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소감 올라오길래 저도 써봐요.
어제 오후 일단 한편만 보자 했다. 끝까지 다 봤네요.
저 애국심에 드라마 보는 사람 아니고요. 넷플 시리즈 시작했다 끝까지 못본거 여러개예요.
제 기준에 수작이고요. 남은 세편 주인공들의 하드캐리 기대합니다.
극 전반에 깔린 작가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마음에 듭니다. 뭐랄까 지나치게 엄숙하지 않으면서 무엇이 옳은지를 생각하게 한달까요,
명랑하고 올곧은 남주 캐릭도 너무 좋구요.
남주는 거창한 신념으로 행동하는건 아니지만
순간순간 선한 방향으로 선택하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엄마가 일본놈들한테 당한 서사가 다 나오는데 무슨 남주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고 그러시는지
그리고 아버지 몰래 애국단 활동하던 청년 일본놈들한테 잡혀 공포를 이기지 못해 동료를 발고하는 장면도 가슴아팠고요. 그가 다시 옳은쪽으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김해숙의 대사에 이런 말이 나와요. 잡히거들랑 인간이하의 고문 다 받고 불지 말고 처음부터 불라고ㅠㅠ
배신이라 생각안하겠다고ㅠㅠ
정말 끔찍했던 시대였어요.
그리고 저 징그럽고 끔찍한거 못봐서 스위트홈도 안봤는데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