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고교입시를 치뤘네요.
원서내고 합격여부를 알게 되는 입시지만
요 아이의 고교진학이 자기는 자기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부모들은 부모대로
설왕설래가 있었다네요.
그런데
뚝심있게 조카가 원하는데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토요일에 만나 축하해 주려구요.
맛있는거 먹고 영화 보고 통창 좋은 커피숍에서 따뜻한 핫초코 마시며 조카의 포부도 듣고요.
선물로
멋지고 좋은 길 가라고 이쁘고 귀여운 상어 닮은 뉴발란스 운동화 사뒀습니다.
290ㅠㅠ
겨우 사이즈 구했습니다.
확실히 요즘 친구들은 자기가 원하는 걸 잘 알고 열심히 노력하더군요.
제 조카도 꿈도 명확하고 대학전공도 정해 놓고요.
그리고 자신의 장단점도 잘 파악하고 있더군요.
15살 애긴데... 기득하고 귀엽고 또 애가 삭았어? ㅋ
암튼 울 올케는 좋겠어요.
그런
조카는 핫바나 불닭면 사 먹을 돈을 아껴 적금을 합니다.
2026년 대입입시 끝나면 그 돈으로 바르셀로나로 갈거랍니다.
가우디를 만나러요.
때마침 그 해가 성패밀리아성당이 완공된다고 하니
100년이 걸린 천재의 위대함과 인간의 집요함이 표현된 100년이란 세월
아름다움을 확인할거랍니다.
가우디의 팬인 조카의 계획이고 목표죠.
초등1학년 때부터 세운 계획이라죠.
고교 입시는 끝났고 이제 본격 대입이네요.
충실하고 성실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 만들어서 가우디의 시간 꼭 확인하렴
조카탱 고등어 된거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