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핸드폰 압수했어요

조회수 : 3,952
작성일 : 2023-12-12 22:28:49

자기가 스스로 해보겠다지만 핸드폰 손에 쥐면

통제 안되는 아이  제가 백번 양보하는 대신

시험기간 2주 전에는 잠그기로 서로 약속했어요

강요가 아닌 본인도 그렇게 하고 좋다고 했어요

그리고 시험 열흘 남기고 잠궜는데도 천하태평 안하더라구요  평소에도 안하는 아이인걸 아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 안보이면 핸드폰은

정지하겠다고 했어요

시험기간에 아이패드를 다 잠궈도 되니

어휘 검색하고 인강 볼수 있게 해달라고해요

자식이 공부하느라 쓴다고하니 백번 속아도 또 믿었습니다.

 

2시 3시 4시 이렇게 자더라구요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제가 갈때마다 너무 어려워 불안해서  못자겠다며 ㅎㅎ

앙큼하게 열심히 하는 듯한 모습이었고 저도 자는걸 기다리다지쳐서잠들었는데 딱 시험기간 내내 새벽6시까지

아이패드로 웹툰인스타유트브드라마 등등등

검색하고 잘도 놀았어요

시험은 다 폭망했어요 수학30점 전과목20점 떨어졌지 뭐에요 핸드폰 정지 시키고 싶었지만

학교나 학원이나 핸드폰 없이 돌아가질 않으니

전화 문자 .은행 어플 빼고는 다 멈춰놨습니다

아이 상태요? 지난주까지는 

실컷 놀고 딱 학원 숙제까지만 최대한 늦게 해서

보란듯 새벽3시까지 안자고  자라고 화내도

일부러 반항하더라구요

어제 오늘은 우리딸 모습으로 좀 돌아오는것 같아요

 

영영 안줄순 없고.어느 시점에 어떻게 줄지

고민하고 있어요..

중3  입니다. 맘같아선 이번 기회에 없애고 싶어요ㅜ

 

IP : 125.178.xxx.1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2 10:30 PM (125.178.xxx.132)

    애랑 사이만 멀어진다 조언해주실거 너무나 잘 알지만
    이렇게 길게 해본적이 없어서 아이도 금방 돌려줄줄 알았다고해요
    약속된것이고 아이도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져야된다고 생각해요ㅜ

  • 2. 아이 스스로가
    '23.12.12 10:34 PM (121.141.xxx.212)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공부는 절대 안됩니다.
    밤새도록, 아니 새벽까지 저러면
    학교의 교실은 침실로 사용할 뿐이고요.
    중 3이면..에휴
    이미 공부 쪽은 아니네요 뭐

  • 3.
    '23.12.12 10:35 PM (125.178.xxx.132)

    네 그래서 제가 화가 나는거에요
    결과도 좋으면 좋겠지만 학교가서 엎어져 자거나
    학원가서 잘텐데..수업이라도 좀 제대로 듣던가..
    학원은 절대 못끊다고 합니다ㅠ

  • 4.
    '23.12.12 10:37 PM (125.178.xxx.132)

    아이를 분위기 좋은곳과 내신 수월한곳을 고민하다가
    내신쪽으로 선택했는데 어차피 집에서 이러는거
    분위기 좋은곳에 보낼걸 그랬나 후회되네요ㅠ

  • 5. 학원 못 끊는다는
    '23.12.12 10:38 PM (121.141.xxx.212)

    이유가 설마 공부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어서라고 착각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어머니

  • 6. 네..
    '23.12.12 10:40 PM (125.178.xxx.132)

    압니다ㅠ 그런데 아이가 다닌다는걸 억지로는 못끊겠어요ㅜ
    끊어버리면 뭐할까요ㅠ

  • 7. 심한 말 같지만
    '23.12.12 10:46 PM (121.141.xxx.212)

    학원비는 거의 숙박료인 셈인 겁니다.

