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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입시끝날때까지 남편이랑 별거하는거 어떨까요...

아이 조회수 : 3,947
작성일 : 2023-12-08 20:43:54

남편 지방에 발령났다고 아이들에게 말 하고, 

각자 자리에서 돈벌면서 

애들 케어는 제가 하고요

 

어차피 공부야 본인이 하는거라서 

부모가 뭘 어떻게 한다고해도 점수에 크게 도움이 될 요소는 없는데, 

애아빠가 안달복달하며 애 입시에 원론적인것만 가져다 대면서 성적 나올때마다 기가막혀하면서도 아이에게 퍼붓지못하는 시한폭탄같은 감정상태라,

자신이 틀어막고 있는 괴로운 감정이 저에게 흘러오는것도 좀 못마땅하고

차라리 저와 아이라도 좀 자유로운 상태라면

포텐셜이 터지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사소하게는 남편이 아이들 평생 주말에 늦잠을 못자게 하고

시간 아깝다고 전전긍긍하는 타입에다가

맨날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똑바로 못하면 폭풍한숨쉬며 못마땅한 눈빛으로 애 뒷통수 쳐다보는게 너무 힘들어서에요..

수고한다고 cheer up해줄때도 있지만

대체로 한숨뿐인나날들이거든요.

 

고등학생있는집 누구나 그렇게 산다고 하지만, 

입시 끝나기도전에 남편이 제일 먼저 미쳐버릴것같고, 

남편이 미치면 그 수발은 또 제 책임이라. (지금도 제가 적절히 지도편달하지않으면 가정의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떨어져있는게 낫지 싶어서요

 

상상력이 1도 없는 

극 S 극 T 극 J 인지라 

공감과 우쭈쭈로만은 문제돌파에 한계가있어요

모든 문제에는

무조건 현실적 대안이 잇어야하고 

그 대안은 합리적이여야만하고

대안의 과정이 명확해야하니..

 

애가 성적을 받는 과정 속에서는 자신이 줄 대안이 없기때문에

지켜보며 자멸하고만 있는 거라서요..

 

당분간 별거하는건 오바일까요? 

지금 심정으로는 외도를 한다해도 니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래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IP : 61.254.xxx.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8 8:46 P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저는 사실 찬성입니다
    저런 성격 애들이 배워요

  • 2. ....
    '23.12.8 8:5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제목만 보고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이 경우는 남편과 애들을 분리해야 애들이 잘 자랄 겁니다.

    저런 성격. 진짜 제일 최악이고 자식들 인성 망쳐요. 저는 별거 찬성합니다.

  • 3. ....
    '23.12.8 8:5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제가 고등부에서 애들을 오래 가르쳤는데요. 제일 불행한 애들이 예민하고 자식 공부에 관심많은 아빠를 둔 경우였어요. 이경우는 엄마가 예민한 거랑은 또 달라요. 엄마랑은 말싸움이라도 하고 반항도 해보고 하는데 아빠가 저러면 애들이 그냥 안으로만 곪아요. 그리고 반드시.. 터지더라고요.

  • 4. 최악의아빠
    '23.12.8 8:58 PM (119.71.xxx.177)

    응원해주지는 못할망정
    제일좋은 부모는 본인이 불안하더라도 티내지않고
    항상긍정적으로 아이에게 뭐든할수있다고 말하는 부모예요
    어떤결과가 나와도 이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같이 찾아봐야죠
    그리고 한계가 보이면 천천히 그자리에서 한단계씩 올라가는겁니다
    입시가 끝이 아니예요
    멀리 떨어져서 사는것 추천해요

  • 5. ㅇㅇ
    '23.12.8 9:10 PM (211.235.xxx.63)

    저 아는집 그 케이스 있어요
    아이 사춘기때 아빠하고 너무 부짖혀서
    6개월정도 오피스텔 얻어 남편 내보냈었다고.
    나중에 애 대학 가고 얘기하더라고요

  • 6. 놀랍습니다
    '23.12.8 9:1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아빠랑 떨어지면 포텔션이 터질거라는 기대요....

  • 7.
    '23.12.8 9:23 PM (125.176.xxx.8)

    그것도 한방법일것 같네요.
    아이들도 대학가면 여유가 생길거고 남편도
    어느정도 포기할것 포기할거고 ᆢ

  • 8. 남편
    '23.12.8 9:37 PM (14.50.xxx.126)

    님 남편은 찬성하고요?

    님 남편 성격상 안할거 같은데요. 남편과 의논후에

  • 9. 남편성격에
    '23.12.8 9:52 PM (118.235.xxx.158)

    그게 가능하겠나요?

  • 10. ....
    '23.12.8 10:27 PM (106.101.xxx.38)

    저도 이경우에는 찬성이요
    아빠가 미치던가 엄마가 미치던가 애가 잘못되던가 세중 하나일바에는 떨어져있는게 나아보여요

  • 11. 저도찬성
    '23.12.8 11:39 PM (125.191.xxx.200)

    시한폭탄 같다고 느끼는 님 감정이라면 뭔 일 납니다..
    저도 그래서 이혼중이고,
    의외로 별거 3개월 동안 아이들 성적도 올랏고
    집안이 일단 안정되니 아이들도 차분해집니다..
    예민한 사춘기 부모의 감정기복 상당히 영향받아요..

  • 12. ㅋㅋㅋ
    '23.12.9 8:20 AM (112.166.xxx.103)

    남편이 그래.
    그럼 그 동은 별거하자

    라고 동의할까요??

  • 13. ㅇㅇ
    '23.12.9 9:11 AM (223.38.xxx.203)

    관건은 남편이겠네요
    자기가 그런 부정적인 존재라는 걸 인정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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