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청소년 엄마예요.

dd 조회수 : 5,890
작성일 : 2023-11-28 07:24:38

아이가 10개월째 우울증치료중이예요.

처음엔 6개월쯤 약먹고 상담받으면 괜찮아질꺼라고

했었는데 아직 약먹고 상담받고 있어요.

학교는 많은 고민 끝에 4월쯤 자퇴했고요(고2)

집에서 저랑 보내요.

먹는약은 산도스설트랄리정, 인데놀정, 큐로켈정,

웰부트린엑스엘정 인데 용량을 조금씩 바꿔가며

 2주마다 바뀌기도하고 그대로 일때도 있어요.

처음에 심한 증상들은 몇달만에 좋아졌지만

아직 뭘 시작하거나 하진 못해요.

지금은 오전 산책, 오후엔 저랑 카페가거나 , 공원 산책

저녁에 주 2-3회 요가 그외는 휴대폰, 동물의 숲게임, TV

 그리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때도 있고요.

한때 음식으로 힘들때도 있었고,  요즘은 단음식이

엄청 땡긴다고 아이스크림, 디저트류 매일 먹는편이예요.

약간 5살쯤 어린애가 된거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어제도 자기딴에는 오후에 카페가서 브라우니가 먹고

싶었는데 제가 잠이 들어 오후 산책을 못나갔더니 밤에

그게 먹고 싶어 미치겠나봐요. 결국 제가 포장해와서 

먹고, 둘이 끌어안고 울었어요.

 

의사샘은 같은 병원에서 두번 바꿔서 진료 받고 있고,

상담샘은 애가 좋아하는 편이어서 계속 받고 있고요.

약이 싹 치료해주는 것도 아니고 상담으로 애가 바뀌는

것도 없고 애랑 저는 지쳐가고 있는 느낌이예요.

뭘더 어떻게 해야할까 모르겠어요. 

상담샘은 애 성향상 오래걸릴거지만 좋아질거다 하시고. . .

병원과 상담샘을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어찌저찌

 버텨야 할까요?

여기는 지방이라 청소년이 진료할 병원도 몇개 없어요.

지친 마음에 글 한번 올려봐요. 

 

 

IP : 121.176.xxx.1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28 7:31 AM (114.199.xxx.43)

    여유 되시면 성지순례 한다 생각하고 전국 유명한
    성당 사찰 교회등 다녀 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2. …….
    '23.11.28 7:32 AM (211.245.xxx.245)

    겨울이라 더 힘드실거에요
    단 음식을 찾는건 약중에 식욕을 돋구는 약이 있어서 그럴거에요
    디저트 같은거라도 물 한컵이나 야채 썬거 먼저 먹고
    달다구리 먹도록 처음부터 습관들여주세요
    저희 딸도 체중이 늘고 당뇨전단계까지 갈정도가 되서
    아주 고생했어요

    원글님도 스스로를 잘 돌보시구요
    장기전이에요 아이에게도 자기를 돌보는 법을 계속 알려주세요
    나아질거에요

  • 3. ..
    '23.11.28 7:38 AM (218.236.xxx.239)

    디저트를 엄마가 만드시는건 어떨까요? 울애들도 갑자기 넘 뚱뚱해져서 설탕을 반정도 줄이거나 꿀넣고 좋은버터로 집에서 만들어 먹였어요. 설탕이 줄어서 맛이 좋지않은지 폭식하진않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만들어도 좋구요. 시간도 잘가요.

