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HD
'23.12.19 11:31 PM
(211.235.xxx.127)
고생하셨네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어떤식으로 육아 해오신건지 공유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2. ...
'23.12.19 11:36 PM
(61.253.xxx.240)
사실 아이가 고집이 엄청난데
그에 비해 행동조절이 잘 되고
제 지시에 잘 따르거든요
아이를 꺾으려 하지 않고
제가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한 티가 난다고
ㅡㅡㅡㅡ
꺾으려하지않고 어떻게 표현하셨는지 가르쳐주실 수 있을까요?
3. ㅇㅇ
'23.12.19 11:40 PM
(119.69.xxx.254)
이런 미미한 글에 관심 가져주시니 감사하네요
아이가 고집이 엄청 센데
자율적으로 하려고 하는건 다 하게 해 줬어요
시간이 걸려도 카시트 혼자 벨트 매는거 부터 신발 어그부츠 잘 안 신겨져서 짜증내도 급하게 엄마가 해줄게 안하고 차분하게 해봐 하면 진짜 차분하게 끝까지
해요 전 애가 짜증내면 차분하게~ 이말 달고 살았어요
차분하게~ 이말만 하고 기다려준거 같아요
무섭게 혼낼땐 혼내도 억울한 마음은 없는지
엄마한테 니 마음을 말해보라고 항상 말할 기회를 줬어요 말을 못하면 혹시 니 마음이 이거냐고 되물어보고 아이 마음을 짚어주고 아이를 제지해야 할때 급하게 다그치고 혼낼때도 엄마가 널 사랑하고 생각해서 행동을 제지하고 못하게 하는거란 걸 항상 이야기 해 줘서
그런지 저에 대한 신뢰가 높은거 같아요
4. ..
'23.12.19 11:46 PM
(110.45.xxx.201)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알면서도 안되는데... 해내시다니.. 저도 칭찬드립니다. ^^
아이 마음을 짚어서 표현하게 만드신부분..표혐못할땐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해서 아이의 마음을 알수있게 시도한 부분 너무 좋네요.
5. 아
'23.12.19 11:46 PM
(211.57.xxx.44)
배우겠습니다....
많이 제가 부끄럽고 배우고픈 욕구가 생기는글이었어요
자꾸 읽어 체화시키려고 댓글 남겨요
지우지말아주세요
감사드려요
6. ㅇㅇ
'23.12.19 11:50 PM
(119.69.xxx.254)
사실 아이가 고집이 엄청난데
그에 비해 행동조절이 잘 되고
제 지시에 잘 따르거든요
아이를 꺾으려 하지 않고
제가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한 티가 난다고
ㅡㅡㅡㅡ
꺾으려하지않고 어떻게 표현하셨는지 가르쳐주실 수 있을까요?
-----------
아이가 떼쓰는 사안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울고 불고 난리 치면
우선은 그 화난 감정을 좀 받아주고
많이 속상하구나 화가났어?
이렇게 감정에 접근 해주구요
그게 그렇게 먹고 싶었어? 하고 싶었어? 물어봐주구
근데 엄마는 ㅇㅇ가 그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거 같아서 못하게 하는건데?
ㅇㅇ가 그렇게 되면 이런 상황이 될건데 그래도 꼭 해야겠어? 이정도 얘기 해도 애들은 보통 꼭 해야겠다고 하는데요 그땐 근데 ㅇㅇ야.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이건 엄마가 ㅇㅇ를 너무 걱정하고 사랑해서 안된다고 하는거야. 대신에 다른걸 제시하면서 이렇게 해보는건 어떨까? 이러면 저희 아이는 수용을 해요
그리고 엄마 말 들어줘서 너무 고맙네~
이렇게 대화를 오래 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첨부터 안돼! 못해! 하면 애가 뒤집어지고
힘으로도 못 이길 정도로 고집이
세서 늘 대화를 했던 방식으로 육아 했습니다 ㅠㅠ
7. ㅇㅇ
'23.12.19 11:52 PM
(211.234.xxx.144)
원글님도 대단한데
아이를 보고 이 아이는 어떤 양육을 받았구나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표현하신 그분도 보통분은 아니신거 같아요
전문가같으시네요
원글님 댓글도 너무 좋네요
8. ㅓㅏㅣ
'23.12.19 11:53 PM
(121.134.xxx.200)
너무나 훌륭하세요
제가 10년 전에 이걸 알았더라면...
