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밖에 일을 집에 끌고 오지 않아요
늘 무탈한 얼굴로 퇴근하고 밝은 표정으로 퇴근해요
아빠왔다~~~
그러다 한번씩 회사 일로 통화하는걸 듣게 되는데 세상 복잡하고 꼬인 일...
업무가 인테리어쪽이라 정말 말못할 클라이언트에 말 안듣는 업체...쪼는 상사에 받아치는 직원.
이걸 어쩌나 싶은 일들이 부지기수인데 전화 끊으면 또 아무렇지 않은듯 일상으로 돌아와 아이보며 웃고 떠들어요. 물어보면 별일 아니라고 되려 어깨 토닥여주고.
사소한것에 일희일비하고 회사에서의 기분 정리가 안돼 집에까지 끌고와 괜히 아이 눈치보게 하는 저와 달라 신기하면서도 존경스러워요
업무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에 편두통까지 있는데 골치아픈 전화 받고도 저녁 해준다고 마트가자는 남편보니 존경스럽기까지 해요
바가지 긁고싶을 때 한번씩 꺼내보게 적어보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