  • 8.
    '23.12.12 10:47 PM (125.178.xxx.132)

    그래서 속이 타요..하지만 애가 안끊는다고하고
    숙제만이라도 성실히 해가니
    고1까지만 보고 전부 끊겠다고 했어요ㅠ

  • 9. 진지한 대화가
    '23.12.12 10:50 PM (121.141.xxx.212)

    가능하시다면, 진솔하게 얘길 한번 나눠보세요.
    너무 식상한 멘트지만
    네가 지금 공부가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네가 꿈꾸는 네 미래가 있지 않니,
    네가 나중에 하고 싶은 그 뭔가가 생겼을 때
    지금이 후회스런 날들로 기억될까봐 엄마는 좀 마음이 쓰이네

  • 10. 네..
    '23.12.12 10:55 PM (125.178.xxx.132)

    네 이야이 많이 하고 있고 아이도 알고 있어서
    손에서 놓질 못해요..제가 못보는 아이 학교나 학원에서의 모습을 볼순없지만 아이러니하게 각 학교 교과 선생님들과 학원 선생님들도
    열심히 하는친구라고 평가해주거든요.아이때문에 수업할 힘이 난다고..다만 머리가 안따라줘서
    학군지에서 지내는게 좀 지친 상태이긴 해요
    조언 넘 감사합니다.
    시간되는대로 아이와 앞으로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11.
    '23.12.12 10:57 PM (223.39.xxx.176)

    하 저희는 학군지에 온가족이 휴대폰중독입니다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 글 감사합니다ㅠ

  • 12. .....
    '23.12.12 11:07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정말 시원하게 아이 보는 앞에서 망치로 산산조각 내고 싶어요.
    그냥 바램입니다

  • 13. ..........
    '23.12.12 11:14 PM (211.36.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집 중2.본인이 사서 몰래 숨겨둔거 없을때 압수해서 제 사무실에 갖다놨어요.
    달라고 난리치길래
    하루에 몇시간씩, 어떻게 사용할지 적어내라하니
    두시간전까지 발광하다가 지쳐서 잡니다. 지금은 시험기간이고 내일이 마지막날이예요.
    아이 자고, 그 과정에 저는 진정제를 먹고 누워있습니다.

  • 14. ..........
    '23.12.12 11:20 PM (211.36.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집 중2.본인이 사서 몰래 숨겨둔 태블릿, 아이 없을때 압수해서 제 사무실에 갖다놨어요.
    달라고 난리치길래
    하루에 몇시간씩,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서를 적어내라 서로 조율이 필요하면 얘기하고 그 다음 줄지 말지 판단하겠다하니
    또 사면 된다기에..난 분명히 허락한적없다하니
    두시간전까지 발광하다가 지쳐서 잡니다. 지금은 시험기간이고 내일이 마지막날이예요.
    아이 자고, 그 과정에 저는 진정제를 먹고 누워있습니다.

    아침에 매일 못일어나는 아이가 이상해서 자는척 새벽까지있었더니
    새벽 깊을때 알람맞춰놓고 일어나서 게임을 아침까지 몇달을 했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잠을 못자니 성격도 포악해지고 학원숙제가 밀리더니 결국 빠지고 안간다 생떼 쓰다 다 끊은지 벌써 6개월이 넘고,
    게임하러 매일 어디론가 갔다오고..공부는 커녕 자기관리 제어가힘들고, 부모에게 선을 넘고요.

  • 15. 전쟁이
    '23.12.12 11:33 PM (180.69.xxx.124)

    초6인데도 지긋지긋해요
    갤럭시 어플로도 완벽한 통제는 안되고 다 뚫려요
    아이폰으로 어떻게 하신다는 건지 궁금

  • 16. 000
    '23.12.12 11:43 PM (125.178.xxx.132)

    223님 39님 저와 같은 심정이시라니 위로가 됩니다
    211님 저도 병원가서 약을 받아와야되나 싶어요
    아이와 이번 일 겪으면서 선을 넘는걸 보고 아이들 책임이고 뭐고 살기도 싫더라구요 정말 피곤이 쌓이니 애가 분노조절이 안되더라구요 이 망할 폰 때문에 이런일이 생겼는데 다시 돌려주기 너무 싫어요ㅠ

  • 17. 180.69님
    '23.12.12 11:44 PM (125.178.xxx.132)

    스크린타임과 다운타임 검색하셔서 꼼꼼하게 설정하도록
    틈을 다 막으면 아이폰이 낫다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아무것도 못하고 설정들어가서 노는거보니
    다 막긴 한거 같아요

  • 18.
    '23.12.13 1:13 AM (211.235.xxx.97)

    재수생되서. 스마트폰 사쥣음
    근데도 의대못감
    똑같아요
    그리고
    폰없으면 학교학원도힘든거맞아요
    사회가바뀌어야함

  • 19. ...
    '23.12.13 6:26 AM (1.246.xxx.173) - 삭제된댓글

    제 경험상 본인이 정신차려야지 손에 전자기기있으면 어찌됐건 뚫어서 다 합니다 집 와이파이를 밤마다 끄는게 못하게 하는 방법이예요

  • 20. 아끼자
    '23.12.13 6:36 AM (220.79.xxx.240)

