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도
'23.12.5 1:31 PM
(14.32.xxx.215)
그런데...저희는 계기는 있었어요
조금도 다정하게 있고싶지 않아요
2. ᆢ
'23.12.5 1:35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부부가 소통이 없다는건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요
남편 성격이 강하시다니 어쩜 원글님이 거기에
상처를 받아서 마음을 닫은 느낌이예요
보통 남편 성격이 강한 집들이
서로 교류가 적더군요
3. 앙이뽕
'23.12.5 1:37 PM
(14.35.xxx.116)
부부로서 둘만의 다정함의 묘미를 안 겪어본 사람은 원글님처럼 그렇게 살 수있다 생각해요 (저포함)
근데 둘만의 다정함이 주는 행복을 겪어본 사람은 그리 살기 힘들 것 같아요
4. 모모
'23.12.5 1:38 PM
(58.127.xxx.13)
차라리 싸우는게
더 나을듯 싶으네요
5. 솔찍한대화
'23.12.5 1:38 PM
(211.185.xxx.26)
를 해보세요.
부부관계가 어려운게 지난 앙금이 켜켜이 쌓여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들도 있는 거면 여러모로 내 기준은 넘었다는 거고
앞으로 함께할 이벤트도 상의할 일도 많을텐데
새로 친구 사귄다 생각하고 조금씩 허물어 보세요.
나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요
6. 모모
'23.12.5 1:39 PM
(58.127.xxx.13)
할말이 있을땐 어떻게하나요?
아이들 문제로 의논할일이 있을때는요?
7. 그런데
'23.12.5 1:40 PM
(121.162.xxx.227)
이혼이나 별거를 하면
다정한 남자를 구할 수 있나요? 저는 그걸 확신하기 힘들었어요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주로 아이들 문제)
같은 운동을 하며 동호회에 가입하면 공동의 적이 생기면서 둘의 마음을 맞춰나갈 수 있습니다.
뭔가 변화를 만들어보세요
살짝 다정한 부부사이~ 인생의 큰 행복입니다.
8. …
'23.12.5 1:41 PM
(175.223.xxx.79)
읽다보니
뭔가 좀 슬프네요
인생이 뭔가 싶어요
9. ㅇㅇ
'23.12.5 1:44 PM
(175.116.xxx.60)
-
삭제된댓글
긴가민가 하면 그냥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다면.
여기서 바람이라도 피게 되면 그때 헬이 열리겠죠. 그때되면 막 이혼할거 같죠, 또 못하고 고민하는 경우도 있어요,
결론 : 지금은 아직이다...
10. ...
'23.12.5 1:46 PM
(211.201.xxx.51)
윗 댓글님께 답하자면. 아이들 문제나 집안일로 대화가 필요할 때 대화를 합니다. 아예 소통이 1도 없는게 아니고, 그럴 의지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오늘이라도 저녁에 제가 남편 방에 가서 쫑알쫑알하면 남편이 응,응 하면서 듣겠지만.. 그렇게 노력하며 살고 싶지 않네요. 대화든 섹스든 저 사람과 굳이 노력하며 살고 싶지가 않아요.
11. 비슷하게
'23.12.5 1:47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살고 있는데
우리집은 주방 식탁이 중간지점이고
중간에 만나 와인이나 차 같이 마십니다 가끔이지만
와인 한잔 마실동안 얘기 잠깐하고
한잔 더 따라서 각자 방으로 이동하여 하던 일 계속합니다 ㅎ
문제없이 잔잔하게 사는것도 엄청난 행복이에요
거기에 조금씩 액센트를 주며 사는 거죠
12. 할수있다
'23.12.5 1:47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노력해보세요.
아이들에게 친부만큼 사랑 줄 수 있는 남자 없고.
로맨틱한 남자들은 여자가 항상 있어요.
사랑이 없지 않아요. 먼저 다가가보세요.
단 둘이 여행 추천해요.
남편 힘들 때 저랑 멀리 운전해 가면서 속 얘기 하며 울고 웃고 하며 다시 가까워졌어요.
완벽한 부부는 없어요. 양보하고 희생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 해 주시면서 노력해보세요.
원글님께 글에서 차가운 느낌이 조금 나요.
저도 그런 편이고 혼자 있는거 좋아해요.
하지만 남편이 있으면 노력해야해요.
꼭 시도해보세요.
남편이 너 줄라고 사왔다 하고 붕어빵 한 봉지 툭 던질 때 참 기뻤네요.
