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지방에 발령났다고 아이들에게 말 하고,
각자 자리에서 돈벌면서
애들 케어는 제가 하고요
어차피 공부야 본인이 하는거라서
부모가 뭘 어떻게 한다고해도 점수에 크게 도움이 될 요소는 없는데,
애아빠가 안달복달하며 애 입시에 원론적인것만 가져다 대면서 성적 나올때마다 기가막혀하면서도 아이에게 퍼붓지못하는 시한폭탄같은 감정상태라,
자신이 틀어막고 있는 괴로운 감정이 저에게 흘러오는것도 좀 못마땅하고
차라리 저와 아이라도 좀 자유로운 상태라면
포텐셜이 터지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사소하게는 남편이 아이들 평생 주말에 늦잠을 못자게 하고
시간 아깝다고 전전긍긍하는 타입에다가
맨날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똑바로 못하면 폭풍한숨쉬며 못마땅한 눈빛으로 애 뒷통수 쳐다보는게 너무 힘들어서에요..
수고한다고 cheer up해줄때도 있지만
대체로 한숨뿐인나날들이거든요.
고등학생있는집 누구나 그렇게 산다고 하지만,
입시 끝나기도전에 남편이 제일 먼저 미쳐버릴것같고,
남편이 미치면 그 수발은 또 제 책임이라. (지금도 제가 적절히 지도편달하지않으면 가정의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떨어져있는게 낫지 싶어서요
상상력이 1도 없는
극 S 극 T 극 J 인지라
공감과 우쭈쭈로만은 문제돌파에 한계가있어요
모든 문제에는
무조건 현실적 대안이 잇어야하고
그 대안은 합리적이여야만하고
대안의 과정이 명확해야하니..
애가 성적을 받는 과정 속에서는 자신이 줄 대안이 없기때문에
지켜보며 자멸하고만 있는 거라서요..
당분간 별거하는건 오바일까요?
지금 심정으로는 외도를 한다해도 니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래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