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원작 애니메이션이 꽤 충격적이었죠.
학폭이라는 소재를 이렇게도 그려낼 수 있구나 정말 놀라웠던 작품인데
이게 드라마로 각색되어 12부작으로 만들어진 게 있길래
그저께 친정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부터 봤어요.
오늘 12부작까지 다 봤는데 애니메이션이 충격적이였다면
드라마는 참 가슴아프고 슬프네요.
철이 캐릭터를 원작보다 좀더 입체적으로 그려내서일까요.
난 그냥 어린 중학생 아이일 뿐이라던 철이의 대사와
철이 어머니의 꺽꺽 삼키던 울음소리와
마지막에 나온 세 아이의 소풍 장면이 계속 생각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였다면 좀더 화제가 됐을 텐데 티빙 오리지널이라 묻힌 감이 있는 듯 해서 아쉽네요.
연휴동안 볼만한 드라마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굉장히 다크한 드라마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시려는 분들은 다른 날 보시길 권해요.
저는 연휴동안 친정에서 뒹굴뒹굴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