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각자 어릴 때 학교 괴담 얘기해 볼까요?

oo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23-11-27 22:23:04

요즘 한창 심야괴담회에 심취한 초6 둘째 아이가(애한테 자극적이라고 야단치지 말아주세요..처음엔 못 보게 했는데 1주일 내내 기다리는 최애 프로그램이라 못 막았어요) 엄마는 어릴 때 괴담을 들어봤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서울의 모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괴담이 있었더랬죠.

우리 학교에 이순신 동상이 있었고 옆 동네 국민학교에는 유관순 동상이 있었거든요.

당시 국딩들 사이에 쉬쉬하며 공공연히 퍼진 무시무시한 소문으로는

밤 12시가 되면! 이순신 동상이 깨어나서 운동장 구석에 있던 코끼리 동상(왜 있었는지 모름)에 올라타고 옆 동네 국민학교로 가서!! 유관순 동상과 싸운대요.

심지어 목격자도 있대요. 밤 12시에 학교 앞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먹던 6학년 오빠가 그걸 봤다는 거죠. 

지금 생각하면 참 말이 안되죠?  8,90년대인데 12시에 문 여는 떡볶이 집이 있다니..

그리고 둘째 말이 아니 왜 민족의 영웅들끼리 싸우냐고...ㅋㅋㅋ

그런데 저런 목격담까지 있는거보면  진짠가보다! 하면서 철썩 같이 믿었죠.

저 코끼리 동상에도 전설이 있어서 코끼리 뱃 속에 주변 은행에서 도둑질을 한 사람이 시멘트가 굳기 전에 몰래 숨어들어서 시체와 돈이 들어있더라는 카더라도 있었습니다.

 

다들 어릴 때 어떤 괴담을 들어보셨나요. 학교마다 세종대왕님, 유관순 열사, 이순신 장군님들이 계셔서 이야기는 많을 듯 한데요.

IP : 220.74.xxx.2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7 10:25 PM (1.232.xxx.61)

    수위 아저씨가 용을 잡아 소풍날 늘 비온다
    어느 교실 교탁 아래 파보면 시체 있다.
    원래 공동묘지 자리라 밤이면 귀신 나온다
    그 정도요?

  • 2. ㅡㅡ
    '23.11.27 10:26 PM (1.232.xxx.65)

    학교에 시계탑이 있었는데
    밤이되면 시계탑에서 귀신이 나온다고 했어요.
    왜 학교마다
    말도안되는 괴담들이 있는지.ㅎ
    초딩들이 공포를 좋아하는시기 같아요.

  • 3. 중학교
    '23.11.27 10:27 PM (58.127.xxx.169)

    강당에 소녀 그림이 있었는데
    밤마다 나와서 춤을 춘다고...
    무용 전공하려다 교통사고난 선배라나 뭐라나요.

    학교 몇대 비밀 다 알면 죽는다 그런것도 있었구요.

  • 4. 추가
    '23.11.27 10:27 PM (175.195.xxx.148) - 삭제된댓글

    유관순 열사도 12시면 사람으로 변해 돌아다니는데 반은 남자 반의 여자라는ᆢ괴담 철썩같이 믿음요^^;;

  • 5. 추가
    '23.11.27 10:28 PM (175.195.xxx.148)

    유관순 열사도 12시면 사람으로 변해 돌아다니는데
    그 모습이ᆢ반은 남자 반은 여자라는ᆢ괴담ᆢ
    철썩같이 믿음요^^;;

  • 6. ...
    '23.11.27 10:31 PM (211.243.xxx.59)

    초등학교 터가 공동묘지라고 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전쟁 많이 당한 나라라 전국토가 공동묘지 아닐까 싶은...

  • 7. ㅇㅇ
    '23.11.27 10:33 PM (220.74.xxx.26)

    175님 저희 옆 동네 국민학교 다니셨나요?
    그 학교 유관순 열사에 붙은 소문이랑 같아요!

  • 8. 워낙에
    '23.11.27 10:33 PM (58.127.xxx.169)

    공동묘지도 많고
    그 음습한 기운을 누르려면
    국민학생 양기만한게 없죠.

