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부모님과 딸의 만남

해도될지 조회수 : 2,734
작성일 : 2023-12-18 08:02:42

오래전 친구가 아기를 낳는 도중에 피를 많이 흘려 하늘나라로 갔어요.

제가 외국에 살아서 오랫동안 친구를 보지 못했고 친구의 결혼과 임신을 전화상으로 들었어요.

그때당시는 지금처럼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수 없었기에 통화를 하려면 돈이 좀 드는 시기였어요.

 

임신을 한 어느날 친구가 아기를 낳을날이 다가가는데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경험있던 제가 괞찮아 나도 낳았잖아. 친구도 잘 할수 있어 대신 힘을 잘 주면되하고 통화를 마무리하고 제 삶이 너무 바빠 그냥 지내다가

친구랑 연락이 안되어 어느날 한국 친구친정 집으로 전화하니 친구동생이 전화를 받으면서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데 너무 쇼킹하여 말문이 막혔어요. 그당시만 해도 아기 낳다 산모가 사망하는 경우는 드문경우라서..

 

여하튼 제가 많이 좋아하던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어요

오랜만에 한국을 가게되는데 친구도 보고 싶고 친구부모님과 딸도 보고 싶은데 연락을 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 연락처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친구 부모님도 저를 많이 이뻐해주셨던 분들인데 저를 보면 친구가 생각나 더 않좋을지 아님 고마워 하실지 모르겠어요. 이런경우 만나도 될지 조심스럽습니다.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죽음이지만 친구딸이 친구를 많이 닮았다면 보고 친구딸 보고 친구가 그리워 울것 같네요

이런 경우 어떤 결정이 현명할까요

IP : 149.167.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8 8:07 AM (112.154.xxx.59)

    저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딸친구가 찾아와준다면 우리 딸이 아직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어서 슬프지만 좋을 것 같은데요.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게 더 슬플 것 같은데....남겨진 친구딸에게도 힘이 되어주고요. 넘 영화같은 일일까요...조심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 2. ..
    '23.12.18 8:10 AM (118.217.xxx.104)

    그간 세월이 많이 흘렀고 덤덤하실거예요.
    찾아와 준다면..너무 고마울듯요.

  • 3. 일단
    '23.12.18 8:12 AM (124.57.xxx.214)

    한국 와서 가지고있는 연락처로 전화해 보세요.
    통화해보면 부모님이 만나고 싶어 하시는지
    아닌지 대화를 통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딸 친구가 죽은 딸을 기억해주면 너무 반갑고
    고마워 딸보듯 보고싶어 하시는 분도 계시고
    딸을 잊지못해서 딸과 연관된 사람만 봐도
    힘들어하시는 분도 있으시니까 어떤 분들이신지
    모르니 일단 분위기를 살펴보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 4. 저라면
    '23.12.18 8:34 AM (211.217.xxx.233)

    따님에 대한 누르고 있던 사무침이 가슴 저 밑에서부터 끓어오를 것 같아요

  • 5. ㅇㅇ
    '23.12.18 8:44 AM (125.132.xxx.156)

    너무나 고마울듯요
    누군가가 기억해준다는게

  • 6. ....
    '23.12.18 8:46 AM (172.226.xxx.41)

    저라면 찾아와 준 딸의 친구가 너무 고마울거 같아요..내 딸을 기억해 준 거잖아요!!

  • 7. 감사
    '23.12.18 4:43 PM (149.167.xxx.19)

    댓글 다신 분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950 남편 생일인데요 13 wetttt.. 2023/12/18 2,361
1531949 이 화이트보드 크기가 어느 정도로 보이세요? 3 .... 2023/12/18 718
1531948 김치 사먹는게 싸긴 하네요;; 14 ㅇㅇ 2023/12/18 6,002
1531947 네이버지도에 유턴,좌회전등 표시가 나와있나요? 1 미미 2023/12/18 580
1531946 싸이월드 또 안되는건가요? 3 .. 2023/12/18 1,478
1531945 친정아빠의 전화 미칠것같아요. 49 입시 2023/12/18 8,070
1531944 조국 아들' 가르친 교수 "기소 믿기 어렵다 35 ㄱㄴ 2023/12/18 4,101
1531943 이낙연 창당 43 .... 2023/12/18 2,588
1531942 더러움의 표준이 다를때, 어찌해야할까요? 5 극한직업 2023/12/18 1,175
1531941 20대 후반 남자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2 ㅇㅇ 2023/12/18 781
1531940 카톡(단톡방)에서 답안하는 사람 심리? 20 그심리 2023/12/18 4,011
1531939 오늘 추우니까 운동가지 말까요? 10 00 2023/12/18 2,942
1531938 건동홍 공대랑 연고대 문과가 비슷한 라인이라는 정신 나간 글 올.. 27 alcls 2023/12/18 3,887
1531937 수영 다니시는 분들 전부 왁싱하시나요? 7 ... 2023/12/18 4,423
1531936 샤워부스 닦는다고 하던데요? 9 린스로 2023/12/18 3,451
1531935 몸이 아프고 비로소 보이는 것들 9 .. 2023/12/18 4,897
1531934 중 저가 따뜻한 패딩 추천해주세요! 10 가격 대비 .. 2023/12/18 3,283
1531933 이낙연 지지자들은 양정철 건이나 설명해봐요 53 한심 2023/12/18 2,077
1531932 아이돌그룹에서 특정멤버만 잘 나가면 5 ㅇㅇ 2023/12/18 2,328
1531931 천뚱 이사람은 왜 자꾸 티비에 나오는지 18 보기싫어요 2023/12/18 5,789
1531930 날이 추워지니 운전해서 갈만한 데가 별로 없네요 8 ㅇㅇ 2023/12/18 2,122
1531929 이낙연“내년초 창당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 준다는 뜻” 30 ㅇㅇ 2023/12/18 2,023
1531928 4시 홍사훈의 경제쇼 ㅡ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 : 도이치모터.. 5 같이봅시다 .. 2023/12/18 1,137
1531927 어제 티처스에서 학생이 사용한 탭 뭘까요? 1 ... 2023/12/18 2,823
1531926 쿠스코 - 아프리맥 3 잉카 브릿지.. 2023/12/18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