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뭔가 모자란가봐요.
지가 계속 이상한 선택들을 하고, 결정해야하는것들을 미루고, 당연히 해야하는것들을 안해놓고....막판에 몰려서 힘들다고 하소연을 해요. 우울하다고 죽을것같다고 해요.
첨엔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하고 들어주고 방법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줬는데...
이젠 아이 얼굴보는것도 목소리 듣는것도 넘 끔찍해요. 지가 알아서 한다고 해놓고 일아서 하는것도 없이 핑계만 대고 하소연만 하고 뭐라한소리하면 화를 내니...전화만 받아도 속이 답답해져요.
다행히 이번학기부터 독립해서 나가사는데..시험기간되니 또 시작이예요. 진작에 하면될걸 왜 계획세워서 안하고 그 부담을 끝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나자빠지는지...
진짜....자식이지만 전화 차단해버리고 싶어요. 이 아이의 말을 평점심을 가지고 들어줄 능력이 저에게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