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일보)신혼집으로 ‘아파트 마련해 달라’는 아들… "빠듯한 살림에 어쩌죠?”

.. 조회수 : 4,735
작성일 : 2023-12-18 08:48:30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친구는 심각한 목소리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들이 결혼하는데 신혼집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친구는 50대 중반을 넘어서는 풍족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살았다.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취업해 지금까지 한 직장에서 열심히 샐러리맨으로 살았다. 서울에서 내 집도 마련했고, 두 아들을 대학까지 보냈다. 현금 자산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는 형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첫째 아들이 직장생활 1년 만에 결혼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래서 신혼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들은 “신혼집이니, 아파트였으면 좋겠다”고 했단다. 그날부터 밤마다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가족들이 없을 때 주책스럽게 혼자 눈물을 흘린다”고도 했다.

만일 여러분에게 이런 상황이 닥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년 세대의 자녀들을 ‘MZ세대’ 혹은 ‘콘크리트 세대’라고 한다. 콘크리트 건물에서 태어나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살았고, 신혼 생활도 이런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이들 세대는 대체로 ‘자기’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어왔고, 치열한 경쟁으로 독자 생존의 자아를 형성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신혼 출발선도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경쟁의식이 강하다.

지금 중년 세대의 자녀관도 문제다. 우리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왕자와 공주로 키웠다. 이들은 가정의 울타리 밖에서도 비슷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직장생활에서도 심각한 신구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물론 현대사회의 불확실성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자녀 세대는 청년실업, 고용불안, 주거 취약, 소득 불평등, 순자산 취약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반면, 부모 세대는 초고령화 시대에 노후 빈곤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 불안하다. 정부에서도 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부모 세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IP : 118.235.xxx.1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8 8:49 AM (118.235.xxx.156)

    https://naver.me/xAV9AjPe

  • 2. 아휴
    '23.12.18 8:55 AM (211.58.xxx.161)

    이러니 자식안낳지
    뭐 맡겨놨냐

  • 3. 무자식
    '23.12.18 8:57 AM (70.106.xxx.95)

    무자식이 상팔자

  • 4. 능력 안 되면
    '23.12.18 8:57 AM (59.6.xxx.211)

    못 해주는 거죠.
    직장 생활 일년 만에 장가간다는 아들이 좀 한심하네요.
    부모 노후 대책 등등 경제 사정 오픈하고
    본인이 어느 정도 벌어서 장가가라고 해야됨.

  • 5. ..
    '23.12.18 8:58 AM (118.235.xxx.156)

    요즘 젊은 사람들 플렉스하게 사는거 이해돼네요
    부모님이 집까지 다 해주니 딱히 힘들게 일하고 돈 모을 필요성 못느낄듯,

  • 6. ......
    '23.12.18 8:59 AM (125.240.xxx.160)

    저런 자식들 흔한가요?
    제주변 젊은이들은 돈 없어서 결혼할 생각은 꿈도 꾸지않는다고 하던데.... 당당하게 집사달라니 ㅋ

  • 7. ㅡㅡ
    '23.12.18 9:06 AM (114.203.xxx.133)

    형편이 안 되어 아파트 못 해 준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대체 왜 눈물짓고 신파?

  • 8. ...
    '23.12.18 9:10 AM (49.169.xxx.138)

    사연의 주인공 아저씨가 너무 심약하시다..
    뭘 잠을 못이루고 혼자서 눈물을 흘려 ㅎㅎㅎ
    현실적으로 얼마까지 지원가능하고 그이상은 너희 힘으로 하라고 해야죠. 몇년 더 일해서 모아서 결혼하라고 하든지..
    요새 젊은 사람들 전세자금대출받아서 아파트에서 신혼시작하드만요.

  • 9. ..
    '23.12.18 9:31 AM (210.105.xxx.1)

    기사화 될.이야기는 아닌듯
    각자 형편에 맞게..

  • 10. ...
    '23.12.18 9:34 AM (27.175.xxx.5)

    소설을 썼네 자기자식 잘못 키운걸

  • 11. 빠듯한
    '23.12.18 9:34 AM (121.165.xxx.112)

    살림이라면서 뭘 고민하죠?
    얼마면 돼?
    내 노후는 니가 책임질거지?

  • 12. 봄99
    '23.12.18 9:39 AM (211.234.xxx.252)

    뭘고민하나요.
    니가 결혼할여자랑 모아서 결혼해라.
    너 교육시키느라 힘들었다.
    내 노후는 내가하니 너에게 ㅂ.담지우지 않겠다.
    우리집 형편에 맞게 약간의 지원만 가능하다.
    너도 성인이니 니인생은 니가 만들어가라.

  • 13. 부모님들
    '23.12.18 9:40 AM (223.39.xxx.167)

    여유있으면 해주는거지
    무리해서 해주지 좀 마세요
    자식들도 분수에 맞게 만나고 모아서 가야지
    없는 부모한테 저게 무슨짓이야

  • 14. ..
    '23.12.18 9:42 AM (116.40.xxx.27)

    돈모으기전엔 결혼안된다해야죠. 1억정도모은다음 결혼하라고.. 왜 말을못하고 우는지..

