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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있어도 왜 다니는가. 직장도 중독성이 있긴 해요

ㅇㅇ 조회수 : 3,136
작성일 : 2023-12-29 19:45:05

아무리 홈오피스를 꾸며놔도 내 사무실이 훨씬 쾌적하고 집에선 사람을 불러 청소를 시켜도 내가 직접 설명하고 어떨땐 시범도 보여야 하지만 회사에선 요새 컵이 좀 덜 닦이는거 같다 이번 원두는 맛이 없다 프린터가 안된다 담당자한테 말하면 해결이 되는게 넘 좋고요.

 

매일 점심 뭐먹을까 생각하는게 일인데 이래저래 이사람 저사람 먹고싶다는거 따라다니며 먹음 되고 때되면 건강검진해라 연말정산해라 퇴직연금 계좌 관리해라 독감주사 맞아라 강연 들어라 봉사하자 들볶으니 겨우겨우 하게 되는거 같고 무엇보다 강제적으로 매일 씻게 되는 점도 장점이예요 ㅎㅎ

 

치매방지도 되고 관심없던 분야 얘기도 듣고 남들한테 본받을 점도 많이 알게 되고요. 일 잘되면 뿌듯하고 잘안되는 날엔 아직 더 배울게 있구나 혼자 설레고 오늘도 하루종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 듣다보니 하루를 축복 세례 속에서 보낸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IP : 118.235.xxx.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9 7:49 PM (39.117.xxx.38)

    오 저두요. 딱 제맘같은 글이네요.
    걍 또 이렇게 남은 12년 다니게되나 싶네요.

  • 2. ..
    '23.12.29 7:54 PM (39.119.xxx.3)

    전 사람들 만나는 재미로 다녀요
    딱히 친하게 지내진 않지만요

  • 3. ..
    '23.12.29 7:55 PM (116.123.xxx.152)

    저도 어딘가 소속되어 나가서 소통하는게 좋아요.
    집에만 있음 세상과 단절된 기분..
    취미생활도 그닥 끈기있게 오래 못해요.

  • 4. ..
    '23.12.29 7:56 PM (175.121.xxx.114)

    저도 맛이 있던없던 누가 해준 밥 먹는.재미가 커요 ㅋㅋ

  • 5. 인간관계
    '23.12.29 7:57 PM (223.38.xxx.4)

    인간관계 하러 가는 듯.
    생계형 밥벌이와, 돈이 있는데 일하는 건
    천지차이.

  • 6. 재수없는 인간들
    '23.12.29 8:03 PM (123.199.xxx.114)

    속에서 괜찮은 사람을 만나는 재미와
    공짜밥에 복지가 좋은곳은 어디가서 그런 대우를 받나요?
    저라도 악착같이 다닐듯요

  • 7. 원글님
    '23.12.29 8:12 PM (210.96.xxx.10)

    원글님 말 다 맞아요
    소속감과 성취감 좋고요
    세상 돌아가는거 알고 배우는 점도 많고 그 과정에서 저 자신도 깨닫는게 많아지고
    돈도 버니까 참 좋아요

  • 8. ww
    '23.12.29 8:31 PM (125.130.xxx.7)

    저도 직장 다니니까 머리감고 샤워하네요
    백수면 최대한 안씻어도 될때까지 버틸듯요
    저는 화장하고 예쁜옷 입으러 회사 다니는 것도 있어요
    동료랑 상사 씹는 재미도 있네요
    물론 제 밑에 직원이 뒷담화해도 댓츠오케이

  • 9. ㅡㅡㅡ
    '23.12.29 9:06 PM (58.148.xxx.3)

    우와 제맘. 일한지 몇년 안됐지만 규칙적으로 먹어서 건강관리되고 가끔 여행같은 출장도 가고, 출장비 교통비 줘, 직장 무슨날이면 밥먹여줘 성과급도 줘, 자기계발하라고 강제로 교육에 돈쓰게해 검진날 공가내서 오전에 후딱받고 오후는 유급휴가처럼 써 일보다 즐거운 봉사나가도 다 월급받는 날에 해당하고 대부분 좋은 사람들과 적당히 웃으며 지내 일 스트레스 좀 있지만 집에서만 지낼때 몰랐던 해내는 기쁨도 있어.. 진짜 이맠저만 장점이 아니네요. 저는 돈벌려고 나간건데 지금은 집보다 직장이 더 좋아요. 집에 와봐야 다들 커서 얼굴보기도 힘들고.

  • 10. ...
    '23.12.29 10:57 PM (221.140.xxx.68)

    직장 다니는 장점~

  • 11. 직장인
    '23.12.30 8:36 AM (106.101.xxx.210)

    정년 퇴직하고 나니 심심
    처음 1~2 년은 매우 바쁨

  • 12. 쑥스러
    '23.12.31 12:41 PM (223.38.xxx.216)

    너무너무너무너무 공감되서 댓글 남기려고 로그인했어요.
    물론 일을 안할 수 있는만큼 돈이 있는건 아니고, 생계형이긴 하지만요 ^^
    때때로 지칠때 있짆아요. 돈이고 경력이고 동기부여 안될때..
    그렇다고 회사가기 싫은건 아니고.. 딱 제 마음을 정리한 글 같아요. 2024년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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