  • 4. ㅇㅂㅇ
    '23.11.28 7:40 AM (182.215.xxx.32)

    저희아이도 자퇴해서 집에 있어요
    고2 초에 시작되었는데 버티다 8월에 자퇴했고
    그게 작년이에요
    밖에 나가는거 싫어해서
    일주일에 서너번 외식하고
    2주1회 병원 다녀오는게 다였어요
    저희아이는 상담도 거부해서
    한번도 안받아봤고
    때로는 병원도 거부해서 반년정도는
    병원도 안갔어요.
    죽고싶다는 말도 여러번했어요.
    거의 2년 세월이 흘렀네요
    저는 그냥 기다리고있어요
    몇년이 걸릴수도있고
    영원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뭔가 조금은 나아진것도 같고
    눈빛에 약간의 생기가 생긴것도 같지만
    오르내림이 있는것인지라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게
    저의 최선이에요

    제 아이도 얼마전에
    자꾸 달달한게 땡긴다고 했어요
    간식이라곤 안하는 아이였는데요

    체중도 처음보다 20키로 가까이 빠지고
    작년에는 약부작용?으로 애가 엉망이 되기도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조금씩 안정되어가는듯해서
    열심히 밥챙겨주고 약챙겨주고
    기다립니다...

  • 5. ..
    '23.11.28 7:40 AM (118.217.xxx.96)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 덕에 아이가 덜 힘들어할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서 엄마도 아이도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 6. ㅇㅇ
    '23.11.28 7:49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엄마는 참 위대하시네요.
    힘내세요

  • 7. 대학병원에도
    '23.11.28 7:52 AM (121.183.xxx.42)

    대학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교수에게 일단 예약은 해 두세요.

    예약이 좀 밀려있을테니 진료의뢰서 받아서 꼭 가보세요

  • 8. ...
    '23.11.28 8:16 AM (175.116.xxx.96)

    비관적,낙관적 말씀 한번씩 드릴께요.
    우선 청소년우울은 몇달 약 먹었다고 확 좋아지는건 아닙니다.
    심한우울에 10개월이면 아직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시간은 아닙니다
    설트랄린,웰부트린은 항우울제, 인데놀은 불안에 따른 신체화. 큐로켈은 용량이 적다면 수면용으로 먹는것같은데, 이미 많이 약을 바꿔보셨겠지만 설트랄린,웰부트린이 그닥 강한약은 아닙니다(강하다고 해서 좋은 약이란건 아니지만) 효과가 미비하다고 생각하면 약을 바꿔보는것도 괜찮습니다.
    식욕은 아마 우울증상중의 하나일수도 있고 큐로켈이 입맛을 돋우는부작용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구요.
    지금 상황이 너무본인도 부모님도 답답하시면 병원을 바꿔보는것도 방법입니다. 고3정도 나이면 성인으로 진료도 가능할테니 조금 큰 대학병원으로 가서 진단받아보는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낙관적인것은 아이가 약에 어느정도 반응이 있어서 심한증상은 사라졌고 무엇보다 본인시 상담 약등에 거부감없이 치료의지가 있는것입니다.이런 아이들은 그래도 예후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항우울제에 그나마 반응을 하는걸보니 조울은 아닌듯싶구요.
    (조울이면 대책없음ㅜㅜ)

    정신과병은 약과 본인의 의지 주위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자제분은 세가지를 다 갖추었으니 나아질거에요.
    그리고 쉽진 않겠지만 집에서라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인강등을 통해서 공부를 아예 놓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업을 검정고시로 마치는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조금 나아지면 취미(음악이나 운동등)이라도 억지로라도 하나씩 해보길 권합니다. 이런아이들에게 루틴을 만들어주는건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구마다있는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꿈드림센터도 한번 가보시구요. 나름 알찬 프로그램 많습니다.
    그리고 아,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아이가 위안을 받을수도 있어요

    아이 우울,조울로 10년 정신과다니고 자퇴,검시.동네병원,메이저병원 온갖 상담소 다 전전해본 엄마입니다.
    부디 자제분과 어머님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기를요

  • 9. ....
    '23.11.28 8:21 AM (218.156.xxx.214)

