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키웁니다. 성향은 순하고, 차분한 편인데 은근 자기 고집이 있어
꺾기가 가끔 힘들어요.
수학은 여기서 그토록 말리는 '학년 섞어 놓고 하는 개별 수업' 학원을 다닙니다.
다른데 옮기자고 몇번 말해도, 선생님이 좋다고 안 옮겨요.
학원에서는 수1 선행 진도 나가는데, 수상하가 제가 봐도 너무 안된것 같아
소개 받아 SKY 공대생 과외쌤으로 서브로 수상하를 다지고 있어요.
어제 과외쌤이랑 잠시 상담하는데, 학원 진도가 너무 느리고, 숙제가 적다.
아이가 못하는것도 아닌데, 좀 큰 대형학원 시스템으로 따라가는게 낫지 않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싫다 한다' 했더니
너무 의아하다는듯 " 부모님이 돈 내시쟎아요? 그냥 등록하고 가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런 문제는 어머니가 결정권을 가지셔야죠?. 본인은 고등때 어머니가 방학때 대치동 학원 등록해서 다니라 해서 다니고, 방학때는 10-10 독서실 가라해서 그냥 갔다고"
아...그말을 듣고 내가 너무 무른 엄마인가?
아니면 저 쌤은 저렇게 해서 SKY를 들어갔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나이가 많지도 않은 22학번 이제 21살 입니다 ㅠㅠ
그냥, 저 부모는 전생에 무슨 복으로 저런 자식을 낳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무른 엄마였던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