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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욥기 읽는중인데 넘 열받아서...(기독교인분들께 질문)

어우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23-12-12 14:41:35

날라리 신앙인이에요

요즘 뭐에 꽂혔는지 욥기를 읽는중인데

넘 화딱지가 나서 열까지 받네요

제 믿음이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 그런건가요?

왜 이렇게 욥의 세친구들이 얄미운지

한마디 한마디 하는거 읽을때마다

옆에 있으면 아오 진짜 한대 갈겼...=.=

 

현실에도 저런 인간들 있잖아요

오버랩되면서 더 꼴보기 싫어지는건 아닌지

여튼 나잘나 젤잘나 왕잘나는

예나 지금이나 어디든 꼭 있었나봐요

욥기 묵상하시면서 저처럼 열 받으시는 분들

계실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ㅎㅎ

에잇....얄미운 인간들

보태어 뒤에 나오는 엘리후 넌 또 뭐냐~ㅠ;;

 

 

IP : 114.203.xxx.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12 2:45 PM (73.83.xxx.173)

    요즘 제가 듣는 큐티에 욥기가 나왔는데
    저는 그 친구들이 이것 저것 태클거는 자게 댓글 같더라구요
    원글에게 답정너라고 하는 댓글 만선인 베스트 글들 있잖아요
    그래서 큐티 하면서 좀 웃음이 나왔습니다 ㅋ

  • 2. 저는
    '23.12.12 2:46 PM (220.80.xxx.175) - 삭제된댓글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
    맨처음엔 위로를 하잖아요
    그런데 형편 제일 안좋은 위로를 받고 같이 욕을 해야할 친구가
    난 잘못한게 아나도 없어 내가뭐,
    하니 열나서 그래도 잘못한게 왜 없겠니, 사람은 잘못하는거야,
    아니다, 난 잘못한게 없다 그러니 친구들 더 열받아서 그러고 그런거지요

    그럼 친구들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난 잘못한게 하나도 없어, 그럼 그렇고 말고
    그래야 할까요
    맨처음엔 그랬잖아요
    엘리후는 나이드신 분들이 답답했나 보지요
    서로 그러는게, 그러니 젊은 자기의 생각을 말한거겠지요
    그 시대엔 그렇잖아요
    신을 가까이 모시던 시대

  • 3. ...
    '23.12.12 2:52 PM (211.195.xxx.151)

    저는 신자도 아니고 구약에 지식은 없어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어릴때 뭣모르고 읽다 상황이 열받고 짜증나고 신도 너무 어이없었는데
    신을 떠나서 어느 순간 이게 인생이 아닐까 했어요
    욥기는 어찌보면 성실한 인간이었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특유의 성실함으로 위기를 극복한 인간형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언젠간 구약을 다시 읽어야 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 4. 맞아요
    '23.12.12 2:57 PM (222.101.xxx.235)

    세 친구들의 위로와 지적질이 모두 사람 열받게 하죠.
    그게 핵심이라네요.
    사람이 아무리 지혜롭다 해도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사람 눈에 선하고 악한 것, 인과응보 등등이 사실은 자기 좁은 소견에 따른 것들이죠.
    욥은 오로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 상황을 보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받아들이는...
    열받으셨다면 욥기를 잘 읽으신게 맞습니다.

  • 5. 햇볕쨍쟁
    '23.12.12 3:10 PM (220.89.xxx.12)

    제가 아플때
    가장많이읽고 묵상하던 성경인데요..
    욥의 세친구의 모습에서 저 자신을 모습을찾고 더 겸손해야겠다 생각했어요ㅎㅎ
    또 자신을 변호하고싶어하는 욥도
    끝내 내려놓지못한 자기의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되더라구요

  • 6. ...
    '23.12.12 3:20 PM (114.203.xxx.84)

    성경을 떠나서 현실속에서라도
    말로 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사람에겐
    그저 침묵하고 들어주기만해도 큰 위로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세 친구도 욥도 미성숙하긴 마찬가지였단
    주석을 읽고 나니 이또한 고개가 끄덕여졌고요
    예전에도 욥기를 읽으면서 화가 났었는데
    세월 지나서 다시금 읽어도 여전히 세 친구는 참 별로네요^^;
    엘리후는 교만하기까지...애휴...

    220.89님 말씀처럼 저 또한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오후 되세요^^

  • 7. 음..
    '23.12.12 3:25 PM (182.219.xxx.134)

    저 금방 욥기 읽은 큐티 마지막 구절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내 논리를 옹호하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형제자매를 교만한 죄인으로 몰아붙이지는 않습니까?

  • 8. 욥기
    '23.12.12 3:46 PM (175.213.xxx.18)

    욥기읽는데 힘들었어요 욥의 힘든 상황을 제가 몰두해서요

  • 9. ...
    '23.12.12 3:55 PM (114.203.xxx.84)

    내 논리를 옹호하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형제자매를 교만한 죄인으로 몰아붙이지는 않습니까?
    -------------
    세친구+엘리후의 모습이 딱 이 문장 100%의 모습이라 생각해서
    전 절대 저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위로해 줄 능력이나 말 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고 안아주는..
    음님도 매일성경으로 묵상을 하시는 것 같아 반갑네요^^

  • 10. ..
    '23.12.12 4:09 PM (58.227.xxx.161)

    https://youtu.be/1DKKTR9EKSI?si=DjMJNU8OlXF4J02_

    이것도 같이보세요

  • 11.
    '23.12.12 4:22 PM (125.135.xxx.232)

    욥기 세친구들이 딱 요즘 나잘난 인간 형태더라구요ᆢ얼핏들으면 맞말같은데 시기 적절하지 않은 교만의 말들ᆢ

    어느 목사님이 그러더군요
    욥의 처지같은 친구가 있으면 안그래도 무거우니 거기다 말 보태려 들지 말고
    그냥 맛있는 밥이나 사주라고요

  • 12. 저는 다른 의미로
    '23.12.12 4:23 PM (112.133.xxx.139) - 삭제된댓글

    빡침..
    그럼 그까짓 신의 장난? 자랑질?로 죽은 자식들은 뭥미?
    나중에 돈주고 새 아내 맞아 새 자식들 낳으면 땡큐인건가?
    욥기 열받아요.

  • 13. 근데
    '23.12.12 4:33 PM (1.235.xxx.154)

    세상에 욥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 14. //
    '23.12.12 4:39 PM (1.238.xxx.15)

    그친구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조언하는 수 밖에 없죠. 욥의 입장이 100프로 안되잖아요.
    욥처럼 경험을 안했는데 자기의 입장에서 보고 그러는거죠.
    욥보면 아니 어떻게 신이 저렇게 까지 하나 너무 잔인한거 같아요. 그래도 믿어야겠죠.

  • 15. 아감
    '23.12.12 4:57 PM (211.234.xxx.102)

    211.196님 맞아요
    욥기는 인생이란 예고없이 풍파가 오기도 하는데
    그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장이죠
    어릴때와 나이 들어서가 참 다르게 읽힙니다

  • 16. 짜짜로닝
    '23.12.12 10:46 PM (172.226.xxx.45)

    감사해요, 오늘 욥기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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