  • 15. .....
    '23.12.18 9:44 AM (1.245.xxx.167)

    니가 벌어 가라해야죠.

  • 16.
    '23.12.18 9:57 AM (110.8.xxx.141)

    마음이야 해주고 싶지만 그럴 형편이 안된다고 하면 되죠
    신혼을 아파트에서 시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나요
    결혼할 나이에도 집안형편 생각 안하고 무리한 요구 하는 자식이 문제인데
    자식 잘못키웠다고 울면 모를까 울긴 왜 웁니까

  • 17. .....
    '23.12.18 10:00 AM (110.13.xxx.200)

    요즘 이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자식에게 휘둘리는 엄마도 있나요? ㅎ
    신문도 보고 커뮤니티도 좀 들다보고
    세상물정을 모른 본인 탓을 해야지 뭘 울고 앉아있는.ㅉㅉ
    기사내용 소설 아닌가 싶을정도..
    지가 벌어 가야죠.
    요즘 장수시대에 노후 책임질것도 아닌데 누가 집을 사줘요..
    지능 한참 떨어지는 엄마인듯..

  • 18. ..
    '23.12.18 10:11 AM (211.234.xxx.213)

    본인 노력없이 뭐 맡겨놓은 아파트 내놓으라는 건가요?
    뭐가 그리 당당한지.
    이기적인데다가 잘 안되면 당연 남탓남탓
    그냥 버릇없는 거랑 차원이 달라요.

  • 19. ㅡㅡㅡㅡ
    '23.12.18 10:34 AM (124.58.xxx.106)

    저런 기사?는 왜 쓰는 건가요? 다들 알아서 잘할텐데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분란 조장하려는건지...
    쓸 거리가 그리 없나

  • 20. ㅇㅇ
    '23.12.18 11:07 AM (116.121.xxx.18)

    소설을 썼네
    22222222222

  • 21.
    '23.12.18 12:50 PM (112.184.xxx.222) - 삭제된댓글

    원룸 가거나 투룸가면 되지요
    결혼하는데 꼭 아파트
    니가 벌어서 가,

  • 22. ..
    '23.12.18 7:22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부모가 자식을 잘못키웠네요
    형편 뻔히 알면서도 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는 드문케이스네요
    자식은 누울자릴보고 다리 뻗는다는데 이집은 이상하네요.

  • 23. ㅇㅇ
    '23.12.19 2:15 AM (217.230.xxx.39)

    다 키워줬으면 됐지 아들 신혼집까지 해줘야 하나요???
    그럼 차라리 애를 안 낳고 말겠네요.. 무서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043 신축 등기대행 하는곳 스스 01:04:25 4
1671042 드럼은 얼마나 배워야할까요? 취미 00:57:36 52
1671041 대구 범어동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5 내란수괴 00:56:29 415
1671040 장인수 기자, 김건희한테 남자는... 6 .. 00:47:33 875
1671039 편입이나 전과를 해도 취업에 불이익이 없나요? 3 ㅇㅇ 00:47:08 218
1671038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공무원 시험이 제일 공정하네요. 15 ... 00:36:45 627
1671037 올해 이과 쪽 입시는 솔직히 득봤죠 4 입결 00:34:48 617
1671036 skt100일의 편지받았어요 ㅇㅇ 00:29:55 360
1671035 오늘 왜 밤에 체포하랴고 하는거에요? 10 000 00:24:17 2,042
1671034 경호처 내부증언 터졌다 11 ㄱㄴㄷ 00:21:05 2,659
1671033 지난 한달 마음이 너무 불안한데 저만 그런가요ㅠ 16 00:17:33 1,234
1671032 초밥부페 초밥 00:17:25 305
1671031 전 목소리 예쁘고 서울말 쓰는데요ㅋㅋ 3 ........ 00:16:33 1,060
1671030 자존감 낮은 , 착한 아이 컴플렉스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4 ㅇㅇ 00:15:43 561
1671029 한남동 관저 앞 5 ... 00:10:55 1,826
1671028 이명박 오늘 근황 14 ㅇㅇ 00:10:04 2,206
1671027 빌리엘리어트 같은 영화 알려주세요. 4 심심 00:07:58 475
1671026 돌발성 난청(저주파성 난청) 진단받았어요 1 체포해라 00:05:36 528
1671025 유퉁보니 극우들은 끼리끼리 사이언스네요 2 ........ 00:04:31 812
1671024 윤 쫄았다고 봅니다 9 ........ 2025/01/01 2,537
1671023 ”용산의 이무기“김용태 마테오신부님-권순표 뉴스하이킥 출연 7 .. 2025/01/01 1,098
1671022 전광훈 맞불집회 인간들 4 ........ 2025/01/01 763
1671021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정보원 90명을 17 cvc123.. 2025/01/01 1,749
1671020 저 멧돼지 지꺼리는 소리 만약에 민주당에서 1 씨부리다 2025/01/01 549
1671019 체포하러 힘들게 갔는데 막상 없다면~? 13 시간 2025/01/01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