    아이패드 못쓰게하고 노트필기 쓰게하고
    카톡빠고 모든 구글앱까지 삭제
    데이터는 하루 한시간 분량
    와이파이 끄기
    가끔 옆집 와이파이가 잡히 기도요 ㅋㅋ

  • 21. 아끼자
    '23.12.13 6:38 AM (220.79.xxx.240)

    제갸 20대시절 공뭔공부한다고 딱 따님처럼 중독 신세 밤새서 놀아요
    유혹에 약한사람있어요

  • 22. 아끼자
    '23.12.13 6:57 AM (220.79.xxx.240)

    이미중학생이상이면 빴기어려운데 본이이 가져가라니 꼭 없애세요 백해 무익입니다
    폰ㅇ없으면 궁금한거 못찾을거 같고 단어도못찾을거같아서
    뉴스도 못얻고 ㅋ
    남보다 뒤체질거 같아서 꼭끼고 아깃저것해야 했어요

  • 23. .dfd
    '23.12.13 7:31 AM (175.195.xxx.139)

    시간 설정하는 앱도 있고 하지만 지우면 부활해서 다 소용없고
    요즘 핸드폰 넣고 타임 설정하는 금욕상자 많이 있어요.
    저희집에는 4개 있습니다. 핸폰, 컴퓨터 연결선 까지 저는 몽땅 넣습니다.
    3시간 간격 주말엔 8시간 설정할때도 있어요. 어른인 저도 도움 받는데, 청소년들은 말할것도 없죠. 핸드폰이 없으면 시간이 정말 느리고 알차게 갑니다.ㅎㅎ 아. 그리고 전화는 스마트 워치로 받아서 불편함 전혀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433 김건희 해외여행 못 가겠네~ 서울의소리 "김건희 명품 .. 13 쪽팔려서 2024/01/14 7,282
1549432 밖에 나왔다가도 집에 들어가기가 싫은 이유(육아맘) 11 화초엄니 2024/01/14 3,399
1549431 정동영 민주당 후보 적격 판정 18 .. 2024/01/14 2,512
1549430 친구가 댄스 강사인데 32 궁금 2024/01/14 19,945
1549429 부산서 대규모 전세사기..임대인 부부 연락두절 5 .. 2024/01/14 3,765
1549428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9 영화 2024/01/14 1,096
1549427 44사이즈 옷 어디서 사시나요 중가 제품 8 히유 2024/01/14 1,451
1549426 막걸리로 수육하는데 몇분이 좋나요? 5 ㅇㅇㅇ 2024/01/14 1,631
1549425 저기 하느님만나셨다는 분 있는데 불교신자중 전생업장 이런거 체험.. 6 필미 2024/01/14 1,915
1549424 담배 피는 엄마들 많더라구요 65 담배 2024/01/14 19,980
1549423 침낭 샀더니 좋네요ㅋㅋ 5 ........ 2024/01/14 3,923
1549422 한동훈 “노웅래 돈봉투 인정…이재명·김남국은 시트콤 했다” 95 ㅇㅇ 2024/01/14 2,769
1549421 사회성이 없는 자식땜에 고민입니다. 49 궁금 2024/01/14 9,947
1549420 담배피는 여학생 둔 집 어떻게 하시나요? 16 딸아 노담 2024/01/14 4,567
1549419 층간소음 해결법 없나요 6 @@ 2024/01/14 1,306
1549418 머리에 숯칠한것같은건 화장인가요? 이식인가요? 1 Kook 2024/01/14 1,921
1549417 전두엽에 손상을 입었을때 나타나는 증상 42 ㅇㅇ 2024/01/14 19,165
1549416 코로나 가족간에 격리기간 2 elija 2024/01/14 1,015
1549415 워터픽 쓸때 앞에 물이 줄줄 새는데 4 .... 2024/01/14 1,387
1549414 만든 만두 냉동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5 .... 2024/01/14 1,505
1549413 요샌 훈련소 수료식에 남친 부모님 선물도 준비하나봐요 22 2024/01/14 3,814
1549412 네스프레소 에센자사용중인데 이거 고장인가요? 4 sksmss.. 2024/01/14 872
1549411 돈을 잘 쓰는데 또 그만큼 엄청 바래요. 6 화사사람 2024/01/14 4,571
1549410 이번 겨울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립니다. 12 .. 2024/01/14 2,770
1549409 중딩고딩 실내화 주머니 3 ㅇㅇ 2024/01/14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