    저희애는. 우울증 약을 5년을 먹었어요.
    중2때 아이가 몸이 아프면서 사춘기랑 우울증이 같이 왔어요.
    대학병원 다니다가 개인병원으로 옮겼고 상담도 같이 받았어요.
    즤희애도 단걸 엄청 먹었는데 장이 안 좋으면 단 음식을 찾더라구요.
    단음식은 장에 안 좋구요.장이 안 좋아지면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영향이 커요.
    악순환이지만 그냥 애 해달라는데로 다 해줬어요.
    저희애는 자퇴는 안했지만 학교는 많이 못 나갔어요.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코로나로 인해 결석처리가 안되었네요.
    중3~고2까지는 정말 지병으로 일년에 두번씩 수술.입원하고 수시로 응급실에 실려가니 아이가 그냥 죽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사랑한다고 안아만줬어요.
    5년간 제가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어요.
    4~5시간 자는데도 수시로 깨서 아이를 체크하고 아예 밖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지금은 아이가 우울증약도 안먹고 몸도 믾이 건강해졌어요.
    재수해서 대학도 다니구요.
    평생 치료하고 관리해야할 병을 가지고 살지만 이젠 본인이 받아들이고 관리하네요.
    오늘도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가야하는데 혼자 다녀오겠다고해요.
    어머님이 정말 지치시고 힘드신거 잘 알아요.
    그래도 아이옆에 있어주세요.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주고 같이 먹어주고..
    그래도 아이가 같이 외부활동도 하니 금방 좋아질거예요

  • 10. ...........
    '23.11.28 8:34 AM (110.9.xxx.86)

    잘 하시고 계시다고 그냥 안아 드리고 싶어요.
    따뜻한 엄마가 옆에 계시니 아이가 꼭 이겨 낼거라 믿어요.

  • 11.
    '23.11.28 8:51 AM (210.217.xxx.103) - 삭제된댓글

    이제 시작이에요. 6개월 안에 호전 이런거 사실 별로 없죠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학교 문제 앞으로의 진로 이런거 조급해 마세요
    저도 엄청 조급했었는데 결국 필요한 시간 다 쓰고나서야 다음 단계 다음 학교로 넘어갈 수 있더라고요.
    적당히 좋아진 듯 해서 성급하게 학교 보내거나 하면 도로 꼬꾸라지기 쉽기도 하고
    힘들죠. 힘들어요.
    엄마는 내가 무슨 이유로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하나 싶고 주변에 마땅히 이야기 할 상대 찾기도 힘들죠.
    여기에 쓰세요. 쓰고 위로받고 삭제하고 싶으면 삭제해도 좋으니 자주 쓰세요
    자꾸 엄마도 어디에 꽉차있는 감정의 김을 빼야 아이에게도 잘 하니 여기에 자꾸 쓰세요
    괜찮아요.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대신 아이와 잘 지내세요. 아이와 자주 걷고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도 조금씩 시도하고


    아이 한참 아플 때 제가 트위터에서 보고 위로 받은 글이에요.



    아이는 아이의 속도대로 잘 자라고 있어요. 그렇게 믿고 기다려봅시다. 괜찮습니다.

  • 12.
    '23.11.28 8:52 AM (210.217.xxx.103) - 삭제된댓글

    이제 시작이에요. 6개월 안에 호전 이런거 사실 별로 없죠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학교 문제 앞으로의 진로 이런거 조급해 마세요
    저도 엄청 조급했었는데 결국 필요한 시간 다 쓰고나서야 다음 단계 다음 학교로 넘어갈 수 있더라고요.
    적당히 좋아진 듯 해서 성급하게 학교 보내거나 하면 도로 꼬꾸라지기 쉽기도 하고
    힘들죠. 힘들어요.
    엄마는 내가 무슨 이유로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하나 싶고 주변에 마땅히 이야기 할 상대 찾기도 힘들죠.
    여기에 쓰세요. 쓰고 위로받고 삭제하고 싶으면 삭제해도 좋으니 자주 쓰세요
    자꾸 엄마도 어디에 꽉차있는 감정의 김을 빼야 아이에게도 잘 하니 여기에 자꾸 쓰세요
    괜찮아요.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대신 아이와 잘 지내세요. 아이와 자주 걷고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도 조금씩 시도하고


    아이 한참 아플 때 제가 트위터에서 보고 위로 받은 글이에요.

