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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사람마다 육체적 통증, 정신적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거 같아요.

음..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23-12-10 11:33:32

50살이 넘게 살다보니까

제가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되는것이

아~인간은 정말 비슷한듯 하지만 다~다르구나~싶고

 

중요한건 인간마다 육체적 통증의 민감도가 다~다르듯

정신적 통증의 민감도도 다~다르구나~싶어요.

 

그냥 내가 경험하는 통증이 다른사람들하고 똑같은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니까

사람들의 다양한 말과 행동과 감정도 대처 방법 등등등

이것이 다를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고통의 수치가 1~10(최고) 있다면

 

내가 느끼기에 3~4 정도의 고통의 민감도인데

어떤 사람은 7~8까지 고통을 느낄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도 나는 견뎌낼 수 있는 5~6 이라면 어떤 사람에게는 2~3 ,

어떤 사람에게는 8~9 까지 느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이렇게 다~다른데

왜 저렇게 생각하고 저런 행동을 할까?

왜 저런 결단을 못내리는 걸까?

바보인가?

 

그냥 뭔가 이상하지만 견딜 수 있는 수치일 수도 있잖아요?

그걸 어릴적부터 부모나 주위사람들을 보고 자라면서

이정도는 참아 내야지~하는 강도라 참고 있다가

좀 이상하긴 해서 남들은 어떤가? 이상할까? 이런거 궁금할 수도 있고

고민이 되는데 크게 고민해야하는지

좀 작게 고민해야하는지 

잘 모를수도 있고

내가 보기에는 큰 문제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작은 문제일 수도 있잖아요?

 

다~나랑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민감도도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대처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을듯하거든요.

 

코로나도 누구는 코로나 걸린지도 모를 정도로 그냥 가볍게 슥~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진짜 아파서 죽을뻔 한 사람도 있잖아요.

 

코로나 걸렸을때 별로 안아픈 사람이 코로나 걸려서 죽을 뻔한 사람에게

엄살부린다~그거 때문에 안죽는다~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

 

내몸은 상대방 몸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른데 말이죠.

왜 같을꺼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21.141.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10 11:48 AM (118.220.xxx.58)

    동감합니다
    겪어보지않았기때문에 이해를 못했어요
    저는 체력이 엄청 좋은편에서 바닥을 찍어보니 이해되더라구요
    공기처럼 너무나 당연하던일들이 힘들게느껴져서
    타인에게 강요하던 모습이 반성이 되더라구요

  • 2. 제 경우는
    '23.12.10 11:50 AM (59.6.xxx.211)

    정말 통증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통즈을 느껴요.
    특히 주사와 치과 치료시.
    남들은 그냥 엄살이라고 하는데 엄살이 아님

  • 3. ..
    '23.12.10 12:06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이에요
    똑같이 어떤 사건사고를 보고
    생각하거나 받는 충격도 사랑마다 다 다르죠.
    제 개인적으로는 천안함사태가 세월호 사고보다
    더 충격이었어요.
    그 당시 해군에서 배를 타다가 갓제대한 아들이 있었고
    천안함이 어떤 배인지, 그 안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잘 알고.있었기에 그 추운 바다에서 군복무라는 이름으로
    끌려가 그렇게 어이없게 숨져간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경험치와 사고가 맞물리고
    사람마다 인내력이 다르니까요.

  • 4. ..
    '23.12.10 12:24 PM (106.101.xxx.11)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그래서 더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5. ㅇㅇㅇ
    '23.12.10 12:36 PM (120.142.xxx.18)

    저도 병원가면 의사들이 잘 참는다고 하는데요, 아이 낳을 때도 소리 안지르고 조용히 낳았어요. 근데 그게 잘 참아서라기 보담 소리를 내고 표현하는 게 저는 싫어서 안하는 거거든요. 사람마다 표현의 강도나 모습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고통이나 슬픔 등의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구요. 그렇다고 남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뭐라 하진 않아요. 걍 저사람은 저런갑다 하는거죠. 원글님 말씀대로 인간은 다 다르니까요.

  • 6. 선플
    '23.12.10 1:44 PM (182.226.xxx.161)

    그럼요..아파보지 못한사람은 절대 몰라요..자신이 겪어보지 않은 슬픔 고통은 짐작만하는거죠..그 짐작이란건 말그대로 추측이니까..

  • 7. 다르죠
    '23.12.10 2:16 PM (180.69.xxx.236)

    제가 통증에 민감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참기는 엄청 참아서 표현을 안하니 그냥 보면 통증을 못느끼는줄 알아요.
    저는 제가 민감하다는걸 아니까 어느 수준이 다른 사람도 아픈지를 잘 모르겠고 예민하다 소리 듣기 싫어서 무조건 참은 결과네요.

    그런데 예민하다는걸 단순히 정신적인 걸로 치부하면 안되고 실제 더 아플수도 있는게요...

    한번은 제가 치과 치료를 받는데 의사샘이 마취를 하시면서 설명하시길 일반적으로 이 위치에 신경이 1~2개 지나가는 자리인데 저는 두배로 많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아프게 느낄수 있다고 혹시 아프면 참지 말고 말하라고요.

    그말씀 듣고 그동안 저혼자 예민하게 느끼고 참던 설움? 같은게 싹 풀리는 느낌이었답니다.

  • 8. ..
    '23.12.10 3:02 PM (147.47.xxx.79) - 삭제된댓글

    저는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계단 오르내리거나 뛸 때마다 너무 아픈데
    겉보기에는 잘 모르니까 그게 뭐가 아프냐고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무례한 사람들 너무 많이 겪었어요.

  • 9. ..
    '23.12.10 3:21 PM (147.47.xxx.79) - 삭제된댓글

    저는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계단 오르내리거나 뛸 때마다 너무 아픈데
    겉보기에는 잘 모르니까 그게 뭐가 아프냐고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무례한 사람들 너무 많이 겪었어요.
    너무 짜증나고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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