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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디올백과 5공 전경환 면담 조건>
5공 시절 들은 이야기다. 당시 사업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경환의 별명이 '보물섬'이라고 했단다. 전경환은 물론 전두환의 동생을 말한다.
보물섬, 누군가 몰래 숨겨 둔 보물이 잔뜩 묻혀 있어서 찾기만 하면 일확천금으로 단숨에 꿈을 이룰 수 있는 바로 그 보물섬.
전경환이 보물섬으로 불린 이유는 바로 '꿈을 이루어 주는' 마법(?)을 부려주기 때문이었다. 은행 대출이 막혀 회사가 부도가 나게 생긴 사업가가 전경환과 면담을 하고 나면 다음 날 바로 은행 대출이 실행되어 회사를 살릴 수 있게 되고, 공해 배출 문제로 공장 사업장 폐쇄 조치를 통보 받은 주인도 전경환과 면담을 하고 나면 곧바로 공장 가동이 허용되는 마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특별한 지위에 오르고 싶은 공무원이나 군인들 또한 전경환과 면담하고 나면 그 즉시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이 일어났다고 하니 그가 왜 '보물섬'으로 물렸는지 짐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렇다면 싼타 할아버지의 천만배 되는 능력을 가진 전경환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었겠는가, 왜 모든 사람들이 전경환과 면담해서 소원을 이루고 누구나 행복한 천국같은 삶을 살면 될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바로 면담 조건 때문이었다. 소원의 크기에 따라 면담을 위한 입장료(?)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에 회자되던 최소 면담 입장료는 전경환 마누라를 위한 캐러트급 다이아몬드(목걸이든 귀걸이든)였다고 한다. 물론 더 큰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입장료 외에 별도의 현찰 기념품이 더 필요했음은 당연하다. 사업이 부도가 날 지경인 사업가가 어찌어찌 마지막 쥐어짜듯 선물을 마련해서 면담을 허락받고 전경환의 집 거실에 들어가면, 전경환 부부가 정장과 드레쓰를 입고 2층에서 나와서 양쪽으로 나 있는 1층 거실 계단으로 내려와 면담자를 만나서 소원(?)을 경청하고 들어준다고 했다. 이런 소원 해결을 통해 전경환은 큰 부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필리핀에서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발행되었다는 채권으로 수조, 수십조를 받을 수 있다는 어수룩한 사기에 당해 한꺼번에 수천억원을 사기 당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부자가 되었었다.
김건희가 아크로비스타에 앉아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선물 리스트를 보고 허접한 공물을 제안하면 답도 없다가 최소한 샤넬이나 디오르 같은 명품 선물 제안에 면담을 허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소박(?)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맨발 다리를 탁자에 올린 채 가래침을 탁탁 뱉어가며 면담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역시 국민학교 선생님 출신의 전경환 와이프 보다 출신 성분이 한참 더 저렴(?)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겨우(?) 기백만원짜리 가방으로 면담에 성공했던 목사님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 외에도 많은 면담자들이 줄을 섰었다고 하니 역시나 질보다 양의 저렴한 대량 면담 전략을 취하고 있는듯 하다. 면담 전 국정원 요인이 일일이 보안체크를 했다는 걸로 봐서 선물이 진품인지 짝퉁인지를 체크하는 훈련을 받았던 모양이다.
이순자 동생은 그래도 신호등 제조회사라도 만들어서 돈을 벌었다. 비록 전국 곳곳에 필요도 없는 신호등을 억지로 세우도록 하고 강제 납품을 해서 돈을 벌 망정, 고속도로를 억지로 꺾어서 저절로 땅값이 올라가게 하는 식의 거저먹기 식 돈벌이는 안했었는데, 김건희는 엄마는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참으로 싸구려다, 하는 짓이나 가족들이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