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둥바둥 사는게 좀 지쳐요ㅜ
노후를 위해서 절약하고 있는데
지금 봐서는 저희 양가부모님보다 제가 먼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최근들어 계속 들어요ㅜ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고, 몸도 예전같지 않구요.
아끼다 노후에 쓸 돈도 못 써보고 죽을것 같고 그래요. 여유 있어서 쓰면 좋겠지만
현금은 당장 몇 만원도 없어요ㅜ
다 대출금이라 갚느라 하루살이처럼 사는데
남들 이 나이에 가지고 있는 명품백 하나도 없고
당장 끼고 나갈 그럴듯한 악세사리 하나 없어요.
나는 원래 이런데 관심이 없어서 라고 말은 하고
또 관심도 그닥 없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여우와 신포도처럼 당장 쓸 현금이 없으니 스스로 체면을 거는것 같기도 해요ㅜ
엊그제 일박 이일 워크숍을 갔는데 화장 지우니 제 얼굴만 젤 칙칙한것도 충격이더라구요ㅜ
이제까지 이 나이 먹도록 피부과 가서 시술 한번 안 받은 결과가 이제 드러난건 당연한거 겠지만
현타는 쎄게 오더라구요ㅜ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이나 자식들이 한번씩 속 뒤집을때마다 내가 곧 죽을거 같고
그냥 이렇게 사느니 빚내서 한번 확 써보면 나중에 여한은 없을것 같기도 해요ㅋㅋ
행여나 진짜 오래 못 살면 보험금으로 갚으면 될것 같고
또 생각보다 오래살면 뭐 그때는 퇴직금이고 기타 등등 그 돈 갚을 현금 정도는 있겠죠ㅋㅋㅋ
인생 뭐 별거 있나 싶어서
당장 대출받아서 피부과도 가고, 옷도 그럴듯한 옷도 사입고 그럴까요?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