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대입결과에 우는 이유가

ㅇㅇ 조회수 : 3,417
작성일 : 2023-12-09 13:29:38

삼수했는데 점수나 등급이 내려가서

우는 지인

단순 자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마음속 깊이 한스러운게

자기도 부모가 사교육 원없이 시켜줬지만

원하는 대학에 한참 못미쳐 갔는데

그래서 '내가 이렇게 밀어줬는데 너희가 그거밖에 못해'

그말이 콕 박혔다고 해요

 

삼수한다고 거의 8,9천을 썼는데

성적이 안오른거는

결국 자기나 자녀가 머리가 안좋다는 말밖에 안되는거라

그게 너무 서러워서 우는거더라구요..

 

결코 머리가 문제가 아니다

지금 N수의 시대다...메디컬 고시화가 되서

지금은 삼수는 별일이 아닌 시대다

머리가 나쁜게 결코 아니라고 강변하며 위로했습니다만...

 

자녀 대입이 단순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자기 인생 부족한 부분 해결하려는

여러가지 내면의 서사와 중압감이 실린 이벤트더라구요

친정과 시댁에 자기 인생 결과 퍼포먼스이기도 하고

마치 주주회의에 성과 발표하는 ceo마냥...

 

인생 참 어렵네요..

해답도 없고..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23.12.9 1:38 PM (175.223.xxx.39)

    재수한다는 자체가 머리 안좋으면 못해요
    삼수면 정말 아쉬워 더 하는거고

  • 2. 어제
    '23.12.9 1:41 PM (118.235.xxx.248)

    내가 낳아 이 세상에 나온 아이죠. 아직은 미성년인 아이가 겪는 일들이 다 내 책임인것 같고요. 그런데 보통 입시실패는 19살 아이가 처음으로 겪는 큰 좌절이잖아요. 아이의 좌절을 대신해줄 수도... 대신 극복해줄수도 없는 안타까움이 아닐까요?
    사교육비나 재수비용의 문제는 그 다음이예요.

  • 3.
    '23.12.9 1:47 PM (121.157.xxx.17)

    기대도 크고 내가 아껴 뒷바라지했는데 서글픈듯

  • 4. .....
    '23.12.9 2:10 PM (95.58.xxx.202)

    어제님 말씀에 동의해요.
    고사장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얼마나
    짠하던지...혼자 오로지 감당해야하니까요.

  • 5. ....
    '23.12.9 2:24 PM (61.32.xxx.162)

    제가 우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나름 유복한 가정에서 공부도 좋은 환경에서 많이 했고 좋은직업에 연봉도 높았어요. 자식한테 돈 쓰는 일에 돈 따져본 적 없었고요.

    단, 하나 제가 우는 이유는 아이가 열심히 성실히 다 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해서 아파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게, 그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부모로서 참 힘들어요.

  • 6.
    '23.12.9 2:31 PM (112.152.xxx.110)

    안타까움이지 뭐 내 어리럭 사연까지 갖다 붙일건 없더라고요.
    올해 아이가 재수했는데, 수능고사장 앞에서 나오길 기다리며 제가 그렇게 눈물이 날뻔하는걸 억지로 참았거든요.
    그 순간 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오직 고등 3년동안 아이가 애쓰던 모습, 내신 시험때 시험 망치고 들어오던 날 현관 앞에서 아이 표정을 살피면, 망쳤을때 풀죽은 표정과 잘 봤을때 의기양양한 표정이 있었는데, 그 표정이 떠올랐어요. 아이가 시험장을 나오면서 어느쪽일지 생각하며, 고등3년과 재수 1년동안 아이가 얼마나 애썼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생각만 떠올랐어요.
    결과가 안나오면 오직 그 안타까움은 아이가 고생한 만큼 보답을 받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죠.

    근데요, 삼수한다고 점수가 다 오르는것 아니더군요. 유튜브에 영재고 출신에 6수해서 연대 의대 간 애 인터뷰 봤는데, 재수땐가 수능 3개 틀리고 커리어 하이 찍고도 마음에 안들어 재도전 했지만 그 다음 수능에서 뭔 과목인가 3등급을 받기도 했었대요.
    저도 올해 수능 겪으면서 재수인데도 결코 평소 실력 발휘가 다 되는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참 쉽지 않은 입시에요.

  • 7. ...
    '23.12.9 3:22 PM (211.179.xxx.191)

    그게 단지 하나 이유라 그렇겠나요.

    우리나라는 특히 대입이 사회로 나가는 제일 큰 관문인데
    거기서 좌절하는 자식 보는게 쉽나요?

    공부 12년 하는 이유가 그 대입을 위해 달리는건데요.

    그거 하겠다고 선행하고 과외하고 야자에 스카에.
    그 시간들 노력들 아이 마음 다 안쓰럽고 속상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950 내 남편이 다른여자에게 10년동안 경제적지원 했다면 만약 18:11:12 118
1639949 예원 이태임 사건 재구성을 잊으셨나요 2 디스패치 18:07:55 280
1639948 남편이 상처받았대요. 14 커버 18:01:26 693
1639947 우리가 남이가? 4 ㄴㅋ 17:59:34 111
1639946 박씨 다시봤어요. 9 ㄱㄴ 17:55:59 1,114
1639945 약사가 알려주는 약사 발작 버튼 4 17:53:56 831
1639944 난감합니다. 8 . .. ... 17:52:47 268
1639943 수신 차단하면 꺼진걸로 나오나요? 1 전화 17:48:23 256
1639942 윤관 10억 사건 기가막히네요.. 생각도 못할 스토리 13 ddd 17:47:53 1,704
1639941 암증상중 살빠지는이유가.. 10 ㅇㅇ 17:46:18 755
1639940 삼전 어찌들하실건지. TSMC는 순익 54% 급증함 3 ..... 17:46:02 642
1639939 키가 크니까 외모 업그레이드가 4 se 17:45:29 511
1639938 이렇게 특이한 옷은 어디서 사세요? 3 Popo 17:45:16 526
1639937 할배가 산책시키는 초소형 푸들을 발로 차네요ㅜㅜ 3 너도 차줄께.. 17:41:56 543
1639936 친구들 모임장소 맘에 안들면 말하나요? 13 good 17:40:19 559
1639935 폴로 셔츠, 면바지 건조기 돌려 보신 분들 1 세탁 17:37:37 82
1639934 신해철 딸 이름 개명한 건가요 7 신해철 17:35:53 1,851
1639933 한강책 품절되고 예약하고 이러는게..이해가 안되는분 있나요 39 ㅣㅣㅣ 17:35:47 1,298
1639932 대림동 초등학교 코앞에서 가짜담배만들어판 중국인들 검거 .... 17:31:32 225
1639931 저희 직장은 장례 답례로 거의 떡 주시던데 8 ㅇㅇ 17:24:00 713
1639930 명태균, 국정에도 개입?...대통령발표 정보 사전 입수 정황 2 ... 17:23:25 610
1639929 자꾸 만세 자세로 잠을 자요 6 ... 17:22:32 658
1639928 한강님 책 주문했는데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네요 ㅎㅎ 17:20:40 343
1639927 이효리가 이상순 열등감없는게 좋다는말 이제 이해되요 8 아이고 17:18:31 2,548
1639926 다가올 정국 예상 7 당장탄핵 17:17:30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