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아름다운 우정이 있잖아요.
여러분이 살면서 우정이 마음에 위로가 된 경험 얘기해 주세요. 마음 따뜻해지게....
세상에는 아름다운 우정이 있잖아요.
여러분이 살면서 우정이 마음에 위로가 된 경험 얘기해 주세요. 마음 따뜻해지게....
전 동네 친한언니
골절로 하염없이 병원 생활할때
주3회 이상 갔어요
찐드기였죠
친정언니다~생각하고 같이침대에 누워놀고
물리치료도 데리고 다니고 죽 사가서 같이 먹고
1인실에 있어 가능했어요
보호자침대서 낮잠도 자고
아마 제가 귀찮았을수도 ᆢ지금도 서로 거리유지?하면서
잘 지냅니다
일단 그 친구 절친은 못돼요.
사람이 어렵고 힘들때 힘이 되어 줘야 하는데 하물며 친구가 인정머리 없네요.
얼른 쾌차해서 좋은 인연들 많이 만들어 가세요.
저도 병원 장시간 입원했는데 폐쇄병동이라 아무도 못 오게 했거든요. 그 와중에 친구 하나는 간병인 잘 쓰라고 제게 카카오페이로 큰돈 송금해주고 (신기하게도 딱 그만큼 간병인 비용 나왔어요. ) 친구 하나는 저 퇴원한 바로 다음날 반찬이랑 과일이랑 바리바리 싸다가 그밖에 먹고 싶은 거 있음 아끼지 말고 사먹으라고 돈봉투랑 함께 우리집 문 앞에 놔두고, 저 힘들다고 얼굴도 안보고 그냥 돌아 갔어요.
제가 많이 안 좋은 상황이기도 했지만 이 친구들이 저 어떻게 될까봐 전화로 울고 불고 덕분에 저도 울컥... 제가 그 힘든 와중에 이 친구들 덕분에 힘내서 용기 얻었고 지금 많이 건강해 졌어요. 물론 저도 평소 주위에 잘하는 편입니다만 그게 혼자 잘한다고 유지되는 거 아니잖아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이 친구들에겐 평생 갚는 마음으로 살려고 해요.
과거 절친들
1 진짜 힘들어 죽겠는데 법륜스님 타령만
2 대순진리회에 끌어들여놓고 자기는 몰래 빠짐
3 30년간 자기 힘들 때 온갖 뒤치닥거리에 고민 푸념 하소연 다 들어주었는데 진짜 제가 남편 때문에 죽을만큼 힘들어 하소연
한 번 했더니 그만하라고 하더니 연락 끊더라구요
그 외 다수
지금은 다 끊고 법륜스님파 한 명 남았는데 최소한의 만남과 연락만 하고 있어요
새로운 관계들에서는 절친 이런 거 안해요
예전에 암수술했을때 친구가 와서 진주목걸이를 주고 갔어요. 퇴원해서 이쁘게 하고 다니러고요. 뜬금없긴한데 너무 고마웠고 20년 지나도 그 목걸이 잘 하고다녀요. 싸구려인데도 고이 간직해요
가장 힘들 때 손절했어요
지들 힘들 때는 사람 진 빠져도록 남은 시간 아무것도 못하게 몇시간씩 하소연해놓고 문자 한 줄 보낸 절친
바쁘다며 전화 안 받고 한 달 뒤 지 하소연하려고 부재중 못 봤다 습관적 거짓말하며 연락한 절친
싱글인데 사람은 가볍게 만나고 이것저것 즐기며 친구 많을 때 보다 훨씬 충만하게 살아요
오히려 아무 생각 없던 캐쥬얼한 관계에서 도움 받는 일이 생기네요
평생친구님: 저도 같이 힘이 나네요.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
ㅇㅇ님: 그 진주 목거리 너무 예쁠 거 같아요.
좋은 얘기 들으니 힘이 납니다.
마음의 크기도 있죠,
사람마다 절친의 기준도 다르고,
그런데 가족외 친구에게 나 힘든 상황에 바란적이 없어서요,
원글님 미혼인지 기혼인지 몰라도
미혼은 연애하느라 기혼인 친구는 가족 챙기기도 바쁠거에요,
입원시 들여다 보면 좋겠지만
다른 생각못한 일이 상대도 있을수도 있죠,
친구라기보다 아끼던 동생인데 간식도 사보내주고 립스틱도 사주고
나름대로 챙겨주었는데 경제적으로 힘든 친구라
울엄마 돌아가셨을 때 아무 연락없어서 마음으로 손절했어요
저는반대경우인데
남편이돌연사해서 너무황망하게간경우라
장례3일내내있었고
첫날은사람이없어서 도우미역할까지했고
친구밥못먹을까 죽포장해서나르고
쓰러질까 영양제사다먹이고
제수준에서 좀과하다 싶을만큼 조의금내고
한참동안전화로 이야기들어주고 같이울고 그랬어요
제 절친은 제가 돈 때문에 힘든적이 있었는데
자기도 가진 건 없다고
보험대출받아 주더라고요....
나중에 형편되면 달라고.
형편되어서 이자까지 갚았습니다
당연히 좀 더....
언젠가 저도 친구가 힘들다하면
당연히 도울생각입니다
나 혼자만 친구로 생각한 경우가 많았음.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게 인생이란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친구란 의미 별로 안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애님: 제 대학동창은
제가 몇년만에 연락하면서
미안해서 카톡으로
집대출 나올 때까지 몇천 빌려달랬는데
바로 빌려줬네요.
대출날 바로 갚았는데 이자도 돌려보냈더라고요.
돈으로 엮이니 진짜 친구가 보이더군요.
(친한 직장동료에게 차용증 써준다고 했는데
바로 거절 당해서 당황스러웠던 상황에서)
갑자기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힘들어진 적이 있었어요
하나 있는 오빠능 행여 아쉬운 소리할까 무서웠는지
형편이 나아지기전까지 아예 모른 척,
무슨 바이러스 피하듯 피하더군요
어차피 있으나마나한 오빠라 기댈 생각도 없었는데
말로는 이뻐하는 척하던 제 아들도 못본척 하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진 않아요
근데 친구는 정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어요
그 친구가 없었으면 그 시절을 어찌 견뎠을까 싶어요
지금도 늘 고맙고 뭐든 퍼주고 있어요 ^^
예전에님: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분 있으시면 사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찐드기님: 저도 1인실 있었는데....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있어 그분은 좋으셨을 것 같네요
먹을때 하나라도 더먹고 덜먹을때마다 이러니 챙겨먹고
안주면 섭섭해하던 친구들...
코로나로 갑자기 고열로 친정어머니 돌아가셨다하니
놀란 기색도 안하고
말을 돌리던 지인들...다 손절했습니다,마음속으로...
코로나인데 부조금받고 장례식장올것도 아니면서
놀라는 척도 안부말도 할 줄 모르는 ㅂㅅ들인증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