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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23-12-10 14:19:43

4계절까지 있었으니

조상들이 참 많이 고생했겠구나ㅜ

가을 옷 정리하면서 투덜거렸는데..

 

나이들어 보니

우리나라는 사계절까지 너무 덥고 추운 

이런 악조건이라서,

 

남보다 더 빨리 빨리 하면서

우리 조상이 채찍질하면서 살아서

살아 남았구나 싶어요.

 

우린 정말 대단한 민족 같아요...

 

월동 준비 하느라 김장을 하고

연탄을 집에 200장씩

뒷 마당에 헛간에 쌓아둔 모습을 보시면서

부모님이 겨울 준비 다 했다고 뿌듯해 하셨어요.

 

그 후에도 1980년대에

현대식 단독주택을 짓고서도, 

연탄 보일러를 기름 보일러와 같이 사용하던 시절에도

부지런하신 아버지가 늘 새벽에 나와서

연탄불을 꺼뜨리지 않으려고 늘 갈으셨어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만 하시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 나서,

빨래를 걷다가 울컥하네요ㅜㅜ

(저 요즘 뒤 늦게 갱년기 인가봐요)

IP : 14.42.xxx.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ㅇ
    '23.12.10 2:21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4계절 없고
    날씨 일정하고 온화한 나라에서 살고파요 ㅠㅠㅠ

  • 2.
    '23.12.10 2:24 PM (14.42.xxx.44)

    좀더 자식들이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았을텐데
    갑자기 속상하네요.
    제가 어리석게도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 3. ...
    '23.12.10 2:26 PM (223.38.xxx.1)

    그쵸
    느긋하게 있다가는 계절 지나면 먹을것도 없고
    지금이야 마트만 가면 먹을게 널렸지만요
    옷도 철철이 갈아입어야지
    철따라 해야할 일들
    거기에 쬐끄만 땅덩어리에 자원은 없고
    사방에 호시탐탐 노리는 놈들만 있고

    우리말 우리땅 지켜내고 이만큼 올라온거 대단한거 맞아요.

  • 4. ㅇㅇ
    '23.12.10 2:26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왜 자책하세요...
    자식이 부모마음 잘 알수가 있나요
    글고 요새 애들봐요
    부모가 이상하개 키워서 이상한 애들 많아요

  • 5. ..
    '23.12.10 2:26 PM (106.101.xxx.250)

    한국 기후가 진짜 살기 힘든 기후에요.
    여름엔 38도 겨울엔 영하 20도
    기온차가 60도죠.. 극한 기후에 거의 탑 아닌가요.

  • 6. 뭘 또 그리
    '23.12.10 2:28 PM (1.225.xxx.136)

    알래스카도 아니고 몽골같은 땅도 아니고
    사시사철 꽃도 피고 눈도 보고
    바다도 있고
    조흔 거는 다 가졌구만 뭘.

  • 7.
    '23.12.10 2:35 PM (14.42.xxx.44)

    223.38님 말에 동의해요.
    사방에 호시탐탐 노리는 놈들만 있고

    우리말 우리땅 지켜내고 이만큼 올라온거 대단한거 맞아요2222

    36년간 일제 식민지 당해서도
    우리 문화와 말을 지켜낸 것도 대단해요.

  • 8. ㅎㄷ
    '23.12.10 2:37 PM (220.94.xxx.134)

    그쵸 지금은 집안은 따듯 하기라도 하지 저어릴때 개인주택살았을때 윗풍? 인가 솜이불 덮었던기억이 조상들은 그나마도 얼마나 춥고 더웠을지

  • 9. 주변국들이
    '23.12.10 2:38 PM (59.1.xxx.109)

    나쁜놈들이 있어서 문제죠

  • 10. 부지런한
    '23.12.10 2:39 PM (124.54.xxx.35)

    아버지 밑에서 부지런한 딸이 나왔나봐요
    이 휴일에 빨래 개다가 , 글도 쓰시고..

    원래 자식은 부모 마음 모르는 건데요 뭐
    이 마음 잘 기억하셨다가
    후에 자식들이 내 맘을 모를 때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그나저나 , 부지런함을 간직하게끔 하고 가신 아버지
    를 보고 자란 원글님이 부럽네요..

  • 11.
    '23.12.10 2:39 PM (121.167.xxx.120)

    다른건 그럭저럭 적응하는데 사계절 옷관리가 번거롭고 귀찮아요
    몇번 안입고 이삼년 지나면 버리고 새거 사기도 뭐하고 버리기도 환경 오염이예요

  • 12. 부모님께 감사
    '23.12.10 2:41 PM (59.28.xxx.63)

    항상 사랑 받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나이 먹고 애 키우고 맘 여유 생기니
    감사한 생각도 들더라구요.
    글에서 연탄 이야기 하시니 또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니 우리집 연탄 창고에도 항상 가득하게 검은 연탄이 꽉 차고
    세탁기도 생기고 뭐 그랬네요..

  • 13. 사계절
    '23.12.10 2:44 PM (114.199.xxx.113)

    난 너무 좋음
    1년을 네번 사는 느낌이랄까
    산에 가면 사계절이 큰 축복이란 걸 알게되죠

  • 14. 근데
    '23.12.10 2:47 PM (223.39.xxx.213)

    사계절이 있는 건 큰 축복이에요 농산물도 그렇고
    예전에 힘든거야 발전하기전에 전세계가 다 그랬죠 뭐
    우리나라 사람들 근성이 있어서 그 힘든 시절 이겨내고
    발전도 빨리 했잖아요 지금도 동남아 가보세요 저는 거기서
    더 못살아요

  • 15. 딱히
    '23.12.10 2:57 PM (223.39.xxx.7)

    알래스카도 아니고 몽골같은 땅도 아니고 222

    바다끼고 있는 반도국가니 악조건도 아니고
    광복후 경제성장하는데 미국의 서포트가 컸는데
    미국 잡아둔 부분에서 지정학적 위치덕도 본거죠

  • 16. ㄱㄴ
    '23.12.10 4:30 PM (124.216.xxx.136)

    자원없는 나라는 사람자원이 많데요
    우리나라가 그캐이스
    근데 아무리 가난한 나라도 자원은 조금씩있지않나요?
    유럽에 노르웨이인가 젤가난하던 나라가 하루아침에 엄청난 자원덕분에 부자되는거보면 부럽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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