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여아 방학 때.. 오전에만 집에서 혼자 있는 것...

워킹맘 조회수 : 4,897
작성일 : 2023-12-15 06:41:34

맞벌이라, 초1 여자아이 학원 뺑뺑이로 저녁 6시에 집에 와요..

학원은 월수금은 1시부터, 화목은 2시부터 시작 하고요.

학교 돌봄은 과밀지역이라 동네 키움센터 등록해서 월 5만원씩 내고 유지 중인데,

아이가 1, 2시부터 학원 수업 시작이라, 평일에는 거의 참석을 못하고 있어요.

순전히 방학 때 공백이 있는 오전 시간이랑, 점심 제공 해주는 것 때문에 돈 내고 유지하고 있어요.

돈이 좀 아깝죠.

 

또 학원은..

지금까지 아이에게 거의 책을 읽어 준 적이 없어요.

저도 퇴근 하고 집에 오면, 체력적으로 힘들고, 다른 영어나 수학 조금 봐주고 나면 취침이라서요.

그래서 집 앞에 국어 독서 전문 학원에 주3회 보낸지 며칠 됐습니다.

독서 학원에서 본 테스트에서는, 초저 아이 치고는 읽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네요.

 

보니,, 학원 선생님이 해주는 것은 없고 아이 혼자 책 읽고 문제에 답 체크하고, 질문에 답을 쓰는 것 정도 에요. 주3회니 일주일에 3권 읽는 셈인데 거의 이십만원 돈을 내고 있어요.

갑자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말인데.. 키움센터와, 국어독서 학원을 끊고 

초1 여아 기준으로 (곧 2학년 올라감)

방학 때, 주 3회는 오전에 수영 특강을 하고, 집에 오면 10시30분.

12시까지, 읽을 국어책과 영어책을 던져 주고 

영어 애니메이션 한시간 보기.

그리고 도시락 먹으라고 시키고 1시에 학교 방과후든, 학원을 가게끔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아이는 책상에 잘 앉아있는 아이이고,

지금도 아플 땐, 부모 일 하러 가고,  집에서 혼자 잘 있어요.

일주일에 3천원이든 오천원이든 용돈 준다고 하면 엄청 잘 하긴 할 애긴 한데..

 

그래도 오전에 혼자 노느니, 키움 가서 아이들과 한두시간이고 노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초3인데도 아직 유지하는 동네엄마가 있어서 조금 고민이 됩니다.

사실, 맞벌이 아이들 학원 뺑뻉이 하느라, 혼자 있을 시간이 없잖아요.

생각할 시간 독서할 시간..

오전 시간을 이렇게 해 볼까 하는데, 아이가 많이 힘들까요?

아이는 키움 재미 없다고 가기 싫다고 하고는 있지만, 막상 또 방학 때 가면. 언니들과 잘 놀긴 했어요. 평일엔 집에 와서는 학원 숙제며 이것저것 하느라, 거의 혼자 뭔가를 할 시간은없어요.  그래서 방학 오전 시간을 아이에게 약간의 숙제를 주고 자유시간을 주고자 하는데...

초 저학년 아이들 혼자만의 시간, 생각할 시간, 독서할 시간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한두시간이라도 노는 시간을 주는게 나을지 아니면 혼자 조용히 집에서 자기 하고싶은 것 하게끔 자유시간을 주는게 나을지...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4.5.xxx.100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5 6:47 AM (175.223.xxx.167)

    안전사고 위험도 았고 혼자 두는건 위험할 것같아요

  • 2. 습관
    '23.12.15 6:48 AM (223.39.xxx.241)

    솔직히 방치하시는 거죠...
    돈 아깝다 마시고 누군가가 같이 있어야 하는 나이예요
    무기력해지면 늦잠이 습관이 될껀데 나중애 고학년 되면 늦잠잔다 닥달하지 않을까요??

