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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드니왔어요. 오늘 여행 기록 공유해봅니다.

... 조회수 : 2,500
작성일 : 2024-01-02 20:59:45

야당대표의 참혹한 일을 뒤늦게 들었네요 ㅜㅠ 

 

 

생애 처음 호주에 오게 되어 기록을 남기고 싶어 동선따라 기록을 남겼어요. 

이미 다녀오신 분중에 공감하는 분도 계실 것 같고,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요;; 

--------

10/2

새벽6:10 에코포인트의 새때문에 불가능한 시간에 일어났다. 운무가 바다가 되는 장면을 보여준 새에게 감사! 오전 내내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컨디션 난조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서도 나는 하루를 또 알차게 채우더라. 

민박집의 그럭저럭한 떡국을 먹고

카툼바 동네 사람의 찐 핫 플레이스 Cassiopeia Coffee Katoomba. 아주 저렴하고 맛도 좋아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내 토스트의 버터향도 굿! 그리고 강형욱 저리가라인 내 옆자리 아저씨, 그리고 떡두꺼비 같은 강아지. 처음보는 사이인데 둘이 서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틀내 잠겨있던 등산복 가게에 들아갔다가 저렴이 파타고니아를 보고 한참을 얼쩡임. 애매해서 패스하고 이름은 잊어버린 노르웨이 등산브랜드 힙색 겟!

쇼핑 삼매경하고 나오니 삼일만에 화창하게 개인 카툼바. 아쉬움을 달래느라 다시간 엘로우델리. 그리고 적응 안되는 차이티라떼.

 

wentworthfall 역에 가기 위해 종이기차표 겟. 한 삼십분 기다렸다가 기차타고 OO 오라버니 통화. 본인의 워홀시절 이야기를 한참 풀어냄. 그렇게 wentworthfall 지나쳐버림. 링컨스락에 대한 마음비우고 블랙타운역으로. 오늘 날씨 넘 좋았는데, 엄청 예뻤겠지? ㅜ 

 

웨스트포인트 쇼핑몰에 짐보관할 요량으로 들어갔다가 약 2민원짜리 쌀국수와 900원짜리 맥날 아이스크림 먹고 캐리어와 함께 페더데일 동물원으로.  우리는 짐보관하는 곳이 아니라며 차갑게 말하던 쇼핑몰 인포 아줌마. 대형 쇼핑몰에는 원래 짐보관소 있는거 아님?? 

버스정류장에서 729 버스를 기다리는데, 6분 남았다던 버스는 갑자기 30분이 남았다고 하더니 15분 후에 오는 미스테리.

친절한 729 아저씨와 친절한 고딩의 안내덕분에 페더데일 입장. 그리고 친절하고 예쁜 매점 아가씨덕분에 캐리어 맡기고 편하게 코알라 상봉.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유칼립투스가 살랑거림. 유칼립투스 수면제 먹은 배부른 코알라는 숙면. 나도 이파리 하나 먹고싶은 심정. 코알라 엉덩이 만지며 사진 찍고 싶어서 왔는데 코알라가 자고 있어서 못찍음. 코알라의 늘어진듯 탱탱한 살집이 아름다운 유선형을 만들어냄. 포즈도 표정도 세상 무심한데 치명적인 귀여움까지. 코알라의 매력 무엇!

그 다음에 봤던 흑염소 새 캥거루 토끼 모두 그늘 삼매경. 나도 그늘 삼매경.

다시 729타고 블랙타운역으로 컴백,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시티를 향해 기차 출발.

 

서울역과 종각, 탑골공원 스웩을 내뿜는 센트럴스테이션. 나올때 카드찍는거 배움. 이틀전에는 안찍었는데 트래블월렛 교통비가 얼마 나올런지...

역사 지붕을 나오는 순간, 햇살담은 모든 풍광에 bgm이 자동으로 재생이 됨.

쿵쾅거리는 가슴을 누르며 짐풀고 일단 나옴. 피곤해서 바로 뻗어야하는데, 시티 냄새 맡고 충전풀. 멀리서도 느껴지는 해풍. 마냥 좋음.

갈 곳도 없이 걷다가 들어간 하이드파크. 나무들이 기본 천년은 되어보임.  호주이 공원은, 동네의 작은 공원까지도 대륙의 사이즈만한 잔디밭을 보유함. 그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람들. 나도 그 사이에 껴보고자 했지만, 철퍼덕이 안됨. 나 깔끔떠나봐.. 사진 몇장 건지고간 스테이크하우스. 

혼자가서 서러운데 자리도 늦게 줌. 의사소통 미스로 스파게티 다 먹고나서 스테이크 받음.

 

지금까지 이 얘기 하려고 했던거임.

젤 저렴한 스테이크 시켰는데, 맛있음. 아주 맛있음. 너무 맛있음. 

두툼한 등심의 겉면이 뽀샤시하게 익었는데, 안쪽도 부드럽게 익고, 미디움 레어를 기가막히게 맞춤. 매쉬드포테이토. 배터지는데도 다 먹지 않을 수가 없는 맛. 스파게티는 괜찮은 정도. 약 4만원짜리 스파게티 ;;  여행온 김에 경험삼아 먹었음. 와인도 굿. 돌아오는 길은 이마 아홉시가 지나 콩닥가리면서 호다닥 숙소로 돌아옴. 졸려 죽겠는데 오늘 저녁을 기억하고 싶어서 지금도  일기를;;;

그래서 그 스테이크집 이름이 뭐냐?

하이드파크에서 동남쪽으로 걸어서 십분 걸리는 e로 시작하는 식당. 이름 까먹음. 근데, 월요일 수요일에는 내가 먹은 메뉴( 스테이크+와인=80불 정도? )를 49불에 해준다네?? @.@ 그렇담, 내일 또 가야지!! 

IP : 49.180.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 9:13 PM (220.233.xxx.2)

    저는 내일 시드니 남쪽에 있는 크로눌라 비치 가요.
    원글님도 여름이니 수영복 있고 바닷물에 놀다가보세요,

  • 2. 여기인가요
    '24.5.17 1:30 PM (218.50.xxx.164)

    스테이크집

    https://maps.app.goo.gl/zADo6WAuorhYAtk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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