    이제 시작이에요. 6개월 안에 호전 이런거 사실 별로 없죠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학교 문제 앞으로의 진로 이런거 조급해 마세요
    저도 엄청 조급했었는데 결국 필요한 시간 다 쓰고나서야 다음 단계 다음 학교로 넘어갈 수 있더라고요.
    적당히 좋아진 듯 해서 성급하게 학교 보내거나 하면 도로 꼬꾸라지기 쉽기도 하고
    힘들죠. 힘들어요.
    엄마는 내가 무슨 이유로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하나 싶고 주변에 마땅히 이야기 할 상대 찾기도 힘들죠.
    여기에 쓰세요. 쓰고 위로받고 삭제하고 싶으면 삭제해도 좋으니 자주 쓰세요
    자꾸 엄마도 어디에 꽉차있는 감정의 김을 빼야 아이에게도 잘 하니 여기에 자꾸 쓰세요
    괜찮아요.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대신 아이와 잘 지내세요. 아이와 자주 걷고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도 조금씩 시도하고


    아이 한참 아플 때 제가 트위터에서 보고 위로 받은 글이에요.

    사람마다 인생이 몇달 쯤, 혹은 몇년 쯤 멈출 때가 있다. 하루의 숨을 매일 이어붙이는 것만으로도 최선인 그런 나날. 그러다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할 때 그 몇달 쯤 혹은 몇년을 훌쩍 앞서 가버린 사람들의 등을 보며 말 할 수 없이 초조해진다. 하지만 나는 다시 내 시간을 이어 살면 된다.

    그것이 더없이 고독할지라도 몇달을 혹은 몇년을 억지로 뛰어넘고자 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안 되면 죽을 기세로 매일을 살아낼 수는 없다. 나의 시간을 걸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그저 다시 걸어내야 할 뿐이다. 그러니 호흡을 고르며 걷자, 나의 내일로.



    아이는 아이의 속도대로 잘 자라고 있어요. 그렇게 믿고 기다려봅시다. 괜찮습니다.

  • 13.
    '23.11.28 8:53 AM (210.217.xxx.103)

    이제 시작이에요. 6개월 안에 호전 이런거 사실 별로 없죠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학교 문제 앞으로의 진로 이런거 조급해 마세요
    저도 엄청 조급했었는데 결국 필요한 시간 다 쓰고나서야 다음 단계 다음 학교로 넘어갈 수 있더라고요.
    적당히 좋아진 듯 해서 성급하게 학교 보내거나 하면 도로 꼬꾸라지기 쉽기도 하고
    힘들죠. 힘들어요.
    엄마는 내가 무슨 이유로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하나 싶고 주변에 마땅히 이야기 할 상대 찾기도 힘들죠.
    여기에 쓰세요. 쓰고 위로받고 삭제하고 싶으면 삭제해도 좋으니 자주 쓰세요
    자꾸 엄마도 어디에 꽉차있는 감정의 김을 빼야 아이에게도 잘 하니 여기에 자꾸 쓰세요
    괜찮아요.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대신 아이와 잘 지내세요. 아이와 자주 걷고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도 조금씩 시도하고


    아이 한참 아플 때 제가 트위터에서 보고 위로 받은 글이에요.

    사람마다 인생이 몇달 쯤, 혹은 몇년 쯤 멈출 때가 있다. 하루의 숨을 매일 이어붙이는 것만으로도 최선인 그런 나날. 그러다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할 때 그 몇달 쯤 혹은 몇년을 훌쩍 앞서 가버린 사람들의 등을 보며 말 할 수 없이 초조해진다. 하지만 나는 다시 내 시간을 이어 살면 된다.

    그것이 더없이 고독할지라도 몇달을 혹은 몇년을 억지로 뛰어넘고자 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안 되면 죽을 기세로 매일을 살아낼 수는 없다. 나의 시간을 걸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그저 다시 걸어내야 할 뿐이다. 그러니 호흡을 고르며 걷자, 나의 내일로.