  • 3. 맞벌미
    '23.12.15 6:50 AM (211.235.xxx.97)

    기회비용이라생각ㅇ해요
    돈버는거써요

  • 4. ...
    '23.12.15 6:50 AM (125.132.xxx.53)

    계속 돈아깝다 하는데 그 돈에 돌봄만 해줘도 감지덕지죠
    아이가 안쓰럽네요

  • 5.
    '23.12.15 6:54 AM (223.38.xxx.1) - 삭제된댓글

    정부 아이돌보미 알아보세요.
    방학때 많이 이용해요.
    오전에 아이 혼자 있지 않고 간식, 식사도 도움받고요ᆢ책도 읽어 주시죠ᆢ

  • 6. ㅡㅡ
    '23.12.15 6:56 AM (1.236.xxx.46)

    오전에 키움 보내서 친구들과 점심 먹고 오후 학원가는게 더 나을듯 해요.혼자 두지 마세요

  • 7. 원글
    '23.12.15 7:05 AM (14.5.xxx.100)

    그런가요..
    평일에,,아이가 계속 전화오거든요.. 학원 안가고 집에서 만들기나 그리기 하면 안되냐고..
    아이가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매일 무엇인가를 만들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해 내는데, 실상 평일에는 개인 시간이 없거든요. 주말에도 수영이다 교회다 이것저것 외부 활동하면 정작 집에서 개인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방학떄 오전 시간 몇시간 자유시간을 생각 한건데,, 아직은 어릴 나이군요..
    제가 몸이 안좋아 항상 혼자 하게끔 시켰더니 많이 독립적이고 어른 스럽습니다. 학교든 학원이든 독립적이다라는 소릴 많이 듣고요..
    그래도 아이이니.. 돌봄을 유지하는게 나겠군요...

  • 8.
    '23.12.15 7:06 AM (49.164.xxx.30)

    엄마가 너무 돈돈거리네요. 애때문에 일하는게 큰거 아니에요? 주3회 20이면싸네요. 돌봄도 5만원밖에
    안하는게 그게 그렇게 아깝나요? 애 집에 방치하지마요.

  • 9. 그죠
    '23.12.15 7:17 AM (172.226.xxx.42)

    아직 너무 어리네요
    초등고학년이라면 몰라도요

  • 10. 요즘은
    '23.12.15 7:18 AM (182.224.xxx.212)

    정말 애 혼자 두지 마세요. 혹시나 스밋폰이 있다면 저런 시간이 늘어날수록 폰이나 유투브하는 시간만 늘어나더라구요.

  • 11. ㅇㅇ
    '23.12.15 7:19 AM (1.229.xxx.243)

    초1아직 어려요
    혼자 집에 잘있다면 그게 더 너무 짠합니다
    혼자에 익숙하다는게

    아이는 혼자있기싫은데
    엄마가 용돈준다 잘할수있지? 말하면
    싫다는말 못하지않을까요?

    에휴 마음아프다

  • 12. 원글
    '23.12.15 7:21 AM (14.5.xxx.100) - 삭제된댓글

    이미 한달 학원비로만 백오심만원돈이라서..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볼까 했어요.
    아이도 항상 학원 가기 싫고 집에가서 그리기 하고싶다고 하니까요.
    아직은 아이 나이를 생각하고 유지해야겠네요..

  • 13. ...
    '23.12.15 7:36 AM (1.241.xxx.7)

    저도 맞벌이하지만 맞벌이할때는 아이를 위해 나가는 돈은 아까워하시면 안돼요 기회비용이니까요 특히 아이가 어릴때는요. 저는 제가 버는돈 아이때문에 거의다 나가도 어릴땐 어쩔수없다 생각했어요
    밥도 주는데 5만원이면 거의 공짜구요 저는 돌봄센터 하루 1시간만 가도 그 돈 내고 다녔어요
    그리고 주3회 20만원도 비싼거아니예요
    저도 둘째 초1이라 어린데 혼자 집에 두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시나요
    혼자 집에 있다가 뭐 먹다가 목에 걸릴 위험(제 아는 사람이 그렇게해서 허무하게 돌아가심. 나이도 젊은데) 부엌에서 나는 사고, 칼질등 하다가 나는 사고.. 예상보다 사고는 사소한데서 날수 있습니다. 초1 아직 너무 어려요

  • 14. ...
    '23.12.15 7:44 AM (211.234.xxx.14)

    혼자 두면 안 되죠

  • 15. gg
    '23.12.15 7:47 AM (116.121.xxx.10) - 삭제된댓글

    사고도 사고지만 혼자 두면 생각이 많아져요..
    확실히 조발사춘기에 영향있어요.. (제 경험)
    초1 딸 엄마인데 저는 오전엔 영어캠프, 돌봄 섞었어요~

