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하 11도에 호연지기 강아지 …

.. 조회수 : 3,418
작성일 : 2023-12-18 13:31:17

아침에 못 일어나겠는데

핸드폰 날씨보니 체감 영하 15도

 

우리 강아지

어젯밤 내가 늦게 와서 8시에

아무도 없고

바람만 쌩한 동네 자전거길에  산책 가서

혼자(?) 신나게 뛰어 놀았다...;;;;

무서웠다 

너무 추운데

이 놈 왜 이럴까..?;;;;

 

장갑 낀 내 손이 시려운데

맨발인 강아지는 발이 안 시렵나 ..;;

 

오늘 아침

이 녀석이 옆에서 자는 척하면서 

곁눈질로 날 보고 있는데

....

너 지금

나.... 감시 압박하니???????

 

지금 내 몸이 쑤셔서

더 누워 있고 싶은데

할 수 없이 일어나

강아지 잡고

내복입히고 우주복 패딩에

목워머에 ...

강아지 신발도 신겨줄려다 말고

개줄까지 걸어놓고

나도 롱패딩 모자 장갑 중무장으로 장착 후 

고고~

체감 15도 아침 산책가서

신나게 붕붕 뛰어 날아다니는 우리 강아지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고

강아지들도 안보인다

 

진짜 디지게(!) 추운데

이게 뭐 하는 건지 ..;;;; 

하하 .. 헛웃음 나와 .......

 

신나게 달려 남한강가로 갔는데

강은 얼어붙으려고 살살 시동을 거는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풍경이 신기한지

지가 뭘 안다고 (매일 이 자리에서 같이 강을 봐요)

멈춰서 멀뚱히 강물을 쳐다보니

오늘은 매일보던 철새들이랑 오리마저

사라졌다

 

평소처럼 얼른 안아올려

강건너 봐라

오리랑 하얀 큰새도 다 없는데

이제 집에 가자고!

다독여 일단 돌아가기로 ...

 

이 와중에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벤치에

껑충 뛰어오르는

호연지기 ㅎㅎㅎㅎ

 

나 진짜 ..... 어이없다..;;

잘 했다고 억지 칭찬 좀 해주고

집으로 ...(샛길 못 빠지게 개줄 부여잡고)

 

휴우~
춥다

 

추신 :

겨울되니 많이 먹고 빅응가를 보내요

씻겨주다 보니 @꼬가 좀 부은 거 같아요

아파하거나 불편해 하진 않는데

괜찮은가요?

요즘 뭐든 잘 먹고 사료도 더 먹고 그래요

살도 안 찌고 가성비 떨어지는데

계속 열심히 드시고 있어요

과일 야채도 잘 챙겨 먹고 있어요

 

 

 

IP : 121.163.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3.12.18 1:34 PM (222.101.xxx.97)

    그것도 한때네요
    11살 되니 응가 다 하면 집으로 달려가요
    좀 더 돌자 하면 버티고요 ㅎㅎ

  • 2. ...
    '23.12.18 1:35 PM (211.243.xxx.59)

    동물이나 사람이나 월동준비 차원에서 겨울에 많이 먹어요
    잠도 많아지고요.

  • 3. ㅇㅇ
    '23.12.18 2:32 PM (175.114.xxx.13)

    너무 사랑스런 풍경이네요

  • 4. 우리집
    '23.12.18 2:35 PM (39.7.xxx.69)

    마당에서 사는 강아지는 추운데도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 앉아 있으니 맘이 불편하네요.
    따뜻한 방석 깔아줬더니 꺼내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느라 못쓰게
    만들어 놔서...어제는 너무 추워 하나 더 있던거 집안에 다시
    깔아줬더니 또 꺼내서 가지고 노네요.ㅠ
    안되겠다 싶어서 패딩 옷 주문 했어요.
    황태 끓여서 따뜻하게 하루 세번씩 주고요.
    이녀석아 추울땐 집에 들아가 있어라 제발.
    시골에 살고 있어요.1 1

  • 5.
    '23.12.18 3:35 PM (121.163.xxx.14)

