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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때 제 사진보고 울었어요

어제 조회수 : 4,320
작성일 : 2023-12-17 09:19:09

친정에 들렸더니 아버지가 학교 졸업앨범이랑

제 앨범이라고 주시면서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번에 남동생도 한보따리 가져갔데요

앨범이야 그런가보다 했는데

제 개인사진들 고등학교 수학여행가서 찍은 흑백사진들

드라마 소품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79년도에 경주수학여행이라고 제가 볼펜으로 써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았네요

그리고 다른 앨범은 정말 제 20대초반의

저를 만났어요

이 사진은 정말 잊고 있었는데요

누가 찍었는지도 생각 안나는 필름 사진들

응답하라 1988이 내 눈앞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어딘가에 있을거같은 20대의 내가 살아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사진들이 너무 자연스러운거예요

세련된 맛은 없지만 젊음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 애들 보여주니 사진이 뭔가 화보같다고

요즘 레트로 감성으로 찍은 

드산도 다들 일반 운동화 신고 청바지입고

대청봉도 올라 갔다 왔네요

이 사진들 스캔떠서 보관하는 작업을 조만간

해야될거 같네요

IP : 119.64.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7 9:46 AM (118.235.xxx.189)

    감수성이 충만하신듯

  • 2. 숏츠
    '23.12.17 10:12 AM (118.235.xxx.196)

    유튜버 숏츠에 연예인들 예전 리즈시절 사진 올라오는거
    요즘 보는데 젊었을태 모습은 정말 다들 멋있고 아름딥고
    한편으로는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게 되어서 기분이
    묘했어요
    눈물까지는 아니지만 남인데도 좀 뭉클하던데
    원글님 마음 알꺼같아요

  • 3. ..
    '23.12.17 10:22 AM (124.5.xxx.99)

    고때로 다시돌아가면
    내인생의 자잘한 실수들 안하고
    살거같아요

  • 4. 애들 덕분에 봤죠
    '23.12.17 10:22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애들이 제 옛날 사진을 어디선가 찾아서는,
    인스타에 올리고 자랑질 하더라고요.
    지네 엄마 진짜 이뻤다고. ㅋㅋ 어이가 없드만요.
    근데 젊었을 때는 그 젊은 자체로 이쁜 거더라고요.

  • 5. 아련~하죠
    '23.12.17 10:27 AM (211.250.xxx.112)

    슬퍼요...

  • 6. ///
    '23.12.17 10:31 AM (125.128.xxx.85)

    79년도에 고등학생이셨어요?
    저는 초등학생~
    혹시 20대 모습이 너무 예뻐서 우신거 아닌지…

  • 7. 저는
    '23.12.17 10:42 AM (117.111.xxx.75) - 삭제된댓글

    약혼식 때 저의 고운 사진을 보면 눈물 나와요
    저 어린 나이에 이 지옥같은 불구덩이에 기름을 붓고 뛰어들었구나
    결혼하고 보니 남편과 시집 사람들이 온통 adhd
    아이들까지 유전
    너어어어무 힘들어요

  • 8. 쟈스민67
    '23.12.17 11:44 AM (118.127.xxx.58)

    저도 결혼할때 가져온 어릴적 사집첩 이제 어떻게 남겨야될지 방법을모르겠어요 원글님 방법좀알려주셍ㆍ느

  • 9. ..
    '23.12.17 3:49 PM (61.253.xxx.240)

    사진 많이 찍어두신것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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