13. 아이고
'23.12.5 1:54 PM
(116.34.xxx.24)
지금까지 노력한쪽이 원글이라니 더 노력하라는 말은 안나오네요
별거라도 해보시는게 어떤가요?
저는 시가문제로 이혼위기때 2주 별거후
남편이 혼자 아내.자식없이 혼자 지내면서 처음으로 태어나서 한번도 이겨보지도 대항하지 못한 어머니께 목소리 내더라구요
변화가 없이는 힘들어요
14. ………
'23.12.5 1:54 PM
(112.104.xxx.134)
-
삭제된댓글
의리,관성,동지애…
그런것으로도 살 수 있는게 부부같아요
외부의 공격으로 부터 지켜주는 울타리를 만드는 관계
다른 사람 만나 더 잘산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사랑도 없지만 문제도 없다면 그냥 저냥 살 수 있을듯해요
신뢰가 있다면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서로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조금씩 다정함이 더해질 수도 있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원글님은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남편에게 표현해보세요
아무래도 한쪽이 억압돼 있으면 좋은 관계가 되기 힘들죠
어쩌면 남편은 아내가 힘들어 하는 건 꿈에도 모르고 있을수 있어요
표현을 안하니 모든게 괜찮은가 보다….착각중
15. 결혼지옥보니
'23.12.5 1:58 PM
(112.149.xxx.246)
오은영샘이 이런 부부가 문제가 가장 심각한 부부라고 하더라구요 ,,, 계속 사실거면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 것이
16. 이혼
'23.12.5 2:02 PM
(218.235.xxx.117)
-
삭제된댓글
이혼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노력 한번 더 해보세요
새로운 남자랑 사귄다 생각하고 저녁 산책부터 같이 하자고 해보세요
산책 하면서 아무말이나 하고 할말 없으면 그냥 걷고
지나가는 강아지 예쁘다 사납다 이런말이라도 나누세요
같이 걷는것만으로도 사이가 좋아지더라구요
17. ...
'23.12.5 2:07 PM
(122.40.xxx.155)
남편의 결단만 기다리기엔 인생이 생각보다 짧은거 같아요. 40대 초반이면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거 아닐까요..일단 남편이랑 얘기 먼저 해보세요. 와인 같은거 간단히 준비해서 본문처럼 솔직하게 얘기해보고 서로 노력해보자고요. 그래도 안되면 서로 행복 찾아 가야죠.
18. ..
'23.12.5 2:17 PM
(114.200.xxx.116)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도 각방에 각자 따로 생활하지만(저는 혼자 책읽고 영상보는거 너무 좋아해서 혼자 있는 천국이예요) 사이는 좋아요 원글님 경우는 심한거 같아요
아직 40초반이라니 인생은 금방인데 아이 문제만 아니라면 갈라서라 하고 싶네요 그래도 일단 노력은 해봐야 후회가 없으니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지 대화는 시도해보세요
19. ...
'23.12.5 2:18 PM
(114.200.xxx.116)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도 각방에 각자 따로 생활하지만(저는 혼자 책읽고 영상보는거 너무 좋아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천국이예요) 사이는 좋아요 원글님 경우는 심한거 같아요
아직 40초반이라니 인생은 금방인데 아이 문제만 아니라면 갈라서라 하고 싶네요 그래도 일단 노력은 해봐야 후회가 없으니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지 대화는 시도해보세요
20. 앙이뽕
'23.12.5 2:26 PM
(14.35.xxx.116)
밥이라도 같이 먹고 밥먹었냐 챙기는 정도라도 조금씩 시도하심 좋을거 같애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한데
밥은 같이 먹고, 외식도 일주일에 한번쯤, 마트도 같이 가요.
그 외 시간들은 자유롭게 보내고요.
제가 남편이랑 다른 것들도 같이 하기엔 저를 너무 소모하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원하는 게 많고 하고 싶은 것만 하길 바람)
그래서 저 정도만 같이 하고 저도 나머지는 저의 시간으로 쓰는데
예전( 제가 맞춰주던 때) 보단 전 만족스럽고요
근데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때는 저도 있어요.
21. 비정상
'23.12.5 2:27 PM
(122.254.xxx.234)
부부가 아니라 남남인건데
어찌그리 사시나요?
잠자리하고 애정행각 이런거 얘기하는게 아니라
각자 정이 없는건가요?
