신축 난방비 얼마 나왔나요? 13 ... 2024/01/07 4,418
1538544 싸우자는 걸까요? 23 진짜 2024/01/07 4,697
1538543 한동훈 찬양..김일성 수령님 낙엽배 압록강 도강 55 진품명품 2024/01/07 1,575
1538542 뒤늦게 파친코 봤는데 이민호 시계요. 4 .. 2024/01/07 3,278
1538541 대학 합격자 명단을 남들이 어떻게 알죠? 12 겨우내 2024/01/07 3,874
1538540 김명신 특검 거부권쓰고 그냥 끝인건가요. 11 개검개혁 2024/01/07 2,200
1538539 패딩 5년정도 입으니 폭삭 가라앉네요 10 패딩 2024/01/07 5,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