  • 16. goya29
    '23.12.15 7:48 AM (116.121.xxx.10) - 삭제된댓글

    사고도 사고지만 혼자 두면 생각이 많아져요..
    확실히 조발사춘기에 영향있어요.. (제 경험)
    초1 딸 엄마인데 저는 오전엔 영어캠프, 돌봄 섞었어요~
    좀 긴시간 있는 미술특강같은거 넣어보세요

  • 17. gg
    '23.12.15 7:56 AM (116.121.xxx.10)

    사고도 사고지만 혼자 두면 생각이 많아져요..
    확실히 조발사춘기에 영향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할수는 있는데 초 저엔 혼자만의 시간보다는
    관심과 상호작용이 필요한것같아요.
    초1 딸 엄마인데 저는 오전엔 점심주는 노는 영어캠프, 돌봄 섞었어요~ 돌봄만 보내면 심심하다고 할까봐서요~ 그 후엔 공백 없이 좋아하는 예체능 학원위주로 돌립니다.

    미술 좋아하면 방학땐 미술특강같은거 넣어보세요

  • 18.
    '23.12.15 8:02 AM (39.117.xxx.171)

    집에 있는게 좋은데 돌보미 구하세요
    초1에 혼자라니요...아직 애긴데요
    있을수는 있겄죠
    집에 누구라도 있어서 핸드폰이나 유툽 안보는지 체크도 하고 밥도 챙겨줄수있게 오전만 구하면 잘구해질듯

  • 19. 어휴
    '23.12.15 8:04 AM (221.140.xxx.198)

    5만원에 밥도 주는데 카움 센터를 왜 끊어요?
    저같으면 너무 고맙게 보낼텐데

    울에 초등때 보냈던 사설 방과후 밥도 안 주고 간식도 쪼끔 주고 애들과 놀리는게 유일한 무기였는데 월 40만원 받았어요.
    국어는 엄마가 밤에 독서지도 하시고 끊으셔도 되고요. 책 민힝 읽으면 고학년때 논술이나 글짓기 다니면 좋긴 하지요.

  • 20. 어휴
    '23.12.15 8:07 AM (221.140.xxx.198)

    초1에 영어, 수학,국어학원을 다 보내는 거에요?

  • 21. ....
    '23.12.15 8:07 AM (219.240.xxx.174)

    저도 애 둘 키운 워킹맘이라 지나가다 보탭니다.
    저라면 독서학원 그만두고, 오전엔 줄넘기 주5일이나
    수영 주3일(이럴경우 이틀은 혼자있겠네요)갔다가 친구들하고 놀거나
    키움가서 점심때까지 놀라고 하겠어요. 애들 키워보니 이때아니면 못놀아요.

    영어 수학학원은 최대한 학원 숙제가 없는 곳으로 보내고, 엄마가 집에 와서 숙제 봐주지 않고 하루있던 일 도란도란 얘기하거나 책읽어줄수있도록 할래요.
    초1 생각보다 어리고요.
    이때 엄마 아빠랑 많이 얘기하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수다 많이 떨어야됩니다.
    딱 4학년만 되어도 친구랑만 놀려고 하고, 엄마 아빠랑 얘기 안하려고 해요.
    지금이 딸과 즐겁게 시간보낼수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초1나이에 공부가 중요할것 같지만,
    아이가 중2, 초4가 되어보니 무엇보다 중요한게 부모와의 관계에요.
    아이가 밖에서 상처받거나 학원에서 레벨이 떨어져 힘들거나, 시험을 못봐 친구들 사이에서
    자존감이 떨어질때 기댈곳이 엄마여야 하더라고요.
    힘드셔도 퇴근하고 책읽어주시거나 놀아주세요.
    그리고 퇴근하고 영수 공부 봐주는거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아이와 사이 나빠져요ㅜㅜ

  • 22.
    '23.12.15 8:09 AM (1.251.xxx.85)

    도우미 쓰세요.
    8살이 뭘. 얼마나 혼자서 잘한다고ㅠ

  • 23. 나중에 후회
    '23.12.15 8:10 AM (118.235.xxx.249)

