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휴....
진짜 한숨좀 먼저 쉬고요ㅠㅠ
푸들이 8살 녀석이 자다말고 갑자기 일어나선
파닥파닥(귀 흔드는 소리) 엄청나게 머리를 흔들더라고요
그러더니 앉아서 다리로 귀를 엄청나게 긁고
또 파닥파닥
이것만 몇십번을 한거같아요
그래서 귓속을 보니 이녀석이 하도 긁어서그런건지
벌겋게 되어있더라구요
얼른 귀 소독패드를 꺼내서 귀를 닦아줬더니
이때부터 밤새 난리부르스가 시작됐어요ㅠㅠ
식구들 침대에 올라가서 귀를 비비고
두 발로 땅을 파듯 엄청나게 파는 시늉을 하고
거실 쇼파에 올라가서도 똑같이 난리를 치고
잘 자고 있는 할매견(둘이 수준차이가 나니 안친해요)
그 쿠션에 들어가서 같이 누웠다가
자던 할매견도 놀라서 깨고
일어나서 또 파닥파닥~~
거실 바닥에 똥, 오줌 막 싸놓고(이건 짜증나서 그런듯요;;)
완전 밤시간이 한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인것처럼
멍이 한마리가 말 그대로 개난리를 피우니
그 긴 밤시간이 순삭이 되어버린 느낌이에요ㅜㅠ
자다말고 이런 이유는 뭐였을까요...
저 완전 날밤 새서 지금 넘 어질어질하네요 애휴...
걱정되어서 날이 밝자마자 귓속부터 확인을 했더니만
다행스럽게 양쪽귀가 아무 이상없이 그냥 평소와 같아 보여요
집에 벌레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래도 눈에 안보였던 벌레같은게 귀에 들어갔던걸까요?
와...
진짜 이게 밤새 이러니 엄청 무섭더라고요
평소에 순둥순둥한 녀석인데
깽~!! 소리 한번을 지르더니 침대랑 쇼파를 막 파는 시늉을
하는데 전 저녀석이 진짜 미친줄 알았어요
가죽쇼파도 다 찢어지는줄 알았고요
넘 이상해서 혹시 애견님들중 비슷한 일 겪어보신 분이
계실까해서 글 올려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어보이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밤새 다같이 꿈 꾼 것 같아요
저녀석은 아침먹고 이제서 코 골고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