9. ㅇㅇ
'23.12.19 11:55 PM
(119.69.xxx.254)
아이 마음을 끄집어 내서 대화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저희 아이는 표현력이 부족한 고집 불통이거든요
단순히 속상해? 이러기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속상한거냐고 꼭 짚어줬어요 아이가 자기 감정을 깨닫게 만들려고 했어요
스스로 자기 감정을 알아야 조절할 수 있다 생각했거든요 감정조절 하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고 엄마인 제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줄때 아이 고집이 누그러지더라구요
10. ㅇㅇ
'23.12.19 11:57 PM
(119.69.xxx.254)
네 제가 정말 신뢰하는 지인분인데
혜안이 깊으신 분이에요
그런분한테 칭찬을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감동스럽기도 했구요
11. .....
'23.12.20 12:07 AM
(211.209.xxx.46)
훌륭하세요!!
12. 박수짝짝
'23.12.20 12:23 AM
(39.113.xxx.109)
한수 배워갑니다! 지혜로우시네요~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지금부터 아기가 하려는거 차분히 기다려주고 있는데 덕분에 확신이 생기네요~
원글님 글 잘 숙지해서 저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겠어요.
좋은 경험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13. ...
'23.12.20 12:42 AM
(211.248.xxx.14)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두고 두고 배우고 싶어요 감사해요
14. 좋은 어른이네요
'23.12.20 12:50 AM
(108.41.xxx.17)
그런 말을 적절하게 잘 해 주는 그런 분 흔하지 않잖아요.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듯이.
그런 지인이 있으면 좋아요.
저도 저희 큰 애보다 한 살 위인 아이를 키우는 분이랑 오래 교류하는데 둘이 만나면 서로 덕담하고 맛있는 거 사 먹고 애들 옷 사고 헤어질 때 다시 언제 만날 수 있나 기대 되는 그런 인연입니다.
15. ㅇㅇ
'23.12.20 2:41 AM
(211.234.xxx.147)
아이에게 맞는 진정한 양육을 하셨네요
힘든일인데 배워갑니다
16. asdf
'23.12.20 3:06 AM
(58.120.xxx.37)
저도 배우고 갑니다
예민한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저도 한예민이라
가끔 딸의 예민한 면이 저를 건드려오면 참다 참다 폭발하기도 해요.
오늘도 블럭놀이 하는 곳에서 선생님이 다 끝나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진짜 세세하다고. 작은거 하나하나까지 세세하다고
속으로 전. 그쵸.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ㅠㅠ 했네요 ㅋㅋ
차분하게 해봐. 맘에 새기고 갑니다.
저에게도 딸에게도.
17. 제제
'23.12.20 3:42 AM
(49.229.xxx.118)
육아는 ~
부모 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준비 없이 부모가 되고
아이들은 되돌릴 수 없이 커 버리고,,,
원글님 칭찬 받아 마땅하네요.
18. 원글님
'23.12.20 6:20 AM
(59.6.xxx.156)
저의 엄마가 되주세요.
지금이라도 저도 잘 들어주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보자고 다짐해봅니다.
19. 저희
'23.12.20 7:40 AM
(211.36.xxx.159)
아이가 남아인데 아기때부터 먹 놀 잠 뭐하나 수월한 게 없는 힘든 아이였어요
고집도 어마어마하고..
남들 1년 하는 휴직 저는 3년 하고 세돌 다 되어 기관보냈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키우시느라고 정말 고생하셨겠다고, 나무랄 데가 하나 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더 커서 유치원 선생님도 본인한테 보내준 선물같다고...
진짜 타고나길 힘든 아이인데 한번 화내본 적도 없고
나에게 가장 귀한 손님이라고 늘 생각해요
손님에게 화낼 수 없잖아요
하물며 직장상사한테도 웬만하면 참는데 세상 가장 소중한 아이한테는 더 그래야죠
늘 설명하고 이해할때까지 기다리고..
지금은 초등학생인데 진짜 저를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고 무서워하기도 해요ㅎㅎㅎ
20. **
'23.12.27 1:04 PM
(1.235.xxx.247)
전에 잠깐 글 읽고 댓글 궁금해서 다시 찾아서 보고 있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늘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기다려주지 못 하는게 많았어요ㅠㅠ
반성합니다
그리고 님이 댓글로 말씀해주신거 잘 참고해서 좀 더 나은 엄마가 되보려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