    아이일에 너무 가성비만 따지려고 하시네요.
    독서학원에서 책 세권 읽고 문제에 답하는 것, 별 거 아닌 것 같아보여도 그게 쌓이다보면 아이의 큰 저력이 됩니다. 선생님이 별 거 안하시는 것 같지만, 강제력있는 꾸준함에 돈을 지불하시는 거고 그 꾸준함이 쌓이면 아이의 큰 자산이 됩니다. 독서수업이 뭐 별 거 없습니다. 집에서 전업하시는 분들이면 그까이꺼 돈 안들이고 내가 하지 할 것 같은가요? 못합니다. 엄마가 집에서 학원 안보내고 뭔가 꾸준하게 아이한테 시킨다는 건, 아이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의지가 진짜 엄청 강해야 할까말까입니다.

  • 24. ....
    '23.12.15 8:19 AM (1.225.xxx.158)

    아이고...

    겨울 아침에...주3회나 수영하고 빈집에 혼자들어올 초1 아이...

    생각만해도 안쓰러워요

    돌봄 보내세요...제발...

  • 25. ...
    '23.12.15 8:27 AM (115.145.xxx.226)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키움센터 보내세요. 저도 키움센터 보내는 초2 자녀가 있습니다. 센터에서 조용히 책 보거나 숙제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집에 혼자 두는 거보다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점심 급식에 간식까지 주는데 그 5만원이 아깝지않죠 전혀! 너무 저렴한데요? 국어독서 학원이 아까우시다면 그건 조종하되, 키움센터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세요. 초1인데, 쉬어야죠 ㅠㅠㅠㅠ 또 혼자 두는 건 아닙니다. 같이 있어야 해요.

  • 26. ...
    '23.12.15 8:27 AM (119.71.xxx.54)

    아무 일도 없을 때는 혼자 있어도 될 것 같지만,
    옆집에 불이 났다거나,
    누가 쿵쿵 문을 두드린다거나...

    그런 일이 발생할 때 아이는 대처하기 힘들어요.

    얼마 전에 근처 동에서 불 나서 소방차 오고 대피 명령 떨어졌었습니다.

  • 27. 애기인데
    '23.12.15 8:40 AM (61.105.xxx.11)

    아직 혼자 있기엔 너무 어린데요
    돌보미 쓰시거나 기관에 보내세요

  • 28. 방치
    '23.12.15 8:42 AM (220.122.xxx.137)

    도우미 쓰세요.
    8살이 뭘. 얼마나 혼자서 잘한다고ㅠ 22222

    혼자 있다가 욕실, 변기, 주방에서 넘어져서 사고나면

    원글이 책임져야죠. 소파, 침대에서 넘어져도 다쳐요.

    울 애가 중딩일때도 거실에서 빠르게 걷다가
    엄지발가락 아래로 확 꺽여서 발가락 금갔어요.
    반기브스 한달 반.

  • 29. 고민
    '23.12.15 8:42 AM (121.168.xxx.246) - 삭제된댓글

    거리가 아니에요.
    아무도 없는 집에 방치시키는건 아니에요.
    돈 아끼지 마시고 보내세요.

  • 30. ...
    '23.12.15 8:47 AM (58.122.xxx.12)

    초1은 너무 애기에요 혼자두면 절대 안됩니다

  • 31.
    '23.12.15 8:52 AM (211.241.xxx.80)

    오전만 돌보미쓰는거 추천이예요

  • 32. ㅇㅇ
    '23.12.15 8:54 AM (175.116.xxx.60) - 삭제된댓글

    외국 오래 살았는데, 만 11세까지 혼자 두면 신고 들어가더라구요,, 최소 그만큼 그 나이까지는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뜻인거 같아요, 몇년만 잘 버티셔요,

  • 33. 혼자
    '23.12.15 8:55 AM (118.235.xxx.186)

    두지마시고 보내세요..

