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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인데 지금 자퇴하려 하는데 혹시 그 전에 고민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고등엄마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23-11-29 18:03:41

고1 아들 결국 자퇴 결심 거의 한 상태에요 

아이가 무기력과 우울이 오래되었어요 반에서 늘 소외되고 자잘하게 괴롭하는 녀석들도 있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거든요

오늘 대안학교도 한 곳 알아보고 왔고 아이가 좋아하더군요

인원도 적고 각자 자기 작업 하는 곳이라 서로 크게 개입도 없고 

출석도 빡빡하지 않고요 쉬면서 회복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어요

 

이제 이전 공립학교를 어떻게 정리하느냐 하는 건데

그냥 당장 자퇴를 해도 되는건지

현재 기말고사가 다음주인데 형식적으로 가서 찍고 오기라도 하는 게 나은지

(혹시 만의 하나 다시 학교로 돌아올 가능성?)

휴학을 하는 게 나은지 머리가 복잡하네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결정해야 하는데 모르겠네요 

 

올해 아파서 여러번 결석하긴 했는데 다 병원증빙 했고요

남은 기간 쉬어도 1학년까지는 상관없을 것 같은데

지금 그걸 따지는게 의미도 없을 것 같고요

 

일단 아이가 대인기피가 심해서 현재의 공립은 못다닐 것 같거든요

 

에고 막상 결정을 앞두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IP : 175.211.xxx.23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29 6:05 PM (211.36.xxx.30)

    당장 자퇴하세요.

  • 2. 저도
    '23.11.29 6:06 PM (219.255.xxx.37)

    미련없이 바로 자퇴요

  • 3. 휴학할것
    '23.11.29 6:10 PM (211.205.xxx.145)

    같아요.그런친구들 종종 있구요.
    휴학하는 이유는 단지 사람일 어찌될지 모르니.
    자퇴나 휴학이나 학교 안가는 결과는 같고.
    기말고사여부는 기말고사 안 보면 다른게획있나요?
    아님 아이가 지금 학교에 전혀 가고싶어하지 않는다면.상태가 좀 쉬는게 낫다한다면 지금 하겠어요.
    아이가 맘이 편해지고 행복해지고 다시 기운내길 빌게요.
    제아이랑 동갑이라 맘이 쓰이네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 4. ㅇㅇㅇ
    '23.11.29 6:10 PM (220.86.xxx.41)

    이런 상황이면 자퇴해도 되요
    나중에 공부 다시 하고 싶어지면 그때 다시 1학년들어가도 되고
    검정고시도 있어요
    인생길고 멀쩡한데 자퇴하는 친구들(교우관계 우울 학업등등) 생각보다 많아요
    아이도 어머님도 꼭 화이팅하셔요

  • 5.
    '23.11.29 6:12 PM (211.205.xxx.145)

    자퇴해도 다시 들어갈수 있니요?
    잘 모르고 훈수질 한것 같네요.
    어쨋든 응원하고 어머님도 힘내세요.

  • 6. 그런데
    '23.11.29 6:14 PM (122.34.xxx.60)

    담임쌤과 상담 한 번 해보세요. 대면이 부담스러우시면 내일 전학이나 자퇴 문제로 상담하고 싶다고 전화부탁드린다고 문자 남기세요.
    전학이 나은지 자퇴가 나은지 휴학이 나은지 등등 여러 가지 상담받아보세요.
    알아보신 대안학교는 고졸 인정 학교인가요?
    담임쌤과 상담하시고 그 학교에도 진로쌤이 있을겁니다. 진로쌤하고도 상담하고 싶다고 담임쌤께 부탁드려보세요.
    제 생각으로는 기말까지는 가서 형식적으로라도 시험 봐서 이수했다고 서류로 남기게 하고, ㅡ사람이 앞날은 모르니ㅡ
    이후는 현장체험학습이나 가정학습 신청해서 겨울방학식까지 학교 다닌 걸로 해서 1학년 마치게 하는 게 좋을 거 같거든요.
    그러면 전학 처리로 해서 갈 수 있는 적당한 학교를 알아볼 수도 있으니까요.
    휴학도 가능하구요
    여러가지로 플랜B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일단 담임쌤과 진로쌤에게 상담 받아보세요

    그리고 지자체에서 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상담 신청하셔서 아이도 부모도 상담받아보세요. 학교밖청소년 프로그램도 예산 문제로 없어진다는 말이 있던데ᆢ 여튼 지금 이용ㅇ가능한 상담 프로그램도 꼭 알아보세요

  • 7. 원글이
    '23.11.29 6:16 PM (175.211.xxx.235)

    감사합니다ㅠㅠ 어떤 조언도 좋고 어떤 말도 감사해요
    막상 학교밖으로 나가자니 좀 두렵기도 한데
    아이가 밝고 건강해지면 또 다른 길이 보이리라 기대하네요
    님들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있으시길요....

