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의 봄 보고 와서

... 조회수 : 3,853
작성일 : 2023-11-27 20:08:27

10.26과 12.12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KBS 역사저널그날을 찾아보게 됐어요.

 

전두환은 박정희의 제자이자 아들이었다고 해요.

5.16때 미8군사령관이 진압하려고 했는데요.

전두환이 당시 서울대 ROTC교관으로 육사생도와 졸업생 모아

박정희 지지 시가행진을 했고,

시민들이 박수치는 걸 보자 진압을 포기했다네요. 

 

그후 박정희가 전두환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전비서관으로 발탁했고.

 

63년 박이 전에게 국회의원 출마도 권유했는데,

군대에 충성하는 부하가 있어야 한다고 거절.

그러자 1년에 한두번 박이 불러 식사를 했다고 해요.

이후 전두환이 중정 인사과장도 했고.

이렇게  5.16이후 박 사망까지 18년간 정치학습을 한 셈이래요.

 

전두환은 육사 11기인데,

 최초 4년제 정규교육을 받은 기수래요.

그전에는 3~6개월 단기교육만 받았답니다.

그러니 11기들은 자기네가

서울대보다 낫다는 자부심,

엘리트주의, 순혈주의, 

선배들에 대한 우월감 등으로

똘똘 뭉쳐있었나봐요.

영화에서도 우린 서울대도 갈 수 있었는데 

가정 형편상 육사에 들어왔다며

선배들을 무시하는 대사가 나왔죠.

 

5.16쿠데타로 18년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박정희를 보며

전두환도 권력의지를 키운 것 같아요.

 

암튼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IP : 125.129.xxx.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7 8:10 PM (112.159.xxx.92)

    그때 간첩이 대통령 됐으면 이미 이런거 토론도 못합니다^^;;

  • 2. 박정희가
    '23.11.27 8:13 PM (39.125.xxx.100)

    박정희를 지지하지 않는 청죽회를 견제하기위해
    하나회를 키웠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승진이 미끼였던 듯

  • 3. 군부악마집단
    '23.11.27 8:14 PM (58.29.xxx.4)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한국역사를 뒤로 끌어내린 국가5적이라고 생각해요.

    자국민들의 목숨을 자기 권력유지위해 재물로쓴
    저들만 우리역사에 없었다면
    민주주의가 국력이 얼마나 더 빛났을까.

    이제 여섯번째 매국노가 매국질 진행중이라
    거지같은 역사 반복에 더 안타까움이 큽니다.

  • 4. 그냥
    '23.11.27 8:28 PM (116.45.xxx.113)

    박정희 사생아

  • 5. .....
    '23.11.27 8:35 PM (211.226.xxx.119)

    첫댓
    그때 간첩이 대통령 됐으면 이미 이런거 토론도 못한다니요? 그때 간첩 누구요?
    5.16 쿠데타로 정권차지한 박정희때?
    12.12 쿠데타로 정권차지한 전두환때?
    언제 어떤 간첩이요?

  • 6. 꼬꼬무
    '23.11.27 8:40 PM (59.14.xxx.42)

    꼬꼬무에서도 내용 나온대요.
    https://youtu.be/O_Xe5UsFlF8?si=NDmSotlCVgYhw8Gr

    더쿠 - '서울의 봄'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 (정우성 역) 그 이후의 실제 삶.txt (스포) - https://theqoo.net/hot/3015526072

    영화 ‘서울의 봄’, 실제와 상상 차이[서병기 연예톡톡] -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6/0002226650

  • 7. ㅇㅇ
    '23.11.27 8:48 PM (39.7.xxx.63)

    와 이렇게 지식 나누는 글 너무 좋아요
    이래서 82를 못끊어요
    82는 저의 온라인 무료 과외쌤이에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8. 머리를
    '23.11.27 8:50 PM (218.39.xxx.130)

    비우고 가서
    머리를 꽉 채워준다 해서.. 봐야지!!!

  • 9. ㅇㅇ
    '23.11.27 8:52 P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와 이렇게 지식 나누는 글 너무 좋아요
    22222222222222222

    전두환에 대해 시원하게 이해 가네요.
    그 전두환의 21세기 버전 캐릭터
    일개 검사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고 있네요.

  • 10. kbs
    '23.11.27 8:53 PM (211.206.xxx.191)

    kbs역사 저널 그날 저도 보겠습니다.
    원글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첫댓 ㅠ
    '23.11.27 8:55 PM (116.122.xxx.232)

    박정희와 특히 전두환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죽였나 모르시나?

  • 12. ...
    '23.11.27 9:04 PM (125.129.xxx.20)

    역사저널그날에서
    지난 4월말부터 몇 주 동안
    10.26과 12.22 등 현대사를 다뤘어요.

  • 13.
    '23.11.27 9:09 PM (1.234.xxx.84)

    저도 보고 가슴이 넘 먹먹해져서…
    영화 끝나도 다들 안나가고 조용히 있다길래 무슨 소린가 했는데 제가 오늘 그 장소에 있다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그 인간들 후손들이 뻔뻔하게 얼굴들고 나오는 꼴 보기 싫어요.

  • 14. ...
    '23.11.27 9:24 PM (125.129.xxx.20) - 삭제된댓글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를 내란목적살인죄로 몰고요,
    정승화 계엄사령관이 자신을 동해안으로 보내려 하자
    정승화까지 내란방조죄로 엮으려고 했대요.
    그래서 정승화 체포 작전을 편 거구요.

    근데 한미연합사에서 이미 국방부장관 노재현에게 육사11기의 이상 징후를 전달했는데도,
    노재현이 이를 무시했다네요.
    노재현은 전두환을 보안사령관으로 추천한,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여서 전두환을 믿고 싶었나봐요.