  • 34. 아이고
    '23.12.15 9:14 AM (58.231.xxx.210)

    초1이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니요
    그건 방치죠
    아직 애기에요

  • 35. 세상에
    '23.12.15 9:31 AM (106.102.xxx.20)

    집에 있는게 좋은데 돌보미 구하세요3333333

    혼자 심심하게 있는 시간 독서 다 좋은데 다른 어른이랑 같이 있어야죠 돌봄이요
    엄마도 집에 없는데 아이 초1을 집에 혼자 두신다니 신박한 생각이네요ㅠ
    제 아이 초2 곧 3학년 되는데 혼자둔적 없어요
    키움센터 싫어도 그나마 거기가 낫고
    정 가기싫다면 사람쓰고 집

    그런데 원글 써놓은거 보니 아이가 많이 외로웠을거 같아요

  • 36. 세상에
    '23.12.15 9:35 AM (106.102.xxx.74)

    학원 선생님이 해주는 것은 없고 아이 혼자 책 읽고 문제에 답 체크하고, 질문에 답을 쓰는 것 정도 에요. 주3회니 일주일에 3권 읽는 셈인데 거의 이십만원 돈을 내고 있어요.


    이 부분도 집에 사람 한명와서 내 아이 봐주는 게 힘드니 (엄마가 같이 있어줄수 없으니...)사람의 온기라도 느끼라고 보내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몇천원 돈 보상으로 걸어두고 집에 혼자있으라...아이 정서에 너무 쓸쓸하게 남을거 같아요
    반드시 나중에 후폭풍와요

  • 37. gg
    '23.12.15 9:57 AM (223.38.xxx.89)

    그런데 이분이 이렇게 글 올리신거지
    제가 초1엄마라 주변에 잘 아는데
    특강 찾아다니고 도우미 부르는 엄마들이 반정도라면
    사실 혼자 방치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놀라지만 말은 못하죠…

  • 38. 원글
    '23.12.15 10:15 AM (61.35.xxx.9)

    제가 아이를 너무 어른 스럽게 키웠나 봅니다.
    아이가 일찍 하원 한 날은 1시간 정도 집에서 숙제하고 만들기 그리기 하거든요.
    아침에도 30-40분 정도 혼자 있다가 등원하고요. 학원도 하루에 서너개 다니는데 다 혼자 이동해요. 아이는 휴대폰으로 이동 시 항상 저에게 전화하고요.
    7세 부터 저희 부부 마트 가면, 혼자서 집에서 두어시간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집에 혼자 있었어요.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하더라고요. 그때도 핸드폰이 있어서 전화는 수시로 했어요.
    집에는 카메라 설치해서 제가 폰으로 뭐하는지 항상 볼 수 있구요.
    동네 가게에 심부름도 혼자 가는 아이거든요.
    어찌됐건 방학은 긴 시간이니, 선배맘님 의견 잘 참고 하겠습니다.
    아이가 학원 째고 항상 집에가서 만들기 하고 싶다고 하는 빈도가 많아서 자유시간이 필요한가 했어요.

  • 39. 원글
    '23.12.15 10:23 AM (61.35.xxx.9)

    지금 자세히 읽어보니 좋은 글이 많네요.
    저도.. 혼자 모든지 다 뚝딱 해내는 아이가 안스러워서 요즘 회사 관두고 집에 있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에요. 그러면 아이도 학원 뺑뺑이 하지 않고 집에서 자유시간 갖을 수 있고 저와 놀 수도 있으니까요. 오전만 근무하는 곳으로도 알아봤는데 여의치가 않더라고요.
    아침에 아이 생각 다시 물어보니, 방학 때 집에서 혼자 있는 것 좀 해 보다 키움 갈지 말지 결정 한다 하던데..
    아이 생각 고려치 말고 키움 계속 유지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0. 저는
    '23.12.15 10:25 AM (116.34.xxx.24)

    사춘기가 마흔이후에 왔어요
    출산이후 신생아 돌보면서 엄마에대한 분노가 치솟더라구요

    아이가 기억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아무도 몰라요
    남보기엔 저 알아서 혼자 잘하는딸
    미국 비행기표만 끊어 보내니 유학하면서도 생활비 벌어 졸업도하고 일하며 돈도 벌어오고
    시집도 알아서 준비 다하고 등등
    야무지고 혼자 잘하는 독립적인 아이 항상 손이 하나도 안간다고 말씀하셨죠