사이 좋아도 중년되면 부부생활은 안하는거야
정상인데 서로 말도 안하고 간섭도 안하고
남이나 마찬가지죠
바꾸지않으면 인생긴데 골아파질것 같아요
일단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남편분이 시큰둥하거나 이생활이 나는 좋다하면
님한테 정없는거 맞고 혹 딴마음 있을수도 있고요
문제인걸 인지한다면 개선해나가셔야죠
22. ㅇㅇ
'23.12.5 2:38 PM
(121.161.xxx.152)
남은 호기심에 궁금하기라도 하지
남보다 못하긴 하네요.
개선의지보다는 그런 생활이 고착이 되서
변화가 오는게 더 두려울듯해요.
어쩌다 그런 상황까지 갔는지.. 자존심 문제겠죠?
23. 음
'23.12.5 2:50 PM
(223.33.xxx.80)
-
삭제된댓글
부부 사이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 노력을 내가 왜? 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내가 먼저 노력해보자~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한쪽이 노력하면 자연스레 다른 한쪽도 노력하게 되는게 자연스런 부부의 모습인데 그 역사를 가꿔오지 못했다면, 이혼 않고 잘 살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노력하세요.
조금만 노력해도 일반적인 남편들은 아내보다 경계를 쉽게 허물고 좋아라하는 편이예요.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한번 시도해보세요.
이 정도도 하기 싫다면 평생 데면데면하게 사셔야죠..ㅠㅠ
24. 음..
'23.12.5 3:19 PM
(112.145.xxx.70)
저희도 따로 ? 생활하는데..
그래도 시간이 맞으면 밥은 저녁에 밥은 같이 먹지않나요???
아예 식사를 같이 안하세요? 애들 없으면?
25. ㅇㅇ
'23.12.5 3:25 PM
(112.218.xxx.171)
저랑 비슷한 나이시네요. 저는 상대에 대한 마음이 시들시들해질때 항상 배우자를 처음 만나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을 떠올려요. 지금의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그당시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내가 정말 원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배우자를 처다보면, 세월이 지난 얼굴이 가슴짠하기도하고, 고생만 한것같아 미안하기도 하면서 애틋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26. ㅇㅇ
'23.12.5 3:37 PM
(211.252.xxx.103)
비슷한 나이의 결혼 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배우자는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인건데 어떻게 그리 사시는지요. 요새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데 어차피 눈감으면 끝날 인생, 그런 식의 생활을 유지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남들 다 그렇게 산다는 걸로 위안 삼으며 살기에는 내 인생과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으세요? 실질적 조언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정말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요..
27. 음
'23.12.5 3:40 PM
(61.74.xxx.43)
엄청 사랑했던 부부 사이였는데도요. 세월이 지나니까 어느 순간에 원글님네랑 비슷해졌어요. 남편도 취미에 빠지고 저도 무엇엔가에 홀리듯 살고 있다보니...딱 애들 얘기만 합니다. 심지어 저는 마음에 맞는 사람까지 근처에서 눈에 보여서 어느 때인가 이혼까지 상상하는 나를 보면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서글퍼져요. 남녀간의 사랑이 이렇게도 얕은것인가. 애틋하게 사랑하고 애낳고 동지애도 있건만...부부도 시절인연인가.
부부가 문제가 아니라...인간 자체가 뮨제인것 같습니다. 감정을 가져서.......그리고 그 문제는 새 남자랑도 똑같이 경험할 것 같습니다.
28. 음
'23.12.5 3:49 PM
(222.120.xxx.110)
부부라기보다 룸메이트정도네요.
애가 둘이나 있다는게 신기할정도에요. 물론 결혼초에는 지금과 같은 상태가 아니었겠죠?
부부라면 서로에게 애정을 갖고 관심가지는게 당연한건데 무미건조하네요. 서로 공유할만한 관심사가 없을까요? 저도 애둘이라 애들얘기많이 하지만 그외에도 서로의 가족이나 주변인들,
재미있는 유튜브 본 얘기, 그날 밖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것들도 다 얘기하거든요. 평생을 같이 할 친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한번 열어보심이 어떨런지.
29. ...
'23.12.5 3:52 PM
(223.39.xxx.171)
저도 요새 친척 어르신들 장례를 치루며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어 이 글을 적어봤습니다. 아예 사이가 안 좋은 남이면 가차없이 이혼하겠으나 우리는 너무 평범하다는 게 문제 같아요. 남편은 회식 후 남은 음식을 싸오기도 하고 이유 없이 꽃도 사옵니다. 그런 건 지난 세월 동안 훈련?이 되었습니다. 집안일을 하고 그런 것도 잘 훈련 되었고요. 이걸 원하는 아내분들은 제가 부러울지도 몰라 이런 얘기를 밖에서는 못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과의 시간이 기다려지지도 않고..궁금하지도 않고.. 서글픕니다..