    아이는 아이의 속도대로 잘 자라고 있어요. 그렇게 믿고 기다려봅시다. 괜찮습니다.

  • 14. 12593
    '23.11.28 9:02 AM (121.138.xxx.95)

    수영시켜보세요.효과봤어요

  • 15.
    '23.11.28 9:02 AM (223.38.xxx.194)

    힘드시겠네요
    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똑같이 그 아픔을 느끼죠 ㅜㅜ
    저희애도 한참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고 상담도 다니고 그랬거든요
    일단 힘드시더라도 먹는걸 바꿔보세요
    제가 건강때문에 설탕 밀가루를 제한하거나 끊으려고 노력중인데 대체품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라서 많이 힘들진 않으실거예요
    유투브에 최겸 애리님 동영상 검색해서 보세요
    여러 사례자 분들 이야기 들으며 위로도 받고
    제가 요즘 제일 도움 받았던 영상이예요
    아이를 믿고 사랑으로 기다려주고 함께 가다보면 좋아질거예요
    엄마도 건강 챙기세요
    아이 걱정하다보면 나를 놓치기 쉽더라구요

  • 16. 좋아질거예요
    '23.11.28 9:09 AM (223.38.xxx.161)

    봄되면 작은 주말 농장같은거 분양받으셔서 아이와 가꿔보시는거 추천드려요
    햇빛받고 땀흘리고 하다보면 마음도 정신도 맑아질거예요
    잘먹고 잘자고 잘쉬고
    이 세가지만 집중해보세요
    잘먹는다는거는 몸에 좋지않은 음식들을 배제한다는것도 포함이구요
    건강해져서 옛말할때 올겁니다

  • 17. ..
    '23.11.28 9:26 AM (121.172.xxx.219)

    엄마가 먼저 더 즐겁게 지내보세요.
    우리집 경우
    제가 일부러 힘내서 운동도 하고 놀러다니고 사람들 만나고 웃고 알바도 뛰어보고 영어공부도 하고 하니
    언제부터인가 무기력했던 아이도 따라하려고 했어요.
    운동도 따라하면서 살도 빼려고 하고 일일알바도 나가고 영어학원도 알아보고.
    아이 때문에 엄마도 자신도 모르게 우울한 모습이실텐데 다른 노력과 함께 엄마 본인부터도 바꿔보세요.
    원래 우울도 전염이라 가장 자주 보는 사람에게 물들게 되어 있어요.
    우울증 겪는 사람들 너~~~무 많으니 우리만 불행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정상 아닌데 감추고 그냥 학교 다니는 애들도 너무 많아요.
    힘내세요.

  • 18. ㅡㅡㅡㅡ
    '23.11.28 10:1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잘 하고 계신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 맞으며 산책이나 운동은 꼭 하시고,
    지금처럼 토닥토닥 지내다 보면 분명 좋아질거에요.
    엄마도 아이도 힘내세요.

  • 19. ...
    '23.11.28 10:25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우울증은 장기전이에요
    신체질병처럼 금방 낫질 않더라고요
    저 성인인데 1년째 제자리이고... 유튜브 찾아보니 남자 성인인데 고딩때부터 10년째 약먹는데 대학졸업하고 대기업 취업하고 퇴사하고 결혼 출산도 다 하면서 약먹고 있더라고요
    다른 여자분은 작가인데 6년째 우울증약 먹는데 책 출판하고 자기 할일 다 하고 있고요
    코리안매니아 카페 가보시면 장기전인 분들 많고 직장인도 많아서 좀 놀라워요
    자녀분도 진학 취업 같은 할일 하면서 장기전으로 갈수도 있단걸 염두에 두시면 맘 편하실거 같아요
    정신과의사는 우울증을 최소 6개월에서 1년 보더라고요
    왜냐하면 사람의 생각 사고방식이 금방 바뀌질 않아서 그렇대요.