    저의 이 내면 치유과정이 굉장히 길고 고통스러웠어요
    뚜렷히 보이는 문제상황이 없었고 (집안환경및 교육등)
    내 마음은 아프고

    정신과 약 복용하며 상담받고 종교의지해서 겨우 회복
    한 5년이상 우울감에 시달렸어요
    그래서 원글속 아이의 정서.외로움이 저한테 많이 읽혔네요 아이 혼자두지 마세요
    책도 좀 읽어주시고 눈마주치고 대화도 많이 하시고
    분유나 모유때 눈마주침 많이 해주셨나요?
    아직은 세상의 온우주의 중심이 아직은 부모인때 아닌가요

  • 41. 아고
    '23.12.15 10:42 AM (223.62.xxx.96)

    116님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저도 애들 잘 키워서 부모효도시키려고 키운게 아니라 제가 섬세한 성향이라 아이키우며 나를 다시 키우는 느낌이었어요 정작 저는 장사하시는 부모님이라 붙어있었거든요? 잘 해주셨고 책많고 맛있는 음식먹고 풍요로웠는데도 느꼈던 자잘한 감정들이 있어요

    심지어 초6인가 새아파트가면서 학교끝나고 집에가야되는데 그게 싫어서 엄마한테 붙어있다가 9시에 셔터내리면 따라들어갔다는

    원글님 초1이면 아이 너무 혼자두지마시고 뭐든 안정적인 조건에 두시길 ~~ 중학생쯤되면 정말 떨어져나갑니다

    전 막내가 중1인데 초1은 그저 아가에요

  • 42. 원글
    '23.12.15 10:50 AM (61.35.xxx.9)

    116님.. 사실은 저도 어려서부터 혼자서 모든 걸 다 결정하며 살아 왔고, 부모님 일 가시면 혼자 집에서 머물렀던 아이였어요. 어른 스럽다는 말 많이 듣고 자랐고요.

    엄마랑 같이 낮잠 자다 일어나 보니 엄마는 일 가고 안 계실 때, 그 집안에 혼자 남겨졌던 쓸쓸한 감정을 아직도 기억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자랐기에 우리 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우리 아이도 잘 할 거야 그런 마음으로 키우고 있었나 봐요.
    오로지 아이에 집중하며 키우고 싶지만, 생활이 녹녹치 않으니 저도 아이를 방치하고 있네요..
    집에 가서 아이 많이 안아주고 감정 어루만져 줘야겠습니다.

  • 43.
    '23.12.15 10:51 AM (106.101.xxx.160)

    아이가 학원 안 가고 만들기 하고 싶다는건 학원이 싫다는 걸거에요. 최선은 혼자 방에서 만들기 해도 엄마가 집에 있는거구요. (그러다 나와서 자랑도 하겠죠. 중요한 소통이에요) 차선은 만들기 할 수 있는 미술학원 보내거나 도우미 오게 하는거, 아니면 키움에서 그렇게 놀게 하는 거죠. 그렇게 계속 혼자 두면 소아우울증 오기도 합니다. 엄마가 대기업 임원인 아이 코로나때 3학년인데도 우울증 와서 너무 힘든거 봤어요.

    그리고 좀 주제넘는 말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아이가 독립적이라고 하시는데… 그럴수밖에 없게끔 안 따뜻하게 키우신거 같아요. 책도 안 읽어주시고 공부체크만 하고 가성비가 최우선… 은연중에 나오는 아이한테 읽을 책 ‘던져주고’ 같은 표현들… 그 나이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셔야 나중에 후회 안하실거에요.

  • 44. ...
    '23.12.15 10:54 AM (175.116.xxx.96)

    초1이면 너무 아가에요. 추운 겨울 수영 돌아와서 혼자 집에 있을 아이가 짠하네요 2222

    키움 센터 50만원도 아니고 5만원, 책 읽어 주는 독서 센터 20만원..님 글을 읽어보니 사실
    아이에 대한 생각보다는 거의 다 '돈' 이야기네요.

    아이 어릴떄 맞벌이는 가성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조.건. 아이의 정서를 생각하세요.
    그리고 초1이 집에 혼자 있는거 너무 너무 위험합니다. 누가 문을 두드릴 수도 있고, 소방 대피 훈련이 있을 수도 있고, 혼자 있다가 넘어져 다칠 수도 있고, 비상 상황 대처가 안됩니다.

