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마치 저의 엄마를 보는것 같아요.
자신의 불안감을 상대방에게 고대로 투사하던.
학교 끝나면 친구네 집에 가거나 친구 못만나게 하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통지표가 오는날이면 불안해서 집에 가는길에 늘 마음이 불안하고 무서웠죠
친구들끼리 시골이니 밤따러 가자 뭐 이런이야기 하다가
학교끝나면 다같이 가는데 전 늘 불안했어요 마음편히 즐길수가 없었죠 집에 가면 맞는날이라는걸 아니까요.
집에 가면 가방을 다 풀어헤쳐서 샅샅히 뒤져보고
마치 제가 무슨 나쁜짓이라도 하는양 의심하곤 했죠
버스에 타면 ..제가 버스 맨 뒷자석 여럿 앉는곳에 앉으면 어른 남자가 있다는 이유로 얼른 이리로 오라고 다른 자리를 잡아서 오라고 하던..별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 유난을 떠는게 저는 부담스럽고 싫었던것 같아요
불안하고 우울한 기억밖엔 없었어요
이직해서 들어간 회사..
상사가 사람을 무척 숨이 막히게 합니다.
이력서 낸날부터 자기가 전화했는데 제가 일하느라 전화 한통이라도 늦게 받으면 자기 밑에 사람 시켜서 전화 안받냐고 난리 난리를 치고
일하는 과정도 못미더운지 하나부터 열까지 확인하고 컨트롤 하며.. 모든 과정을 일일이 간섭하고 확인해요
다른 부서와 교류도 못하게 하고
밥이라도 먹는 날이면 다음날 그 다른팀 직원에게 가서 한마디 합니다.
일하는 과정도 직원들 오기전에
몰래 열어서 확인합니다.
티가 나요 가끔은 자기도 깜빡하고 못넣어놓은채로
그냥 두기 때문이죠
이 상사와 일하면 어릴때 안좋은 기억이 심하게 자꾸
떠오르게 되요.
누군가를 컨트롤하고 재촉하고 압박하고
정신병일까요?
저는 정신적으로 숨이 막혀요 소름끼치게 싫은데 게다가 상사이니 정말 끔찍하네요..
잘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