  • 8. 원글이
    '23.11.29 6:23 PM (175.211.xxx.235)

    아 혹시 인생이 어찌될지 모르니 그래도 가서 시험 찍고라도 오는게 나을까요
    담임쌤이 지금 이 시기에 수술하시고 아직도 힘들어하셔서 현재 뭔가 상의하기가 쉽지 않네요
    진로쌤도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한번 연락해 보겠습니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9. ....
    '23.11.29 6:27 PM (175.116.xxx.96)

    휴학과 자퇴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담임샘과 상담해보세요.
    아이에게 지옥같은 학교를 다니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니 그냥 서류상으로나마 휴학으로 남겨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윗분말대로 체험학습이나, 병결이나 뭐 이런걸로 서류상으로 1학년은 마치게 하세요.
    어차피 아이는 학교에 안 가고 서류상으로만 마치는 거니까요.
    담임샘과 이런 이런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한번 의논해 보세요.
    기말고사는...뭐 사실 크게 의미는 없다고는 하지만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이가 아주 크게 거부하지만 않으면 그냥 다 찍고 오라고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만일 아이가 공립이 아니라, 인가 대안학교로 가고 싶어하는 거면 학교에 적을 두고 있어야 전학 처리가 될거에요. 비인가면 별 상관 없는걸로 알고요.

    그리고 혹시 비인가 대안학교면 잘 알아보세요. 한떄 대안학교 몇군데 다녔던 사람으로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예산 부족으로 갑자기 없어지는 학교도 있고, 돈만 받고 프로그램 형편 없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꼭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 같이 병행하세요. 자퇴 후 플랜을 잘 세워야 합니다.
    잘못하면 집에 있다가 히키코모리 처럼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엄마가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이것 저것 뛰어야 정보를 얻어요. 참고로 중등 자퇴하고 고등휴학과 자퇴, 재입학. 대안학교 온갖 루트 산전 수전 다 겪어본 엄마입니다 ㅠㅠ

    아무쪼록 아이의 앞날이 평안하기를요.

  • 10. 저도
    '23.11.29 6:37 PM (61.76.xxx.186)

    1학년은 마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중 대입에서도 1학년 자퇴 2학년 자퇴 전형 다른 경우도 있던데 몇학기 이수했냐 여부도 전형이 있으니 이것도 염두에 두고
    1학년 얼마 안 님았으니 숙려제 등 다 사용하고 마무리하면 좋을 거 같아요

  • 11. 돌아가도
    '23.11.29 6:57 PM (123.199.xxx.114)

    서울만 가면 되요.
    우리도 곧게 가본적 없는 인생
    잠시 돌아도 좋습니다.

  • 12. 조언하자면
    '23.11.29 7:48 PM (42.35.xxx.235)

    우울증이 시작하는데 자퇴하고 집에 있으면
    병원 갑니다ㅠ
    다를 학교로 전학을 시키거나
    유학이나 여행을 권해보세요
    아니면 자퇴보다는 휴학을 먼저 시켜보시거나
    요즘은 자퇴후 복학도 가능하다고 하니
    고려해보세요

  • 13. ...
    '23.11.29 8:43 PM (59.14.xxx.42)

    고민되시죠.. 1388 전문가샘과 상담해보세요. 무료여요.
    병원치료도 하셔야해요. 1388 전화 24시간이니 당장 걸으세요.

  • 14. 진짜
    '23.11.29 9:11 PM (49.164.xxx.30)

    그런경우면 미련도없이 자퇴할듯요

  • 15. 원글이
    '23.11.29 11:56 PM (175.211.xxx.235)

    네 병원은 다녀왔고 약도 받아왔습니다. 우울증약과 신경안정제...
    다행히 의사선생님이 예리하게 잘 보셔서 아이도 만족해 하더라구요
    여러 의견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상의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힘들때마다 여기와서 글이라도 써보면 또 위로해주시는 말에 힘을 얻어요
    늘 너무 감사합니다.

  • 16. 자퇴전
    '23.11.30 12:27 AM (175.116.xxx.197) - 삭제된댓글

    지금 내용보니 더 고민하실거 없구요~ 아이의 정서적 마음적 회복위해 정신건강의학과 데려가셔서 약물+상담치료도 함께 받으심 좋아집니다~ 경험이 있어요 제가.. 화이팅입니다.

  • 17. 같은고1
    '23.11.30 12:41 A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

    같은고1엄마예요..
    저도 윗분처럼 1학년까지는 서류로라도
    이수하는게 좋을꺼같아요.

  • 18. 원글이
    '23.11.30 4:35 PM (121.162.xxx.158)

    아이가 기말고사까지는 보겠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런 마무리가 상흔이 덜할 것 같기는 하네요 심정적으로요 감사드립니다ㅠㅠ

  • 19. 원글이
    '23.12.3 11:50 PM (175.211.xxx.235)

    기말고사 전날인데 너무 불안이 올라와서 힘들어하길래 내일 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네요 그제야 안심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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