    지금 아이의 정서를 생각하지 않고, 돈 아끼시다가 사춘기떄 그 돈 전부 상담 센터로 나갑니다. (애 둘 키운 엄마인데, 이런 케이스 많이 봤어요)
    아이에게 물어보셔서 키움 센터를 가고 싶다 하시면 보내시고, 그냥 집에 있고 싶다 하면 반나절 아이돌보니 불러서, 집에서 책읽고, 그림 그리고 하게 하세요.

  • 45. 다인
    '23.12.15 11:14 AM (121.190.xxx.106)

    외동인거 같은데 아이 혼자 두는거 좋지 않아요. 저는 중딩 초저 이렇게 터울 많은 아이들인데 아직도 시터 씁니다. 학교 끝나고 학원가기 전에 잠시 1시간 비는거 학원 오고가는 라이드.. 비는 시간에 혼자 두지 않으려구요. 어머니가 너무 비용에만 포커스를 맞추시려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지금은 아이가 괜찮아보이겠지만, 그 정서적 공허함과 결핍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보면 그냥 방치 수준의 육아에요. 시터를 쓰시든, 근무시간을 조절하시든, 아이 곁에 어른이 있게 해주세요. 동네에 그렇게 방치되어서 자란 아이들, 남자 아이 여자 아이 할거 없이 중학교 올라가니 통제할 수 없게 막 나가기 시작해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 46. 네-♡
    '23.12.15 3:10 PM (116.34.xxx.24)

    엄마가 이렇게 바로 아이를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고 방향 수정해가며 키우시니 잘 하실거라 믿어요
    저 위 댓글처럼 퇴근후 영수 봐주시지 말고 아이랑 이야기하는 시간 늘려보면 좋겠네요
    화이팅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5836 비오는 불금…… 오늘 저녁메뉴 공유좀 해주세요 13 2023/12/15 2,478
1535835 어젯밤 잠이 안 와 날밤 새다시피하고 1 컨디션이안좋.. 2023/12/15 1,093
1535834 녹두꽃 보는데 예나 지금이나 5 ... 2023/12/15 1,737
1535833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 vs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 4 ㅇㅇ 2023/12/15 1,189
1535832 보통 자식말 듣고 인정하고 맞다고 하나요? 5 지금 2023/12/15 1,237
1535831 수시 합격 학교 맘에 안드는데 표정관리 어떻게 하죠 19 ㅁㅁㅁ 2023/12/15 5,339
1535830 경기도 모고등학교 행정보조원 불륜사건 보셨어요? 2 뉴플리머스 2023/12/15 6,150
1535829 영화 잠 보신분들 4 ... 2023/12/15 2,200
1535828 금융소득이 3천이면... 4 ... 2023/12/15 3,485
1535827 사람 스트레스를 남편 모든 사람 욕하네요. 3 ddd 2023/12/15 1,761
1535826 50대에 아무리 피부과 다녀봐야 36 ... 2023/12/15 18,515
1535825 글 찾아요~ 2 쟁임 2023/12/15 455
1535824 발뮤다오븐 사용시 궁금한거... ... 2023/12/15 443
1535823 명지대 전공자유학부. 상명대 경영 2 입시판뜨고싶.. 2023/12/15 937
1535822 충북 도지사 큰 것 터졌습니다./펌 20 하이고 2023/12/15 7,190
1535821 “운동권 대대손손 혈세 지원”… 민주유공자법 파장 확산 16 ㅇㅇ 2023/12/15 1,878
1535820 중3 조카,,, 2 조카바보 2023/12/15 1,306
1535819 넷플 마인드유어매너에 나오는 여자요 ..... 2023/12/15 691
1535818 voo (뱅가드 s&p 500 etf) 6 .. 2023/12/15 1,216
1535817 국민카드포인트리 2 국민카드 2023/12/15 960
1535816 다이어트 고수님들...궁금한거요 5 .. 2023/12/15 1,351
1535815 누가 윤석열 외교는 투자이민 알아보는거라 생각하면 된데요 9 아하! 2023/12/15 1,967
1535814 식탁 6인용 샀는데 넘 커요 17 ㅁㅁㅁ 2023/12/15 4,318
1535813 치과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데 스케일링 받으라는 말이 없다면 괜.. 5 치석얘기 2023/12/15 1,580
1535812 인생계획 세우는 분들 있나요 5 abc 2023/12/15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