  • 20. ...
    '23.11.28 10:27 AM (211.243.xxx.59)

    우울증은 장기전이에요
    신체질병처럼 금방 낫질 않더라고요
    저 성인인데 1년째 제자리이고... 유튜브 찾아보니 남자 성인인데 고딩때부터 10년째 약먹는데 대학졸업하고 대기업 취업하고 퇴사하고 유튜버되고 결혼 출산도 다 하면서 약먹고 있더라고요
    다른 여자분은 작가인데 6년째 우울증약 먹는데 책 출판하고 자기 할일 다 하고 있고요
    코리안매니아 카페 가보시면 장기전인 분들 많고 직장인도 많아서 좀 놀라워요
    자녀분도 진학 취업 같은 할일 하면서 장기전으로 갈수도 있단걸 염두에 두시면 맘 편하실거 같아요
    정신과의사는 우울증을 최소 6개월에서 1년 보더라고요
    왜냐하면 사람의 생각 사고방식이 금방 바뀌질 않아서 그렇대요.
    김창옥 강사님도 8년전부터 우울증인데 요즘 약드시고 있다고...
    우울증이 걸리는 것도 서서히, 낫는 것도 서서히 인것 같아요

  • 21. dd
    '23.11.28 10:28 AM (121.176.xxx.15)

    힘들어 넋두리겸 글을 써본건데 쓰길 잘한거 같아요. 82님들은 역시 지혜도 많으시고 위로도 걱정도 진심으로 해주시네요. 한바탕 울고 또 힘을 내 봅니다.

  • 22. ..
    '23.11.28 10:37 AM (210.179.xxx.245)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엄마는 위대합니다. 힘내세요

  • 23. 일단
    '23.11.28 10:46 AM (211.234.xxx.120)

    유튜브에 명의 말씀부터 들어보세요
    책도 많이 읽어보시고요
    먼저 식이요법과 운동이 먼저에요
    장건강이 뇌건강이라는게 정설
    단음식과 액상과당 멀리하고 과일로 먹자하세요
    무가당요플레 유산균 꼭 먹이시고
    영양불균형이 심해진다니 고기 많이 비타민 무기질 도움됩니다
    운동 좋아하는거 꼭 함께하세요
    하고싶다는거 요가 수영 필라테스 등산 다 다다익선입니다
    함께 가면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상담은 늦었고 시기상조
    나아지면 투자하세요

  • 24. 일단
    '23.11.28 10:50 AM (211.234.xxx.120)

    혹시 아이가 목 부분이 취약하면
    목근육 재활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장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부터 먹이세요
    약은 어머니가 검색해서 전문가가 되면
    필요없는 약은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나치면 독이 되는게 정신과약이라서요 ㅠ
    규칙적인 생활 로 건강한 아이부터 만드세요

  • 25. 제가
    '23.11.28 11:00 AM (211.234.xxx.91)

    고등학교 때 우울증약 먹었어요.
    1년 휴학,
    3년 먹고 대입시험 후 의사샘의 더 이상 안먹어도 될것 같다는 말 듣고 끊고 멀쩡히 잘 살았고요,
    50대인 요즘 갱년기인지 무력증 때문에 다시 가서 약 먹고 있어요.

    주변에 친구들 성인 우울증으로 약먹었던 친구들,
    1년 예상으로 시작해도 보통 3년이상 먹는것 같아요.
    4~5년 먹는 친구도 있고.
    다행인건..30대에 그렇게 장기적으로 약 복용 잘 하던 친구들 지금 50대인데 다들 멀쩡히 직장생활, 사회생활 잘 하며 잘 지내요(약 복용기간 쪘던 살들도 다 빠짐)

    정신과 약은 장기전이에요.
    그리고 치료에 가장 안 좋은게
    왜 약먹는데 안좋아지나 안낫는다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임의로 약복용 중단하는거에요.