  • 9. 저도
    '23.11.27 10:36 PM (211.234.xxx.32)

    국민학교 세대인데
    운동장에 이순신 , 유관순 동상 귀신으로 등장하는 얘기 들어
    봤어요 . 둘이 싸운다는 것 까진 기억안나고요 .
    잠실 근처 초등학교에요

  • 10. 공동묘지위에
    '23.11.27 10:39 PM (218.50.xxx.164)

    세워진 게 용와대 아닌가요

  • 11. 일제시대
    '23.11.27 10:42 PM (122.202.xxx.145)

    ㅎㅎ 초등학교마다 그런 전설 다 있죠. 책읽는 소녀 동상이랑 눈마주치면 죽는다, 밤마다 우리학교 이순신 동상과 저쪽학교 이순신 동상이랑 싸운다 이런거요
    저희 중학교. 정말 오래되고 어두운 목조건물인데 새벽에 학교에서 일제시대에 우리학교 건물 지하에서 고문받다 돌아가신 선배님 영혼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진짜로 일제강점기에 만세운동하고 그랬거든요
    쪽바리들이 학교에 있던 라디에이터 총알만든다고 뜯어가서 온풍기 켜고 그런 건물이라 왠지 믿음이 갔던...

  • 12. ㅇㅇ
    '23.11.27 10:52 PM (220.74.xxx.26)

    211님 저는 역삼쪽이요.
    122님 학교는 다니는 학생들이 자랑스럽겠어요.

  • 13. 고3때
    '23.11.27 10:53 PM (14.32.xxx.215)

    19금 영화보고 불꺼잔 교실에 가방두고와서 담넘어 들어갔는데
    숙직선생이 순찰돌길래 교탁밑에 숨어서 으흐흐 웃었는데
    다음날 3-10에 귀신있다고 ...50대 수학선생이 목격했다고 ..
    내가 그 귀신임

  • 14. ㅇㅇ
    '23.11.27 10:53 PM (220.74.xxx.26)

    218님
    용와대가 묫자리였군요. 괜히 거기에 용와대 지은게 아닌가봐요.

  • 15. 어머나
    '23.11.27 10:58 PM (74.75.xxx.126)

    175님 저랑 같은 국민학교였을까요. 유관순 반 남자설 저도 기억나요. 그거 말고도 되게 많았는데 막상 기억이 잘 안나네요.
    211님 혹시 잠전이셨을까요. 수업 시간에 말표 구두약으로 교실 마룻장 빡빡 닦아서 광내라고 시켰던 학교요. ㅎㅎ

  • 16. ….
    '23.11.27 10:58 PM (58.29.xxx.4)

    용와대도 묫자리
    퇴근후 서초동집도 삼풍백화점 풍괴로
    300여명이 비명횡사한 자리.

    인생이 탁한 놈.

  • 17.
    '23.11.27 10:58 PM (100.8.xxx.138)

    독서하는 소녀상 위의 석고책이 한장한장 1년에 1장씩 넘어가는데 그거 다 읽어서 넘어가면 학교 폐교된다. 지금 폐교위기ㅜ 애 5명있대요 시골학교라

  • 18. ..
    '23.11.28 1:46 AM (175.119.xxx.68)

    대구동구쪽 모 초등
    교문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에 있는 동상이 머리를 쥐고 있다 그런 괴담이 있었어요

  • 19. 아니 왜
    '23.11.28 7:23 AM (118.235.xxx.183)