제가 철이 없어서 일상의 흥분?을 원하는 걸까요?
아무일 없는 평범한 날이 선물인거 알지만...
남은 인생은 함께 하는 시간이 기다려 지는 사람과 보내고 싶어요....
30. ...
'23.12.5 3:55 PM
(223.39.xxx.171)
식사 같이 안 하냐고 물으신 분께..
밥정이 무섭자나요. 저희 부부는 식사 시간이 겹치지 않아 주말이 아니면 같이 먹을 일이 없어요..ㅜㅜ 주말에도 한끼 정도는 아이들과 외식하고 평범한 가족 코스프레는 하고 살아요... 단지 내 마음이 허할뿐... 이게 뭔가...
31. ㅇㅇ
'23.12.5 3:58 PM
(211.252.xxx.103)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수십년 함께 하신 분들에게는 저의 경우가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남편과 연애 및 결혼 생활까지 지금 십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한번도 싫어지거나 권태로워진 적이 없어요. 아직도 남편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설레는 감정은 없지만 귀가 시간이 기다려지고.. 항상 변함없이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인간 감정의 당위적 문제라기보다는 원글님 부부가 그렇게 된 데에는 어떤 계기가 있을 것 같고 그게 켜켜이 쌓여서 정이 안남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 문제를 해결해야죠.
32. ??
'23.12.5 4:22 PM
(180.70.xxx.154)
정녕 아무 계기 없이 그렇게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신 건가요?
딱히 미운짓 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소닭보듯이 된거예요?
33. ....
'23.12.5 4:22 PM
(125.128.xxx.134)
원글님 보다 아이들이 더 걱정되네요.
숨막히지 않을까요? 큰 정없이 아이들 성인될 때까지 살 수는 있을 거 같은 데, 원글님네처럼이라면 아이들이 힘들거 같아요. 노력할 의사(의지)가 없으면 차라리 따로 사는 게 아이들에겐 더 좋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보세요
34. ...
'23.12.5 4:31 PM
(223.62.xxx.83)
십오년 이십년 넘게 결혼생활 해오면 보통 그렇게 되지 않나요? 여전히 이성의 느낌으로 집에 오길 기다리고 그러기엔 설렘도 기대도 빛이 바랬네요. 전혀 새로울 것도 없고 이젠 뭐 너무나 익숙하니 각방써도 그냥 부시럭대는 소리만 들어도 저 사람 지금 어떻구나 파악되고.
저는 남편이랑 mbti 단 한글자도 안겹치는 완벽하게 안 맞는 부부라 그런걸까요. 아쉬움을 느껴본 적이 없네요. 출장가도 갔구나 싶지 언제 오나~ 기다려지진 않아요. 가면 가나부다 오면 오나부다~~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사람과 내 노후 여생을 보내는 일은 정말 로또같은 행운이에요.
가수 양희은씨가 말한 것처럼 명랑한 할머니는 과부, 우울한 할머니들은 남편이 생존해계시더라는게 현실이죠 ㅎㅎ
35. ㅇㅇ
'23.12.5 4:58 PM
(122.35.xxx.2)
이미 남편한테 마음이 떠나서
다른 상대를 찾고 있으신데요?
님 나이대에 과연 님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남자가 있을지
한번 사는 인생 뭐 더 있을거 같죠?
36. 한번사는
'23.12.5 5:34 PM
(124.54.xxx.37)
인생인데 내가 바라는 다정한 부부생활 한번도 겪지못하면 속상하죠...남편한테 지금 이런 얘기 해보시고 같이 노력하자고 해보세요 그거 거절하면 그때 다시 생각하시구요..
37. ..