    나타나는 약부작용이 심하면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약 바꿔보거나 샘을 바꿔보고요.(샘 따라 환자 호소 귀기울이는 샘있고ㅡ약물 잘 아는 분들-, 그냥 자기 처방에 환자 맞추라는 분들 계세요)

    장기전이긴한데
    꾸준히 치료하면 어느 순간 약줄이고 안 먹어도 되는 순간이 올거에요.
    기운내세요.

  • 26. 유산균
    '23.11.28 11:05 AM (70.106.xxx.95)

    유산균 요거트로도 먹지만
    유산균 약으로 나오는거 드세요
    아이허브 같은데서 probiotics 로 쳐서 나오는것들 좋은걸로요
    그게 시작입니다

  • 27. 꺾이지말자
    '23.11.28 11:21 AM (211.33.xxx.49) - 삭제된댓글

    대딩아들 진단받은지 1년됐어요.
    가끔 자해도 하고...
    군대갔다 되돌아왔죠.
    한동안 괜찮아보였는데 다시 자해를 했어요.
    너무 맘이 아파요.
    덤덤하게 지내는데 실은 우리 부부맘은 늘 힘들고 그래요.
    오히려 두살아래 여동생이 엄마 다들그래. 괜찮아 그냥 기다려 맘 편안히..하고 절 위로하네요.
    가족들 어떤맘으로 견디시는지 알고싶네요...
    아들은 병원도 상담도 신뢰하지 않아요.
    약도 안먹고 버리고...
    그냥 별일없이 평범하게 지내다가 또 어떤날은 다운..
    반복이네요...

  • 28. .....
    '23.11.28 2:19 PM (211.112.xxx.23)

    저도 아이가 그 터널을 겪었어요.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는 결국 엄마의 신념대로 된다는 거에요
    우울증이라면 이 터널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엄마가 마음을 단단히 하고 이건 누구나 스쳐지나갈 수 있는 삶의 과정이고 그 끝은 더 단단해진 네가 서 있기에 그 다음은 무슨 일이든 감당할 수 잇는 믿음을 심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전........ 이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 신앙이 하루하루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 깊어졌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제가 낮아지는 과정이었어요
    신앙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성경을 거의 외울 정도가 되었고 그 말씀들이 내 생각을 새롭게 조성했고 성경의 언어가 내 렌즈를 만들고 그 렌즈로 내 자식과 세상을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픈채팅방도 만들어서 아픈 청소년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 29. .....
    '23.11.28 2:20 PM (211.112.xxx.23)

    윗글 수정
    아픈 청소년 아니고 아픈 청년들....

  • 30. 꺾이지말자 님
    '23.11.28 2:25 PM (220.122.xxx.137)

    아들 꼭 정신과 가야 돼요. 그냥 두시면 안 돼요.
    어떻게 설명 설득 구슬려서 꼭 약 먹어야 되는데요 ㅜㅜ

  • 31. ㄱㄴ
    '23.11.28 2:38 PM (211.112.xxx.130)

    윗님들 조언 참 좋네요. 원글님 부디 힘내시고
    마음 다잡으시길요. 우린 엄마 잖아요. ㅠ
    그리고 아이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하시길
    권유합니다. 교회 나가란 소리 아니에요.
    아침, 밤 시간을 정해놓고 조용히 아이에 대해
    기도드려보세요. 딱 2년 작정기도 해보세요.
    우리애는 팔목을 그었던 아이에요.
    학교 선생님 말론 눈빛이 벼랑끝에 선 아이같다고
    할 정도로.. 약물치료 겸해서
    기도로 지금 너무나 건강하고 성실한 직장인으로
    멀쩡히 회사 잘 다니고 있어요. 우리 아이를 아는 주변인들도 이건 기도의 힘이 아닐수 없다라고 인정할정도로요. 슬퍼하고 속상해만 마시고 낙심도 주워들고 기도드리세요. 꼭이요.