    우리집님
    우리 강쥐도 실외살 때 방석 담요 갖다줘 봤는데
    죄다 갖고 논다고 끌어내더라고요
    패딩 하나 입히세요 따뜻하고 천이 말랑한 걸로요
    추운 겨울에 동상인지 발이 퉁퉁 부어 있기도 하고
    많이 추운 날은 콧물 흘리고 몸도 새파래 지더라고요

  • 6. 너무
    '23.12.18 5:17 PM (175.114.xxx.40)

    귀엽네요
    내복에 우주복 패딩이라니
    우리 애도 어제 낮에 햇살 좋을때 산책 나갔다왔는데
    좋아서 펄펄 날아다녀요
    추운줄도 모르나봐요;;

    오늘 운전하다 산책하는 비숑인가 푸들인가 봤는데
    이 추위에 맨몸이었어요 ㅜㅜ 옷좀입혀주지

    똥꼬는 바셀린같은거 좀 발라주세요
    없으면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그런거라도요
    물 마니 먹이시고요 (변비예방)

  • 7. 아고아고
    '23.12.18 8:57 PM (118.235.xxx.1)

    산책 댕겨왔어요? 우쭈쭈 ㅎㅎㅎㅎ
    아프지 말아라 멍멍아.

  • 8. 볏짚
    '23.12.18 9:01 PM (112.166.xxx.124)

    바깥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는
    볏짚이 따뜻하고 개들이 좋아합니다
    저도 진돗개랑 발바리 키우는 데 방석이나 이불 넣어주면 다 끄집어 내는데
    볏짚은 굉장히 좋아해요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깔아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128 코렐 깨진 경험 하신분들 많나요? 25 ㅇㅇ 2024/02/02 2,584
1555127 고기초 특수학급 부모 기자회견 어디서 하나요? 4 ... 2024/02/02 1,163
1555126 발바닥에 검은 낙서 점 같은게 생겼는데 5 발바닥 2024/02/02 1,376
1555125 사주질문요 편인 많은 사람특징 아시나요? 6 브랜드 2024/02/02 1,418
1555124 '돈봉투 의혹' 송영길 오늘 첫 재판…1심 유죄 윤관석과 공모.. 5 coolyo.. 2024/02/02 595
1555123 제육볶음 레시피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24/02/02 1,351
1555122 콩 삶아서 갈아 찌개 끓이면 8 2024/02/02 1,444
1555121 사탄도 울고갈 화천 산천어 축제 12 피로물든 화.. 2024/02/02 5,624
1555120 주호민만 cbs 나와서 인터뷰하던데 교사도 그럼 해야죠 5 ... 2024/02/02 1,467
1555119 현재 국민의 힘 당사.jpg 7 줄리아 2024/02/02 1,942
1555118 어제 판결에 대한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성명서 8 특수 2024/02/02 1,066
1555117 건강보험료 삥 뜯긴 기분 8 건강보험 2024/02/02 3,885
1555116 요즘 연시가 안 보여요 3 2024/02/02 1,318
1555115 아빠가 아직여권도 없고 차를 바꿔준대도 싫대요 17 무슨재미 2024/02/02 2,981
1555114 선진의 길로 모색하고 나가야죠 2 ... 2024/02/02 352
1555113 독감증세와 코로나증세의 차이점이뭔가요 3 2024/02/02 1,575
1555112 옛날에 쪽자말고 녹여 먹던 게 있었는데, 19 일산화탄소 2024/02/02 2,203
1555111 13년 근무하고 대기업 퇴직 어떤가요? 29 퇴직해도 될.. 2024/02/02 3,448
1555110 다이슨을 주문했는데... 2 nora 2024/02/02 1,299
1555109 20대 딸들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28 좀 그래요... 2024/02/02 6,711
1555108 황태가루. 2 dlswjf.. 2024/02/02 948
1555107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명품백이 26 햇살 2024/02/02 5,254
1555106 심리학 학사와 상담심리학사.. 3 ㅇㅇ 2024/02/02 888
1555105 수술기록지를 없앤 경우 처벌이 어떻게 되나요? 성형외과 2024/02/02 379
1555104 길가다 장애인에게 맞은적이 있는데 16 ... 2024/02/02 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