    미국이 5.16도 한달전부터 미리 감지했다는데
    전두환의 시가행진 때문에 진압을 포기했고.
    12.12도 노재현 때문에 마찬가지. ㅠㅠ

    그리고 전두환이 보안사령관이 되면서
    친한 하나회 회원들을 수도권으로 배치해놨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9시간만에 신속하게 정총장을 체포하고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후 재가를 받아
    쿠데타에 성공한 거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알아가면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지금은 군부 대신 검찰이 권력을 휘두르는 세상이 되어 답답하구요.
    내가 이럴려고 그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나
    자괴가에

  • 15. ...
    '23.11.27 9:25 PM (125.129.xxx.20) - 삭제된댓글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를 내란목적살인죄로 몰고요,
    정승화 계엄사령관이 자신을 동해안으로 보내려 하자
    정승화까지 내란방조죄로 엮으려고 했대요.
    그래서 정승화 체포 작전을 편 거구요.

    근데 한미연합사에서 이미 국방부장관 노재현에게 육사11기의 이상 징후를 전달했는데도,
    노재현이 이를 무시했다네요.
    노재현은 전두환을 보안사령관으로 추천한,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여서 전두환을 믿고 싶었나봐요.

    미국이 5.16도 한달전부터 미리 감지했다는데
    전두환의 시가행진 때문에 진압을 포기했고.
    12.12도 노재현 때문에 마찬가지. ㅠㅠ

    그리고 전두환이 보안사령관이 되면서
    친한 하나회 회원들을 수도권으로 배치해놨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9시간만에 신속하게 정총장을 체포하고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후 재가를 받아
    쿠데타에 성공한 거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알아가면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지금은 군부 대신 검찰이 권력을 휘두르는 세상이 되어 답답하구요.
    내가 이럴려고 그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나
    자괴감에 괴로워요.
    그래도 버티고 함께 힘을 내야겠지요?

  • 16. ...
    '23.11.27 10:27 PM (125.129.xxx.20)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를 내란목적살인죄로 몰고요,
    정승화 계엄사령관이 자신을 동해안으로 보내려 하자
    정승화까지 내란방조죄로 엮으려고 했대요.
    그래서 정승화 체포 작전을 편 거구요.

    근데 한미연합사에서 이미 국방부장관 노재현에게 육사11기의 이상 징후를 전달했는데도,
    노재현이 이를 무시했다네요.
    노재현은 전두환을 보안사령관으로 추천한,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여서 전두환을 믿고 싶었나봐요.

    미국이 5.16도 한달전부터 미리 감지했다는데
    전두환의 시가행진 때문에 진압을 포기했고.
    12.12도 노재현 때문에 마찬가지. ㅠㅠ

    그리고 전두환이 보안사령관이 되면서
    친한 하나회 회원들을 수도권으로 배치해놨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9시간만에 신속하게 정총장을 체포하고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후 재가를 받아
    쿠데타에 성공한 거라고 합니다.

  • 17. 제가
    '23.11.28 5:28 AM (222.235.xxx.56)

    띄엄띄엄 알고 있던게 원글님 설명덕분에 큰 그림으로 보이는듯해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0367 친정 형제가 어려워서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경우에요 19 ... 2023/11/27 6,861
1530366 엄마가 어떻게 살고있을까 9 ㄴㄴ 2023/11/27 4,509
1530365 중등임용고사 2차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24 떤배님들 2023/11/27 2,664
1530364 어릴 때 본 결혼식 신부의 기이함 68 ㅇㅇ 2023/11/27 26,914
1530363 ㅋㅋㅋ 로우니 2023/11/27 816
1530362 성시경과 정우성의 접점은? 9 Kpo 2023/11/27 5,239
1530361 불고기 오래 볶으면 질겨지나요? 7 ㅇㅇ 2023/11/27 1,378
1530360 5공 검열로 묻혀버린 하명중 영화 '태' 31년만에 공개 3 실시간 2023/11/27 1,501
1530359 최강야구에 빠져 직관 몇번 다녀왔는데요 11 .. 2023/11/27 2,630
1530358 내 아이에 대한 사랑... 전 모성애가 왜 이렇게 클까요? 15 ㅇㅇ 2023/11/27 5,334
1530357 제가 임신을 했는데요... 67 무새로 2023/11/27 21,363
1530356 2억 5천 떡값 사용한 윤석열, 답변 피하는 한동훈... 그대로.. 5 2023/11/27 1,958
1530355 가스비 거실밸브 잠그고 온돌모드 절약될까요? 5 ㅇㅇㅇ 2023/11/27 1,242
1530354 중2 역사시험 공부중인데요 2 궁금 2023/11/27 1,235
1530353 에트로 브랜드 어때요? 16 ㅡㅡ 2023/11/27 4,569
1530352 70후반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월) 7 ^^ 2023/11/27 2,235
1530351 말티즈 앞모습 라인이 호리병 같아요 1 ㅇㅇ 2023/11/27 707
1530350 농산물 판매 도움앱 링크 2023/11/27 328
1530349 저같이 좀 방치되어 자란 분들 누구랑 결혼하셨나요 4 2023/11/27 3,304
1530348 저 이런거 자신있어요! 일할 수 있을까요? 5 경단녀 2023/11/27 1,763
1530347 김치부부 보신 시어머니 충격 발언 8 2023/11/27 7,545
1530346 걔네들 김장쇼 보셨어요? 12 웃기지도않다.. 2023/11/27 4,817
1530345 우리 각자 어릴 때 학교 괴담 얘기해 볼까요? 19 oo 2023/11/27 1,960
1530344 가수 김상희씨도 최고동안이네요 7 가요무대 2023/11/27 2,454
1530343 고현정은 10년전 보다 이뻐졌는데 11 2023/11/27 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