  • 32. .....
    '23.11.28 2:38 PM (211.112.xxx.23)

    운동하면 도움 정말 많이 됩니다

  • 33. ...
    '23.11.28 3:59 PM (39.7.xxx.112)

    우울증 청년

  • 34. ...
    '23.11.28 7:28 P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제 아이는 중학교때 많아 힘들어 했어요.
    병원은 안갔지만 제가 아이와 함께 몸을 많아 움직였어요.
    방학마다 장기 해외 여행을 했어요(이건 여건아 돼서 가능했어요). 낯선 곳이고 관광지들이 있다보니 걷게 되더라구요.
    하루에 2만보 가까이 걸은 날도 있고, 산책 정도가 아니라 힘들어 할 정도로 걸었어요. 식당 찾느라 걷고 관광지 도느라 걷고.
    연휴가 있을 땐 전국으로 여행을 가서 산에 갔어요. 무지 힘들게 산도 올라가고. 오히려 나를 기다려 주거나 끌어주기도 하고..
    저 원래 걷는거 싫어하는데 아이 몸을 움직이게 하려고 걷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디저트 좋아하면 같이 제과제빵 배워보세요. 내일배움카드 발급 받아서 수강하시고 자격증도 따보게 하시구요.

  • 35.
    '24.1.12 7:50 AM (39.114.xxx.84)

    우울증 힘든 과정도 꼭 끝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043 사전투표 완료요~~오늘 오후6시까지입니다 3 ㅇㅇ 2024/04/06 455
1574042 조국, 尹 투표한 곳에서 사전투표 '말 안 해도 의미 알 것' 6 잘했다!!!.. 2024/04/06 1,989
1574041 꽃이 안피는 벚꽃나무? 5 궁금이 2024/04/06 1,405
1574040 조국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급하구나‘ 20 ... 2024/04/06 4,647
1574039 상가였는데 2층을 주택으로 바꾸고 싶어요 6 상가주택 2024/04/06 2,228
1574038 첫투표하는 대1아들...투표하러 나갔어요. 10 .. 2024/04/06 1,239
1574037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어디에 좋던가요. 8 .. 2024/04/06 2,978
1574036 ㅎㄷㅎ 4 .. 2024/04/06 1,111
1574035 대체로 공무원분들이 능력에 비해 검소하지 않나요? 6 .. 2024/04/06 2,221
1574034 요새는 E가 더 희귀한 거 같아요 11 ..... 2024/04/06 4,738
1574033 평화로운건 원래 티가 안나는거예요 8 .. 2024/04/06 1,927
1574032 조국 이재명 응원합니다 7 ㅇ ㅇ 2024/04/06 571
1574031 이불속통 세탁 1 현소 2024/04/06 721
1574030 국민연금에 대해 문의드려요 8 ㅁㅁㅁ 2024/04/06 1,606
1574029 '줄리' 보도 YTN 책임자, 야근 전담으로...국장도 예외없이.. 9 차근차근 언.. 2024/04/06 2,232
1574028 도와달라는 총선 출마자의 음성이 정말 간절하게 들리기도 처음 5 어느때보다소.. 2024/04/06 747
1574027 같은 반도 아닌데 어떻게 알까요? 8 동창 2024/04/06 2,026
1574026 냉장고속에 사다놓은 시금치.미나리.어묵 팽이버섯 들깨가루 4 요리 2024/04/06 1,121
1574025 노후자금 마련 ㄴㅇㄹㅎ 2024/04/06 1,295
1574024 군에서 언어폭력이요~ 10 ... 2024/04/06 1,004
1574023 매일 시가욕 하는 지인 10 . . . .. 2024/04/06 2,601
1574022 원룸 정수기 3 한표 2024/04/06 582
1574021 퍼스널컬러 해보니 2 어쩐지 2024/04/06 1,820
1574020 이웃집 소음 어떻게 안될까요 2 제발 2024/04/06 995
1574019 (긴급)밖에 나갔다 오니 현관문이 차단되었네요 2 칼카스 2024/04/06 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