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살기 좋다는 글을 보면서 심각한 것을 느끼셔야 되는데....
다들 이상한 쪽(지역색위주 ㅠㅠ ) 몰고 가려 하시고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 하셔서 적습니다.
대구출신으로 서울 에서 살다가 직장으로 대전에 살고 있는 사람이예요.
대구 살기 좋은 것 맞아요.
그 살기 좋다는 것의 비교는 서울일겁니다.
1) 서울에 비해 집값이 싸다.
2)서울에 비해 가성비 좋은 카페 음식점이 많다.
3) 서울에 비해 교통량이 적어 움직이기 쉽다.
서울 빼고 모든 광역시가 지금 심각한 인력난(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인력도
없고 악순환에 악순환 중 대구출신 친구 10명중 대구에 내려가서 계속 사는 친구 2명뿐 다 일단 서울
에서 자리잡거나 경기도이고 저만 직장떄문에 대전에 와 있어요)
그러니 집값은 쌀 수 밖에 없고 서울 집값대비 점점 더 내려 갈겁니다.
고로 인구가 적으니 교통량 적고 움직임이 쉽고 그에 따라 대구지역 뿐만 아니라 광역시에는
그 인구의 입맛을 잡기위해 서울 가격대비 값이 싸고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에 비해 대전은 집값이 더 싸요.
임대업하는 지인 말에 대전에는 풀패키지 (에어컨 침대 세탁기 냉장고 식탁 등등...) 원룸 월 30만원
이랍니다. 대전은 정말 대구에 비해 살기 더 좋아요. 물가도 싸고요. ㅎㅎㅎ
대신 저녁 10시만 되면 다들 집에 가는 분위기입니다.
대전에 와서 가장 놀란게 시내 중심가에서 10시에 문닫는 분위기였던 거.... 어떻게 장사가 유지
될까 싶을 정도였어요. 10년전 대전와서 느낀 것인데 이게 더 악순환이 되어 지역 불균등 발전에
점점 지방은 도태되고 서울만 거대 도시가 되어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구조
국짐당 되면서 이것들을 오히려 더 부추기고 있네요.
대구..... 살기 좋죠.
대전 더 살기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서민들이 죽어나가고 있어요.
지방에서 인구 많으면 뭐하나요? 애 많이 낳으면 뭐하나요? 그냥 좀 나름 생각있다 싶으면
다들 어떻게든 서울로 공부하든 직장잡든 서울로 가려하죠.
서울 살기 힘들지만 왜 서울에서 살려고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단순한 생활면에서 너무 좋다 이런 생각으로 그치지 말고
왜 그런 생각이 들고 어떤점이 다르고 어떻게 해야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서로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눴으면 해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