'23.12.5 7:53 PM
(110.15.xxx.251)
원글님이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결혼 21년차인데 애들 키울 땐 고만고만 했던 일이 육아가 끝나가고 둘이서 남는 시간이 많으니까 큰 일이 되더군요
저도 부부끼리 뭔 큰 일을 하자는 게 아니라 거실에서 같이 tv보면서 얘기하고 영화관에도 가고 놀러도 다니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데 남편은 그런게 없어요
혼자서 tv보고 뭘 같이 하자는 게 없고 혼자하려는게 대부분이라 결혼생활이 뭔 의미가 있나 생각되서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몇년동안 얘기했는데 결국 제자리더라구요
지금은 각방을 쓰던 별 얘기도 안하고 같이 지내자고도 안합니다
큰소리나게 싸우지는 않아서 애들은 잘 모르겠지만 각자노는 엄마아빠가 이상하다고는 느낄거예요
하고싶은 것도 없는 사람한테 계속 말거는 것도 웃긴 일이잖아요
애들 다 키우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중을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티격태격 알콩달콩 사는 부부로 살고 싶지만 더 이상 노력은 안하고 싶네요
뭐 집은 조용합니다 기대도 없으니 화나는 것도 없고 아직은 돈도 벌어오니 애 키우는 데 쓰고있고 친밀감이라고는 없는 부부생활이 슬프다 싶어도 겉으론 부부라 하니까 당장은 살고 있어요
한번 다시 노력을 해보시든지 아님 준비를 하셔야할 듯 싶네요
38. 솔직하게
'23.12.5 8:42 PM
(182.227.xxx.251)
한번 이야기 해보세요.
남편하고의 삶이 불만족스러움에도 사실 별 생각 없이 살아 왔는데
최근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신거죠??
그래서 이대로 살아도 되나? 나도 다른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심하게 드시는 중 아닙니까??
흔들리는 마음이 있으니 자꾸 나의 상황을 정당화 하려는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지금 남편과 헤어지고 그 사이에서 아이들과 남편은 상처 받고
원글님이 새로운 이성과 맺어진다고 해서
과연 꿈꾸는 삶만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닐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셔야 하고요.
결국엔 내가 그때는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 올거에요.
막 새로운 남자는 원글님과 뜨겁게 사랑해주고 좋기만 할거 같죠?
아닐 가능성도 크다는 거 기억해 두세요.
주변에 원글님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런 생활에 만족하며 살다가 급 다가온 이성에 흔들려서 이혼 했는데
결국 다른 이성과도 제대로 맺어지지 않았고
지금 너무 후회 하면서 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전남편도 원망이 대단 하고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다 외면 받고요
더 외롭게 살더라고요
주변인들도 그렇고요.
그 새로운 남자와 잠시는 뜨거웠죠.
미칠거 같이 좋더래요. 내 남편과 밋밋했던 삶이 너무 뜨겁고 너무 행복한거 같고
사랑받는거 같아서 좋았지만 그 역시 오래 가진 못했고
그 남자는 오히려 이혼하고 온 친구에게 부담 느끼고 점점 멀어지고
그렇게 끝났어요.
잘 생각 하세요.
그리고 한번 이룬 가정이라면 노력해보세요.
노력도 하기 싫어졌다면 그건 남편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문제도 큰겁니다.
39. 저도
'23.12.5 9:02 PM
(182.210.xxx.178)
비슷해요..
가끔씩 혼자 심각하다가 또 잊고 그냥 사네요.
40. ...
'23.12.5 9:42 PM
(211.201.xxx.51)
-
삭제된댓글
바로 위 댓글에 이성 얘기하신 분... 귀신이세요? ㅠㅠ
결혼 생활 이 정도 하고 사회 생활 하다보니.
이제야 비로소 남자 보는 눈이 생기고 어떤 남자가 나와 맞을지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남다른' 가정에서 키울 용기는 없기에 이혼은 안 할겁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살다가 노인이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41. ㅎㅎ
'23.12.5 9:47 PM
(183.98.xxx.141)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때마다 나혼자만의 밴드나 블로그에 연애 일지를 써요
그 남자를 덕질하고 내 느낌 내 생각, 좋은 거 볼때 함께이고싶다... 이렇게 쓰면 한 1~2년후엔 좀 사그라들더라구요
그런 이성이 잠시 있다는건 선물이에요
근데 후를 생각해서 티나지 않는게 좋겠죠?
42. ....
'23.12.6 1:43 AM
(110.13.xxx.200)
다른거보다 밥까지 따로 먹다니
이성을 떠나 가족같은 느낌도 없네요.
아이들이 있을때도 따로 먹나요?
저도 이성으론 아예 내려놨지만
그나마 가족같이는 지내거든요.
친한척하기 싫으면 밥이라도 같이 먹어보세요.
느낌상 난편이 너무 강하다보니
이젠 맞추기도 지쳐보이긴 하네요.
그래서 아마 노력하기도 힘들어허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