    밤12시 되면 수돗가에서 물틀면 피가 나온다라는 얘긴 없나요 ㅎ

  • 20. ㅇㅇㅇㅇㅇ
    '23.11.28 9:14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어제읽고 무서워서 이제글써요
    윗글같은 유치한글이 아닙니다
    제모교는 일제시대부터 있던여고라서
    당시 기숙사와 학교사시 연못이 있었어요
    기숙사는 허물고 신관을짓고
    본관건물은 영화에도 나왔을정도로
    나무로지어진복도며 완전옛날 교실이었죠
    이것도 제가졸업하고 다시 손봤다고는 하더라고요
    어쨌든 당시 기숙사에 여학생들중
    임신한 학생들이 아이를몰래낳고
    연못에 버렸다는 전설이.
    그연못은 항상 연꽃이 넘칠만큼 자라서
    사진찍고 그랬고요
    당시 야간자울학습이 있던 시대인데
    신관에서 공부하던 우리가 ㅣ0시넘어 나오면
    연못근처에 애기들인가 간혹 본이야기가 있어요
    앗 저게뭐야 하면 전부소리지르고 교문까지 뛰었죠
    2천년도 초반에 가보니 연못도 없어지고
    급실식로 지어졌더군요
    ㅣ.2학년은 신관에
    3학년부터는 구관에 당시 60년이 넘던교실에,
    삐그덕 삐그덕 거리던복도 ..
    거기서도 헛것을본애들이 한두명이 아니예요
    이건 담에..일해야해서

  • 21. 화장실
    '23.11.28 1:19 PM (211.234.xxx.237)

    재래식이었는데 아기가 빠져 죽었다. 피묻은기저귀있다.
    진짜 있었음
    크고보니 ㅅㄹㄷ ㅜㅜㅜㅜ

  • 22. ㅇㅇㅇㅇㅇ
    '23.11.29 9:2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윗분
    실제로 저어릴적 시장 재래식 화장실에서
    아기 싲데나온적있어요
    저는 엄마가 못보게해서 흘깃 봤는데 뭔가 파란색의
    뭔가가 있더라고요
    반애들이 보고 아기었데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028 70키로 넘는 중딩딸 교복치마 밑에 속바지 사려는데 4 ㅇㅇ 01:10:04 236
1608027 실패를 두려워 하는 7살 아이 양육법 2 1-2-3 01:03:44 182
1608026 과하게 도와주고 나중에 생색내는 사람들 참 어려워요 5 세상에 00:58:55 362
1608025 집에서 파스타 맛있게 해 먹는 방법! 2 ..... 00:56:38 406
1608024 EM 용액에 관한 JTBC 뉴스 1 ... 00:55:56 521
1608023 첫 방학 맞은 대학 1학년들 뭐 하고 있나요? 7 .. 00:44:32 305
1608022 뺑소니로 실명하고 주경야독해서 9급에서 5급 4 아ㅠㅠ 00:44:15 730
1608021 우천시가 어디인지 아세요? ㅡ..ㅡ 9 세상에 00:41:00 861
1608020 허리 마사지기 추천좀 해주세요~ 건강 00:37:55 57
1608019 콘서트 티켓구매? 9 .. 00:32:51 286
1608018 제가하는 사업이 힘들어져서 2억을 현금으로 5 사업 00:21:39 1,544
1608017 공부잘하는 자녀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22 인생나이듬 00:20:21 1,497
1608016 운동해서 종아리 예뻐짐 5 ... 00:11:31 1,406
1608015 요즘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5 ㅇㅇ 00:09:36 1,066
1608014 보배드림에 올라온 지게차 사고 너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00:06:10 1,201
1608013 30살에 한쪽 다리를 잃어서 희망 00:02:30 1,183
1608012 여초 커뮤, 시청역 사고 볼링절 이라고 조롱 51 여시 00:01:48 1,967
1608011 언제쯤 100만이 될까요? 9 탄핵멍 2024/07/02 1,016
1608010 운전 중에 신호 대기에서 9 2024/07/02 1,032
1608009 피부과 여드름약 이소트렌연질캡슐 드셔보신분 4 여드름 2024/07/02 383
1608008 일본 요양시설은 참 좋은곳이 많네요 12 .. 2024/07/02 1,383
1608007 고양이뉴스)임성근카톡에숨겨진김건희의충격적비밀 8 납량특집 2024/07/02 1,777
1608006 김건희 여사님 여기 숨기면 못 찾을 줄 알았어요?/펌 7 고양이뉴스 2024/07/02 2,103
1608005 시청 사고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좀 보세요. 11 .. 2024/07/02 3,282
1608004 이해가 안되는건 시청가해자 조수석 3 이해가 2024/07/02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